“농협의 지속성장 위해 최선 다할 것”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조합원 중심 맞춤사업에 초점
농약·농기계·포장재 구입비 지원

전 조합원 격년마다 건강검진
장기요양의료비 제공 등 호응

출산·장수·생일 축하금, 장학금
조합원 삶의 질 챙기는 데 힘써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전국 최대 경쟁률을 뚫고 조합장에 당선된 문태철 광주 초월농협 조합장. 문 조합장은 조합원 중심 맞춤사업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전국 최대 경쟁률을 뚫고 조합장에 당선된 문태철 광주 초월농협 조합장. 문 조합장은 조합원 중심 맞춤사업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조합원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농협의 지속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기 광주 문태철 초월농협 조합장이 조합원을 위한 맞춤 사업에 전념해 호평을 받고 있다. 초월농협은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와 경강선 전철역이 인접해 서울로의 접근성과 주거환경이 좋고 도·농이 자연친화적으로 공존하는 팔당 상수원 수계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에서 토마토와 시설채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전체 조합원은 1620여명으로 크지는 않지만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총 자산이 9000여억원에 이르는 작지만 강한 농협상을 구현하고 있다.

더욱이 농협의 모든 사업이 조합원 중심으로 추진돼 영농편익과 복지증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농협의 이러한 근간은 문 조합장의 소신 있는 농업철학과 뚝심 있는 사업추진에 기인한다.

문 조합장은 25살부터 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가로 일해 왔기 때문에 농협 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군 제대 후 한우와 벼농사를 지었던 그는 농업경영인 조직에서만 30년 넘게 몸 담았다. 초월읍 총무를 시작으로 한농연광주시연합회장을 6년 역임하고 광주시농민단체협의회장, 초월읍이장협의회장(이장 10년), 농협 이사 12년, 광주시축구협회장 4년, 학교운영위원장 10년,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농협 이사를 맡으며 리더십을 고취하고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과를 졸업, 경영원칙과 전문경영자로서의 자질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9년 조합장 선거에서 8대1의 전국 최대 경쟁률을 뚫고 35%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문 조합장은 초선이지만 조합경영과 사업추진은 거침없다. 취임 당시 그는 ‘섬김·소통·열정’의 자세로 임기동안 ‘일 잘하고, 소신 있고,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농협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조합장이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조합원 중심 맞춤사업이다. 그는 “지역 영농규모는 크지 않지만 농민 조합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농사짓고 수확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초월농협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65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조합원 농약구입(수도·원예용, 친환경, 전작용 제초제, 4종 복비 등)시 30%를 보조해 조합원 1인당 50만원, 1세대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농기계 구입 보조금도 중형 50만원, 대형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포장재와 농기계수리센터 무상수리비 지원, 볍씨 소독용 소금 무상공급, 농산물 건조기와 토양개량제 등도 지원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연작장해 해소를 위해 토마토 하우스단지 내 토양교체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산 농산물은 로컬푸드 매장과 하나로마트 등에서 구입, 판매한다.

2019년 12월 광주 지역농협에서 처음으로 개장한 로컬푸드매장에는 115농가가 40여 품목을 납품해 지난해 7억3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조합원 수익사업에 일조하고 있다. 30여 수도작 농가들이 수확한 쌀은 모두 농협이 매입해 1년에 3회(추석, 설날, 가정의 달)에 걸쳐 햅쌀 10kg을 비롯, 떡국 떡을 조합원들에 전달한다. 연간 예산만 1억4000만원이다.

조합원 복리증진과 의료서비스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복지사업 중 조합원 건강검진은 가장 호응도가 높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격년제로 하는 건강검진은 전체적인 종합정밀검사는 물론 MRI(2개), CT(2개)가 포함된 최상의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치매 및 노인성 질병으로 요양등급을 받았으나 의료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로 조합원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기요양의료비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조합원 자녀출산 축하금(100만원), 100세 장수 축하금, 대학생 자녀 장학금(1인당 200만원), 조합원 생일꾸러미(10만원 상당), 농협이용 기프트 카드 지급, 농기계종합공제 가입, 조합원 농업인 안전재해보험, 조합원 경조금, 조합원 연수, 불우이웃 김장김치 나누기, 영농철 농가 일손돕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해 문 조합장이 직접 봉사단 30여명을 긴급 편성해 침수된 시설하우스 농가를 방문,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다.

문태철 조합장은 “조합원들은 농사일에 바쁘다 보니 삶의 질을 챙기는 게 쉽지 않다. 농협이 있어 삶이 좋아지고 더불어 지역사회도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