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농민을 위한 행보 ‘열심’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광환 무주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직접 사과농사를 지으며 무주반딧불 브랜드로 출하할 정도로 농업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광환 무주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직접 사과농사를 지으며 무주반딧불 브랜드로 출하할 정도로 농업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홍수출하 방지하기 위해 
1농가 1저장고 대안 제시
면세유 제도 유지 피력도 

2018년 무주군의회 입성
‘1농5소 운동’ 등 추진
“코로나 대응, 농막 적극 활용을”

전북 무주군의회 이광환 산업건설위원장(54)은 뼛속부터 농사꾼이다.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고 언제나 농업·농촌·농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그는 청년 시절에 정든 고향에서 부모님과 농사에 첫발을 내디뎠다. 근면·성실·열정을 인정받은 이 위원장은 1993년 농어민후계자(현 후계농업경영인)에 선정, 본격적인 영농에 뛰어들었다. 황무지를 기름진 토양으로 변모시켰다. 벼와 버섯도 재배했다. 뜻하지 않은 복병, 태풍 루사도 만났다. 농경지와 버섯시설이 초토화 됐다. 이후 농사에 농민단체 활동 병행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수도작으로 돌렸다. 벼 육묘장과 농작업 대행까지 넓혔다.

이 위원장은 한농연 무주회장 재직 때 한농연 대잔치인 제11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를 무주에 유치하는 성공의 뚝심을 보였다. 무주군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인 셈이다. 무주 회원 또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

특히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행보를 넓혔다. 홍수출하 방지에 1농가 1저장고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성훈 농림부 장관이 무주 이동장관실을 열자, 저장고의 필요성에 대한 건의가 반영됐다.

농어업 면세유 제도 폐지도 막았다. 면세유 부정수급 사례에 폐지 움직임이 일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찾아 면세유 제도 유지의 장점을 강력 설파했다. 이후 전국 한농연 회원들도 면세유 유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 이후 면세유 제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농업·농촌에 열과 성을 다한 그는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주군의회에 첫 입성했다. 무주군의회 부의장에 이어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장은 농촌과 도시의 교류로 안전 농산물 생산에 안정적 소비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1농5소(1농가 5소비자)운동의 새로운 도농교류를 제안 한 것. 1촌1사 운동의 단점을 보완했다. 한 농가를 다섯 소비자와 맺어주자는 것. 단골고객에 입소문으로 판매 지속이 된다는 것.

1농5소는 선물용 농산물은 물론 도시민이 가정에서 소비할 저렴한 농산물도 함께 한다. 병충해와 농약으로부터 안전은 행정에서 책임을 진다. 믿고 찾을 수 있다. 1농5소 운동 추진에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이 의원의 누이다. 누이는 이명옥 의원(광진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으로 친남매다. 둘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당선됐다.

농촌과 도시를 살리는 길에 교감, 무주군의회와 광진구의회는 지난 2019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무주 농·특산물 판매를 광진구의회에 앞마당에서 가졌다. 이명옥 의원도 무주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연결, 판로 확대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면서 고향 농산물 사랑에 푹 빠졌다.

이 위원장은 농촌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봉에 섰다. 무주농협이 운영하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유기질퇴비 생산의 어려움을 풀었다. 축분수거비를 무주군이 보조토록 했다. 농민들은 질 좋은 퇴비를 1000원에 구입한다. 농가경영에 큰 보탬이 된다.

“농촌의 무허가 창고를 농촌 현실에 맞게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정부가 건축법 적용에 있어 농촌 건축물의 용도를 명확히 해 도시와 농촌 불법건축물 적용대상을 구분하여 적용토록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농촌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농막을 적극 활용토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정화조 설치 등을 합법화 해 농막규정을 완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일손이 바쁜 수확철 등 얘기치 않게 농민들이 자가격리 할 경우 농막에서 격리,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관광자원이 부족한 관내 무풍지역의 단점을 살리기 위해 무주 애플스토리테마파크를 거점으로 사과 영농체험과 견학, 교육장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화재예방 지원 조례 대표 발의를 통해서는 무주군 전체 각 가정에 소형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로부터 군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세심함을 보였다. 무주군의회 윤리 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와 무주군 국내외 도시간 자매결연에 관한 조례 개정 조례안 등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 위원장은 무주군농업재해대책 마련, 농업의 현실과 유통구조개선-무주농업 직거래로 살려내자, 무주반딧불 농특산물 직거래 추진 방안, 반딧불이 서식지 관리의 필요성 등 5분 발언을 통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과 한반도 종전 선언 촉구 결의안 등을 건의했다.

이처럼 철저히 지역의 현황에 기반 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이 위원장은 새벽 5시면 어김없이 눈을 떠, 논밭을 둘러본 뒤 낮에는 의회에서 의정 활동을 펴고 밤에는 주민을 만나 정책을 구상한다.

의정 활동에 바쁨에도 3ha 면적에 벼와 사과, 배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 농사를 소홀히 하지 않는 바른 농사꾼이다. 한농연무주회장과 전북도연합회 품목위원장·감사를 역임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통령표창, 국무총리상, 농림부장관상, 전북도지사상, 무주군수상을 비롯해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의정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농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누구보다 강한 이광환 위원장은 “직접 농사를 짓고 늘 농민을 만나 누구보다 농촌 현장 감각이 앞선 만큼 이를 바탕으로 농민 소득 향상과 무주 농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주는 의정 활동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무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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