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액상과당 없이 식혜천연 단맛 내 ‘차별화’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세준푸드는 인공감미료·액상과당 없이 엿기름으로 식혜천연 단맛을 내 차별화했다. 또 외국인 취향에 맞춰 밥알까지 제거해 해외 10여 개국에서 수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준푸드는 인공감미료·액상과당 없이 엿기름으로 식혜천연 단맛을 내 차별화했다. 또 외국인 취향에 맞춰 밥알까지 제거해 해외 10여 개국에서 수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기농 밥알 없이 맑은 식혜’로
거부감 없이 해외시장 공략 

‘멸균팩 포장’ 유통기한 18개월
장시간 당화 거쳐 깊은 맛 선봬 

100% 국산 원료사용 자부심
할랄 인증 등 수출 확대 박차 

쌀과 엿기름을 발효시켜 달콤한 맛이 일품인 한국 전통음료 식혜 생산업체 세준푸드(주)가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식혜는 밥알이 뜨고 다소 탁한 색깔로 해외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준푸드는 이러한 식혜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그 결과 ‘유기농 밥알 없이 맑은 식혜’라는 새로운 개념의 식혜음료로 해외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세준 하늘청 맑은 식혜’는 밥알이 없으면서 색깔도 기존 식혜보다 투명해 처음 식혜를 접하는 외국인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열량은 125㎖당 65kcal에 불과하며, 멸균팩 포장으로 상온에서 18개월 동안 보관해도 품질에 아무 문제가 없다. 특히 전통방식인 장시간 당화 과정을 거쳐 식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이사는 “우리 제품은 인공감미료·액상과당으로 단맛을 내는 다른 음료와 달리 엿기름으로 천연 단맛을 내 차별화를 했다”며 “달콤한 맛과 건강한 이미지, 외국인 취향에 맞춰 밥알까지 없앴고 세련된 포장디자인까지 고려한 덕분에 중국과 미국,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10여 국에서 수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3대째 전통식혜를 만들어 오는 동안 원료는 반드시 최고 품질의 국산 쌀만 100% 사용해 왔다. 주원료인 쌀은 명품 쌀 생산지역인 여주·이천 지역 쌀을 사용하고 엿기름은 경북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한다. 문 대표는 지난 2009년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데 이어 한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받았다. 또한 올해 3월에는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준푸드의 식혜 제조공정은 까다롭다. 우선 계약 재배한 경기미와 순수 국산 엿기름 등 원재료를 엄선해 선별한다. 쌀은 최상급만 엄선하고 깨끗한 물로 5번 이상 세척해 가장 맛있는 밥알 상태로 불려준다. 이어 고두밥을 짓고 고품질 엿기름을 여과한 뒤 고두밥과 엿기름을 혼합한다. 전통방식의 장시간 당화과정을 거치고 별도의 보존료를 넣지 않고 만든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재료 본연의 깊고 깔끔한 맛을 풍부하게 살렸다.

세준푸드는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로 품질이 우수하고 100% 순수 국산 원료사용에 대한 긍지가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지만 엿기름의 구수한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이에 따라 뛰어난 맛과 품질로 수출국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준푸드는 수출국가 확대를 위해 자신들만의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식혜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해 바이어들의 선호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현재 10여 국인 수출 국가 확대를 위해 식품전문 바이어들에 대한 1대 1 접촉을 통해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문완기 대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강음료로 세계 곳곳에 수출되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한국 전통 식혜의 맛과 한국 전통음료의 건강한 맛을 세계에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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