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균일하고 생산물량도 안정 파프리카 중국시장 진출 잰걸음”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썬메이트는 고품질의 안전한 파프리카 생산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수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신동창 이사.

연간 400~500톤 일본 수출
올 목표 10억원 이미 달성
유리온실 높이 5.4m로 설계
작물 스트레스 줄여줘
ICT기술 접목 생육환경 안정


일본의 집중돼 있던 파프리카 수출이 중국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파프리카 산업에 활기가 띄고 있다. 지난 2018년 온실을 준공하고 곧바로 일본 수출에 성공한 농업회사법인 (주)썬메이트도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중국 수출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썬메이트는 2018년 최신식 유리온실 2동을 준공해 2.5ha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400~500톤이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모두 일본으로 수출된다. 2019년 6억원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 목표인 10억원 수출을 이미 달성했다.

농장을 준공한 이후 바로 수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품질의 안전한 파프리카 재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썬메이트의 유리온실 2동은 모두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이다. 과거 한국의 파프리카 재배 온실은 높이가 낮았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4m여서 파프리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은 3m에 불과했다.

이에 썬메이트는 파프리카 작물의 특성이 높이 큰다는 점에 주목해 유리온실 높이를 높여 설계했다. 온실의 높이를 5.4m로 설계하면서 파프리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커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적게 한 것이다. 또한 ICT 기술의 접목으로 환기나 습도, 물관리, 비료관리를 자동화하면서 파프리카 생육환경이 안정화 됐다.

이러한 자동화된 첨단시설이지만 파프리카 재배의 세심한 부분은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 ‘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듯이 틈만 나면 파프리카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생육환경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를 체크하기 때문이다.

신동창 썬메이트 이사는 “한국의 파프리카 재배환경은 스마트팜이 구축돼 있어 균일한 품질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또한 일정한 생산량은 물론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어 수출물량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파프리카가 일본에 이어 중국 수출에 성공하면서 썬메이트 역시 중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파프리카 중국 수출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 검역이 완료돼 지난 8월 27일 수출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썬메이트는 향후 중국 수출에 있어 품질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파프리카가 일본 수출을 진행하면서 검역이나 위생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고품질의 이미지로 각광을 받아 오고 있어서다.

썬메이트도 수확부터 포장까지의 전 과정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확 단계에서 1차 선별을 하고, 선별을 통과한 파프리카는 선별기 투입 전에 2차 선별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수출 기준에 맞는 선별을 실시한다. 품질 뿐만 아니라 GAP 인증을 받으면서 안전성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신동창 이사는 중국으로 파프리카 수출이 가능해 지면서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저평가 받았던 한국 파프리카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수출국 다변화로 물량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가격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창 이사는 “중국시장은 잠재력이 커 수출만 이뤄진다면 한국 파프리카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현재는 겨울 작기만 재배를 하고 있는데 향후 온실을 새로 지어 여름 작기도 생산이 가능토록 해 연중 수출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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