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마음 척하면 척~ ‘축산현장 전문가’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1992년 후계농업인에 선정
25년 넘게 젖소 사육
지금까지 한우 70여두 키워

대의원·이감사 모두 거쳐
“영천축협 경영 적임자”
조합원들 한결같은 지지


“영천축협은 화합과 소통으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사업 혁신으로 조합원의 조합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조직육성이라는 운영지표를 설정해 내실 경영과 조합원 실익제고를 위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 조합원 중심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축협 운영방침을 통해 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3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초선에 성공한 김진수(58) 영천축협 조합장. 김진수 조합장은 이 같이 조합원 참여 확대와 실익 증진을 조합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이미 영천축협 내 대의원·이사·감사를 모두 거쳐 조합이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영천축협 경영의 적임자라는 것이 그를 지지한 조합원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김 조합장은 지난 1992년 후계농업 경영인에 선정된 이후, 한농연영천시연합회 회원으로 20년 넘게 농업현장에서 농민단체 활동을 해왔으며, 10여 년 전 한농연영천시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영천지역 농업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온 농민단체 대표 출신 인사다.

특히, 그는 과거 25년 넘게 젖소를 사육하며 원유를 공급해온 낙농가였으며, 현재도 한우 70여두를 사육하며 축산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우농가이다. 이로 인해 축협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실익증진을 위해 축협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축산의 현장 전문가로써 임기동안 영천축협 조합장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수 조합장은 “한우와 관련 전자경매 우시장 활성화와 품종개량 극대화, 연중 양질의 조사료 공급을 위한 조사료유통센터 건립, 영천별빛한우 브랜드화 지원, 최고의 TMF(완전혼합발효사료) 공급 등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어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영천축협이 출품한 한우가 고급육부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휩쓰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조합장은 “이번 경진대회에 수상한 2곳 모두 영천별빛한우 브랜드 참여농가로 영천축협의 초음파진단을 통한 출하지시에 따라 출품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영천축협의 TMF 전용사료를 급여하고, 영천별빛한우 브랜드육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한 것이 알려지면서 영천축협이 제공하는 TMF 사료에 대한 축산농가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이와 관련 영천축협 측에 따르면 올해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의 수상 발표 이후 영천축협이 직접 운영해 생산하고 있는 TMF 사료에 대한 청도군 등 인근지역 축산 농가들로부터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현재 월 1600톤을 생산하고 있는 영천축협의 TMF 사료 생산량이 올해 연말이면 월 2000톤이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조합장은 “한우 농가들이 좋은 육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울러 종자 계량도 역시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양기술을 전수하는 컨설팅 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TMF 사용 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한 인공수정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조합장은 “한돈 사업과 관련해 계통출하 역량을 강화해 농협을 통한 출하 비중을 높이고, 소비촉진 극대화와 조합원과의 상생을 이루기 위해 장기적으로 한돈 프라자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며 “낙농과 관련해서는 조사료 유통센터를 통한 양질의 조사료 공급과 품종개량 지원 및 소비촉진 행사 확대, 잉여원유 제값받기 동참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진수 조합장은 “조합 내 유통전담 부서 확충을 통해 축산물의 계통출하 물량을 대폭 늘려나가도록 해 출하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유통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며 “또한 축산농가의 영농교육 강화와 축산 신기술 공유 확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지원 확대, 365일 방역 시스템 운영을 통한 청정축산 구현 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