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인 권익·실익 증진 최선”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김종완 한농연경북도연합회 대회협력부회장이 자신이 사육하는 한우를 살피고 있다.
김종완 한농연경북도연합회 대회협력부회장이 자신이 사육하는 한우를 살피고 있다.

한우사육·포도농사 함께하며
경산축협 이사 4선째 활동

무항생제·HACCP인증 한우
MBA포도·샤인머스켓도 재배

시 체육회·자율방범대 활동도
“경산 발전 위해 적극 나설 것”

“지난 1997년 후계 농업경영인에 선정된 후 지금까지 20년 넘게 지역 농업인들의 권익과 실익 증진을 위해 농권수호 활동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농촌인력 수급 문제 해결 방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농업인들에게 실익이 되는 농어업재해보험 약관 변경 등의 주요 농업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농민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에서 한우사육과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김종완(53) 한농연경북도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김 부회장은 한우 120여두를 사육하는 ‘명인농장’ 대표이자, 4000여 평의 포도농사도 함께 짓고 있는 농사 경력만 30년이 넘는 베테랑 복합농가이다. 또한 그는 현재 전국한우협회 경산시지부 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경산축협 이사선거에 당선돼 4선의 최다선 경산축협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0년도 초반 아버님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2남4녀 중 막내였던 내가 예정에도 없던 농사일을 물려받아 한우와 사과, 포도, 복숭아 등 여러 복합영농을 한꺼번에 시작하게 됐다”며 “이후 한농연 자금을 한우로 받았다. 처음에는 13두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한우만 120두가 넘어서게 됐다”고 농사 초년생 시절을 회상했다.

한우 사육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우리농장의 소는 품종개량이 잘 돼 생체체중이 1톤이 넘는 소들도 나온다. 옛날에는 도축 전 생체중량이 500kg 가량이었는데 요즘은 도축 후 지육 육량만 평균 500kg은 되고 등급도 잘 나온다”며 “수정부터가 개량의 시작이라는 신념으로 형질에 맞춰서 최적의 정액을 선택해 직접 자가 수정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가 운영하고 있는 명인농장은 무항생제와 HACCP인증 등을 통해 철저한 사양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한우농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한우사육도 다른 농사와 마찬가지로 농사짓는데 농장주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김 부회장은 “예전 어르신들은 ‘곡식은 주인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셨다. 소도 마찬가지다. 주인이 자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송아지 폐사율도 줄일 수 있다”며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사후관리도 잘한다는 의미이자, 열정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야 된다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회장은 포도농사와 관련해 “경산시 남천면은 국내 MBA포도 첫 시범재배지였다. 그래서 이곳 포도농가의 MBA포도 재배 기술력이 뛰어나 경산 남천면 MBA포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며 “오래전부터 MBA포도 농사를 2000평정도 짓고 있으며 새로운 소득 작물 발굴 차원에서 샤인머스켓 품종을 신규로 식재해 올해 500평 정도를 수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농민단체인 한농연 활동 외에도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학창시절 럭비선수였던 그는 경산시체육회 이사와 경산럭비협회 이사를 역임한 이력이 있다. 또한 남천면 자율방범대장, 경산시자율방범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치안관련 봉사활동에도 참여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경산시 남천면 재향군인회 부회장과 경상북도 럭비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향후 활동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지금까지 농민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의 권리를 수호하는 활동을 벌여왔지만, 향후에는 기회가 된다면 농업뿐만 아니라 고향인 경산시 전체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산=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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