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농업 위해 자연재해 차단 연구 몰두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자연재해 차단 구조물 특허획득한 발명가.
자연재해 차단 구조물 특허획득한 발명가.

미세먼지·폭염·허리케인 등
천문학적 재산 피해 불러와

소형 구조물 직접 제작 등 통해 
30년 노력 결실, 특허 4건 출원

김제시의원 4선, 의장도 지내
“발명 특허 사업 신속히 펼치길”


30여년 넘게 오로지 인류와 농업 등을 살리기 위해 자연재해 차단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농업경영인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김제시 금구면 경은천 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는 1982년 농어민후계자에 선정됐다. 앞서 지난 1973년부터 4H 활동을 했다. 하지만 그가 농사를 지으면서 늘 가슴 아픈 한구석이 있었다. 주위에서 강풍으로 인한 과일 낙과와 비닐하우스 붕괴 등 정성스럽게 기른 농작물이 한순간에 폭삭 망하는 모습을 종종 봐왔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재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하루도 지워질 날이 없었다.

그는 “전 세계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인류와 동식물 등이 헤아릴 수 없이 병들어 죽어가고, 경제적 손실 또한 천문학적이라는 게 현실이다”고 말한다. 이어 “미세먼지와 폭염·안개·허리케인·토네이도·쓰나미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그것이다”면서 “이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해 자연재해 차단을 위한 연구를 지난 1980년대에 구상, 2006년에 들어서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 자신이 구상한대로 소형 구조물을 직접 만들었다. 철공소에서 제작해 테스트를 했다. 원하는 대로 되질 않았다. 다시 연구를 거듭했다. 연구에는 많은 시간과 함께 비용이 투입됐다. 그의 방 한 칸이 연구소다. 이론과 실제를 정립하기 위해 그래프를 수도 없이 소모했다.

그의 부인은 물론 주위에선 걱정하는 소리도 꽤 들었다. 연구의 어려움에 수차례 포기도 생각했다. 하지만 농민은 물론 인류의 고통이 눈앞에 서려, 특히 사랑받는 어린이, 공부하는 학생,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 대접받아야 할 어른들 때문에 연구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그의 지속된 연구는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30여년이란 구상과 연구의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것. 지난 2015∼2018년에 4건의 특허 출원과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발명가로 이름을 새겼다. 

△안개소산수단을 구비한 기능성 차단장치 △비산 분진 제거시스템 △자연재해 예방수단과 환경오염 재해 차단 수단을 이용한 복합기능장치 및 그의 운용방법 △자연재해와 환경재해의 차단 및 제거수단을 이용한 복합기능장치 및 그의 운용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특허를 획득한 구조물을 해당 지역에 규모의 크기에 맞게 설치하게 되면 그 어떠한 상황에도 자연재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특허를 발판삼아 고비사막의 황사·모래폭풍·빌딩풍·운석·생화학전·항만·공항·화력·원자력발전소·도로·고속철도 등이 자연재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막아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바람으로부터 대교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과수원·축사·가두리양식장·하우스·주택단지·골프장·야구장·축구장 등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그는 단언한다.

그는 “세계의 1/3 이상이 사막인데 사막화 차단은 물론 여기에 나무도 심고, 초지와 농지를 만들어 식량 증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곤충과 새로부터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토네이도·싸이클론·대형 태풍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대형 산불도 방지할 수 있다. 분진 제거와 초미세먼지·탄소 소멸도 가능하다”라며 “도로 결빙과 눈 쌓임도 방지할 수 있다. 과거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와 천문학적 경제손실을 끼친 점에 유의해야 한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해안가에 원자력발전소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대비로 대재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

또한 안개는 영종대교와 서해대교에서의 과거 차량 충돌사고는 물론 인천공항·제주공항 등의 비행기 결항도 참고해야 한다. 특허를 획득한 구조물을 설치해 자연재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게 그의 끈질긴 주장이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특허 사업이 신속히 펼쳐지게 되면 새로운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제2의 중동 붐은 물론 세계 경제 활성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북 4H연합회장을 역임한 그는 1991년 김제시의회 의원에 당선, 연속 4선에 성공했다. 김제시의회 의장도 지냈다. 

특허권자인 경은천 씨는 “자연재해에 사전 대비키 위해서는 대기업과 정부, 지자체 등이 손을 맞잡고 자신이 발명한 특허 사업을 신속히 펼쳐야 한다. 이 사업이 반도체·전기차·수소차를 능가할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전국을 5개 광역권으로 나누어 226개 시군구에 생산 공장 설립을 지원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소멸까지 방지할 수 있다. 하루빨리 전문 인력을 양성해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제=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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