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색깔 방울토마토, 맛·영양도 ‘각양각색’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박인호 대표는 칼라 방울토마토 연중 생산체계를 갖추고 맛, 품질의 우수성을 바이어들에게 인정받으며 매년 수출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계절 없이 연중 생산체계 갖춰
2017년부터 홍콩 수출 시작
대만·말레이시아 등 판로 확대 
올해 수출액 15만달러 달할 듯

건조과일 개발해 미국 공략 등
시장별 수출전략 차별화 추진

농업회사법인 (주)자연터(이하 자연터)는 지난 2014년 주력생산물인 칼라 방울토마토를 차별화된 재배법으로 고품질 상품화에 성공했다.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생산체계를 갖추고 다음해인 2017년부터는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국내에서 영양과 맛,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2017년 홍콩에 첫 수출액 4만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수출액이 급성장했다. 2018년에는 13만달러에 이어 올해는 15만달러까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국가도 홍콩에서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늘어나면서 바이어들의 구매상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온라인 품평회를 통해 농식품 수출 희망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출 선도기업들이 온라인 품평회에 참가해 수출품에 대한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자세한 정보를 재한외국인 품평단원들에게  제공받아 수출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자연터는 다양한 수출품 개선을 통해 지금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박인호 농업회사법인 (주)자연터 대표는 “aT가 주관한 온라인 품평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성사 건이 늘면서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며“수출품목도 칼라 방울토마토에서 건조과일, 침출차 등으로 다양화해 해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자연터가 생산하는 방울토마토는 기존의 붉은색 단색에서 벗어나 푸른색, 흑색, 노란색, 오렌지색, 초록색 등 다섯 가지 색깔을 띠고 있어 무지개 방울토마토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러한 칼라 방울토마토는 색깔마다 품종이 다를 뿐 아니라 영양과 맛도 달라 소비자들은 다양한 방울토마토를 즐길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라이코펜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라이코펜은 강한 항산화성분이 있어 고혈압이나 암 예방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터가 생산하는 방울토마토는 국내보다 유럽 등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건강식품이다. 이를 국산화하기까지 자연터는 수많은 재배실패를 거듭했다.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섯 가지 칼라 방울토마토 연중 생산시스템을 갖추었고 품질이 우수해 바이어들이 먼저 찾아오고 있다.

박인호 대표는 “aT가 추진하는 수출지원사업을 잘 활용한 것이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최근에 개최된 프런티어 인큐베이팅 온라인 품평회에 참가해 재한 외국인들로 구성된 농식품 품평단들을 통한 수출품의 보완점을 개선해 수출 확대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터는 aT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다섯 가지 색깔의 방울토마토 수출확대와 더불어 방울토마토를 활용한 건조과일과 침출차 개발에도 성공해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수출시장별 특성을 감한한 주력 수출상품도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시장에는 방울토마토 건조과일 칩과 침출차를 주력 수출상품으로 설정하고 관련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으로 동남아 시장에는 다섯 가지 색깔의 방울토마토 생과를 주력 수출상품으로 설정하는 등 시장별 차별화된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시장에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수출 방울토마토는 고품질 프리미엄 이미지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수출품은 철저히 검수해 고품질만 선별하고 포장도 고급화해 경쟁국 상품과 차별화하고 있다. 자연터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1년에는 30만달러 이상으로 수출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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