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 고수해 42년 간장 맛 유지…‘감칠맛’에 해외 소비자들도 반했다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최상의 콩만 엄선해 사용
HACCP 첨단시설 갖춰
철저한 품질관리 자랑

러시아·미국·중국 진출
현지인 소스에 첨가해 맛 배가
현지화 전략 적중 ‘인기 상승’ 

신송식품은 한국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간장을 생산하면서 간장 수출량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신유식 신송식품 대표.
신송식품은 한국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간장을 생산하면서 간장 수출량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신유식 신송식품 대표.

한국 간장 수출액은 지난 2019년 1522만달러에서 2020년 1607만달러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전통간장은 특유의 깊은 맛과 K-POP, K-Drama 등의 한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집에서 요리하는 경향이 늘면서 음식 소스로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전통 간장의 깊은 맛을 알게 되면서 한국 간장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 간장 수출업체들은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음식의 풍미를 상승시키는 음식 소스로 한국 전통간장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신송식품(주)은 42년 전통의 간장 맛을 유지하면서, 한국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간장을 생산하면서 수출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엄선된 재료와 철저한 품질관리 및 차별화된 맛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결과 신송식품은 지난 2020년 33만2000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 약 45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수출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신송식품은 간장의 원료인 콩을 최상의 품질만 엄선해 사용한다. 간장을 만드는 공정은 콩을 고온처리하고 중화처리 후 살균작업을 거쳐 소금과 밀가루를 섞는다. 이후 혼탁한 혼합수를 맑게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또다시 2차 여과 과정을 거쳐 고순도의 간장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신송식품이 생산하는 간장은 은은한 향에 구미를 당기는 감칠맛이 뛰어나다. 아울러 신송식품은 HACCP 인증을 받은 첨단시설을 갖추고 위생적인 원료처리 과정을 철저히 준수해 간장의 품질은 물론 안전성도 우수하다.

신유식 신송식품 대표는 “우리 제품의 주요 수출국가는 러시아와 미국, 중국이다. 이들 국가는 일본음식이 많이 알려져 있고 일식 프랜차이즈가 발달돼 있다”며 “이에 따라 현지의 간장 소비량이 꾸준히 늘면서 신송간장에 대한 호평도 이어져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송식품 간장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에도 수출량이 늘고 있다. 기존에는 교민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었지만 최근에는 K-POP과 한국 영화의 영향이 확산되면서 현지인들도 신송식품의 간장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신송간장은 현지인들이 먹는 소스에 첨가해 먹을 경우 맛을 배가시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신송식품은 현지화전략과 소비자들이 신송식품의 로고만 봐도 제품을 알아 볼 수 있는 전략을 펴면서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실례로 신송식품은 기존 고가의 유리용기에 담겨 높은 소매가격을 형성해 소비기반을 넓히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신송식품은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한편 플라스틱 병으로 용기를 교체해 공급하면서 가격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또 러시아 시장은 재래시장 위주로 공급망을 구축해 현지소비를 크게 늘리는 현지화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동시에 장독대 두 개가 그려진 신송간장 로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신유식 대표는 “앞으로는 마트, 현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접근성 강화와 프랜차이즈 식당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현지 소스용 원료납품을 통해 신송간장 맛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