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진 대표가 일본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삼칩을 자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어 중국진출 눈앞
싱가포르엔 지난해 '수삼' 보내
최연소 '인삼마이스터' 선정도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이름 높은 우리 고려인삼은 다른 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높아, 원기회복과 면역력 개선, 혈액순환 등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도 높은 인정을 받으며 해외 수출도 활발한데, 충남 논산시에 소재한 놀뫼인삼영농조합법인은 인삼업계 최초로 국내외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삼 수출업체로 각광받고 있다.

놀뫼인삼은 약 17만㎡의 인삼밭에서 직접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과 판매,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인삼 수출업체다. 특히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미생물 농법’으로 고품질의 인삼을 재배하는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 놀뫼인삼의 박범진 대표는 “미생물을 사용한 덕분에 병해충이 적은 대신 지력이 높아져 인삼 생육이 좋고, 사포닌 함량도 일반 인삼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특히 미생물이 잔류농약을 활발히 분해하기 때문에 우리 놀뫼인삼의 모든 제품은 잔류농약 검사에서 항상 합격 판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뫼인삼의 또 다른 경쟁력은 국제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고품질의 인삼을 재배하는 것이다. 놀뫼인삼은 2007년 국내 인삼 GAP 인증 1호 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2010년 일본의 JGAP, 유럽의 Global GAP 인증을 받았다. 놀뫼인삼은 GAP 관리기준에 맞춰 인삼 재배 예정지 관리부터 파종과 생육, 수확, 보관까지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한편, 8종의 토양관리와 46개 항목의 농업용 수질검사, 117종의 잔류농약 검사 등 철저하면서도 꼼꼼한 안전성 관리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박범진 대표의 노력은 국내 최연소 나이에 인삼마이스터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고, 결과적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놀뫼인삼 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작용했다. 

놀뫼인삼이 수출하는 인삼가공품에는 인삼칩과 홍삼액, 농축액, 백미삼 등이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인삼칩을 꼽을 수 있다. 인삼과 홍삼을 주원료로 한 인삼칩은 1~2㎜ 두께의 얇은 슬라이스 형태의 인삼 가공제품이다. 차와 음료, 간식은 물론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도가 높은 것이 최대 장점. 박범진 대표는 “스낵 형태의 제품이라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고, 인삼죽·인삼초밥 등 인삼의 풍미로 요리의 격을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며 “다른 인삼업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개성과 높은 쓰임새, 여기에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소포장 제품이라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놀뫼인삼의 인삼칩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미래클프로젝트’의 대표상품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품질과 잠재성을 인정받아 향후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놀뫼인삼은 우수한 인삼 재배기술과 JGAP 인증 획득을 계기로 그동안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FOODEX JAPAN 등 일본의 주요 식품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현지 바이어를 발굴했고, 2013년부터 한약재 원료로 쓰이는 백미삼과 인삼칩, 농축액 등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놀뫼인삼은 최근 일본의 농림성이 주최한 JGAP 해외농산물 홍보행사에 초청받고, 일본의 아시아GAP종합연구소 주최의 GAP 보급대상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이 외에 지난해 싱가포르에 수삼을, 인도네시아에 농축액과 인삼칩을 수출하는데 성공했고, 중국시장 수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박범진 대표는 “‘좋은 제품은 신뢰할 수 있는 원료로부터 나온다’라는 것이 회사 이념인데,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놀뫼인삼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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