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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우수 농업경영인 <19>친환경 토마토 ‘대성농장’ 안인상 대표‘퇴촌 토마토’ 명성 유지 일등공신
   
▲ 안인상 대성농장 대표가 재배하고 있는 친환경 토마토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84년부터 시설하우스 이용
벌 수정·미생물 농법 도입 앞장
20여년 친환경토마토 재배
1년 2기작으로 연 50톤 출하
80% 이상 직판·학교급식 납품
토마토 가루 상용화 계획도


경기 광주시 퇴촌면은 ‘토마토 마을’로 유명하다.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변에 위치한 정지리와 도수리 등을 중심으로 150여 농가가 친환경 농법으로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로 판매하고 있다.

퇴촌 토마토가 명성을 얻기까지에는 20년 넘게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광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안인상(61·퇴촌면 정지리) 회장의 공이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회장은 1984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이후 퇴촌면 정지리에서 처음으로 하우스를 이용한 토마토 재배를 도입해 지역의 토마토 농사를 선도했다.

안 회장은 2003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무농약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1만3200㎡(40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벌 수정과 미생물 농법 등을 통해 1년 2기작으로 연간 50톤(5kg 1만박스)의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안 회장은 “이곳 농가 대다수는 팔당수상수원 유역에 위치하다보니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벌 수정과 미생물, 난황유 등으로 친환경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며 “특히 수정벌 은 호르몬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과실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게 만드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정벌은 사람이 직접 수분 작업을 하지 않아 일손도 절감되고, 경영비도 줄일 수 있다고 안 회장은 덧붙였다.

친환경토마토 재배를 위해 다양한 미생물을 사용하는 것 역시 안 회장의 노하우다. 안 회장은 연작장해를 줄이고 토마토에 많이 생기는 곰팡이류 병해를 방제하기 위해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보급해주는 6가지 미생물(효모균·광합성균·고초균·KM제·KV제·혼합균) 외에도 착색을 좋게 하는 미생물제도 따로 구입해 사용한다.

친환경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병충해 방제는 난황유로 해결했다. 인근 양계장에서 깨진 달걀을 저렴한 가격에 사와 한 판당(30개·노른자만 사용) 식용유 1.8ℓ, 물 600ℓ의 비율로 혼합한다. 여기에 안 회장만의 비법인 식소다(20g)도 첨가한다. 이렇게 하면 특히 균에 의한 병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밖에도 병해 예방을 위해 검증된 모종을 구입해 재배하고 있다. 토양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목초탄을 이용해 토양에 미네랄을 공급해준다. 안 회장이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목초탄은 연작장해를 막고 토양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친환경자재다.

퇴촌면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80% 이상이 직판이다. 그만큼 맛과 당도가 뛰어난 친환경 과실이기 때문에 서울과 인근 대도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직판 외에도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물량도 전체 수확량의 10% 정도다. 홍수 출하시기에는 일부 시장과 인터넷 등으로 판매한다. 무농역 친환경·GAP 인증을 받은 안 회장의 토마토는 경기도 우수농산물 인터넷 쇼핑몰인 경기사이버장터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안 회장은 “토마토 재배 농가가 늘어나면서 출하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를 대비해 지난 2014년 관내 막걸리 제조업체인 (주)대농바이오와 ‘퇴촌 토마토 막걸리’ 제조를 위한 수매 관련 업무협약도 맺고 토마토를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토마토 가루 제품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그는 “건조·저장한 토마토를 가루로 만들게 되면 각종 요리에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 회장은 “퇴촌 토마토의 명성은 농민들의 노력도 있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여건으로 일교차가 커 과일 당도가 높고 맛이 좋다”며 “특히 퇴촌 토마토가 널리 알려지는 데는 2003년 시작된 토마토축제가 큰 몫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퇴촌 토마토 축제’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토마토 풀장 및 레크리에이션 코너 운영, 토마토 품종 전시 및 수확체험·판매, 토마토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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