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우수하면 해외 바이어 알아서 찾아와”

토마토 전문가 5명 뭉쳐
재배기술 끊임없이 연구
기술교육 투자 아낌없이
일본 이어 대만·홍콩시장 개척
고품질로 가격도 높여


5명의 국내 최고 수준의 토마토 재배전문가들이 뭉쳤다. 재배와 토양관리, 병해충관리, 경영관리 등 각 분야별 30년 이상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춘천 방울토마토&토마토 수출작목반’(대표 신금영)은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최근에는 최고의 품질을 무기로 일본 수출에 성공하면서 수출물량 확대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세계 토마토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신금영 작목반 대표는 “춘천 토마토는 강원도 특유의 지리적 조건으로 일교차가 심한 산간지역이라 당도와 색깔이 우수하고 특유한 맛이 장점이다”며 “일본에 토마토 수출을 시작하면서 수출농가는 연중 높은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받고 내수가격도 안정시키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고 수출에 따른 여러 효과를 설명했다.

수출량 확대를 위해 철저한 고품질·고급화 전략을 통해 병해충 방제, 수확 후 관리, 해외 수출시장 개척 등 입체적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작목반의 경영 목표도 대한민국 최고품질의 토마토 생산으로 설정하고 수출단지 내 재배기술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는 일본에만 수출하고 있는데 올해 중에 수출시장 다변화를 목적으로 홍콩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점차 수출물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토마토 생산을 원칙으로 품질위주의 수출을 추진하면서 2011년 수출 첫해 95톤에 불과하던 수출물량은 2017년 130톤으로 증가했다. 최근 대만과 홍콩시장을 새롭게 수출시장으로 개척하면서 바이어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200톤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천 방울토마토&토마토 수출작목반은 수출확대와 품질향상을 위해 5명이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재배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조직화하고 있다. 특히 토양관리, 병해충관리, 수확후관리, 마케팅관리 등은 국내 연구기관 박사급을 능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농촌진흥청 박사들이 연간 3회 실시하는 재배기술이나 수출관련 교육에 반드시 참석한다. 또 강원도농업기술원 박사들의 기술교육도 3회 이상 받는 등 연간 8회 이상 기술교육을 실시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재배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방울토마토와 일반토마토는 일본으로 수출되는데 식자재 원료로 사용된다. 일본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고품질에 걸맞게 수출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신금영 대표는 “수출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이 우수하면 일본이나 홍콩, 대만 바이어들이 알아서 온다”며 “재배시설이나 운영관련 정부치원의 지원 없이 5명의 농가가 단단히 결속해 독자적인 고품질 토마토재배에 성공해 수출까지 이어진 수출성공사례가 되고 있다”고 5명의 농가가 자력으로 수출에 성공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춘천 방울토마토&토마토 수출작목반은 최근 수출 참여농가들과 소통확대와 재배정보공유 강화에도 발 벗고 나섰다. 수출을 추진하면서 수시로 간담회를 열고 애로점이나 개선사항을 반드시 점검해 최대한 빠르게 개선한다. 또 일본시장 소비확대를 위해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바이어 시식회에 참여해 우수한 토마토 맛을 직접 보여주는 등 국제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시장 개척과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통해 올해 250톤 이상 수출한다는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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