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 수출길 트고…국내-해외기업 잇는 가교역할 든든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코럼은 지역 가공식품 중 일부를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해 자체브랜드(健·美·食)로 수출하는 등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다. 사진은 김산영 대표.

로컬식품·B2B·수출입 관련
코디네이터·트레이너 역할 주력

우수 지역 가공식품 발굴
자체브랜드로 세계시장 진출
일본·미국·하와이 등에
국내 가공식품 소개 앞장


코럼(대표 김산영)은 지난 2016년 설립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다 2018년부터는 수출사업도 시작했다. 코럼의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로컬식품 코디네이더, B2B 코디네이터, 수출입 트레이너 사업이다. 최근에는 지역 가공식품 중 일부를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해 자체브랜드(健·美·食)로 수출하는 등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다. 수출 과정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진행하는 샘플통관운송비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수출계약을 확대할 수 있었고 수출시장도 넓혀가고 있다.

코럼은 지역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 제품을 재구성해 수출하거나 우수한 지역 식품기업을 국내나 해외 기업과 연결하는 역할이 핵심이다. 또 다양한 수출채널 발굴로 수출 통로 확대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거래기반 구축과 유지도 역점 사업이다.

최근에는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수출하는 기회를 찾아 미국 제조사에 유자류 원물인 유자과즙과 과피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까다로운 미국 제조사의 원료 테스팅과 서류준비 기간만 1년을 거쳤다. 그 결과 우수한 지역 농산물로 인정받아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출할 수 있었다.

이외에 일본과 미국 본토, 하와이 등에 국내 지역 업체 가공식품을 소개하고 수출하기 위해 일본의 K-FOOD쇼, 미국 트레이드쇼, 하와이 돈키호테사와 상담을 이어갔다. 그 결과 미국 하와이에 인삼음료 수출 확정과 일본 제조업체에 순창 토마토 고추장을 벌크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코럼은 수출 외에 국내 식품기업과 해외 식품기업을 매칭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만들고 있다. 그동안 국내 L그룹의 식품기업과 일본의 M사, 전리북도 고창군과 국내 대기업, 홍콩기업과 국내 대기업, 미국 벤더사와 국내 지역업체를 매칭해 유무형의 거래기반도 창출하고 있다.

김산영 코럼 대표는 “현재는 지역 가공식품 가운데 우수한 제품 일부를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해 자체브랜드(健·美·食)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브랜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최고의 미식상품이란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과정에 aT에서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해외바이어 대상으로 샘플을 발송할 때 운송과 통관비의 80%를 지원해 주는 샘플통관운송비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으로 수출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코럼은 자체브랜드(健·美·食)로 달달유자(유기농), 달달석류(유기농), 자연그대로 새싹보리분말(유기농) 등을 온라인 판매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달달유자는 원료가 국내산 유기농 유자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건더기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수저가 필요 없고 뚜껑의 끈적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원터치 캡을 장착해 누구나 쉽게 따라 마시도록 만들었다.

또 유기농 석류차도 국내산 유기농 석류를 원료로 석류알만 자연 정제해 만들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고 원터치 캡으로 뚜껑을 만들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자연그대로 새싹보리분말도 국내산 유기농 새싹보리를 원료로 사용했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의 새싹보리를 사용했고 국내산 새싹보리 중 사포나린 수치가 타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무엇보다 노지재배 새싹보리만 사용해 영양성이 높고 물에 잘 녹아 건더기가 없어 마시기에 편한 점이 장점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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