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개선 탁월 '이고들빼기' 발효음료 개발…중국 진출 눈앞

▲ 이현구 대표는 이고들빼기와 콩을 발효시켜 만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능성 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초 사드문제 '수출 중단'
최근 해결로 날짜 조율 중
숙취해소음료 시장 급성장
"내년 10억 이상 가능할 것"
콩 활용 다이어트식품도 추진


이현구발효연구소는 손상된 간기능 개선능력이 우수한 이고들빼기를 이용한 발효숙취해소음료와 콩 섬유발효 다어어트식품으로 세계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숙취해소음료시장과 다이어트시장은 그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팽창하고 있어 최고의 수출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터키, 홍콩, 일본시장까지 수출을 준비하는 등 수출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며 수입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현구발효연구소의 이현구 대표는 대기업에서 발효식품연구원을 거쳐 경영진까지 승진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대기업 퇴직 후 이현구발효연구소를 설립하고 콩을 활용한 다이어트식품과 이고들빼기를 이용한 발효숙취음료를 개발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현지업체와 수출계약을 맺고 수출을 추진했으나 사드 여파 등으로 수출이 중단되면서 현재 수출 날짜를 조율중이다. 이현구 대표는 “올해 3월 중국에서 3억원 상당의 숙취해소음료 수출계약을 맺었으나 갑작스런 사드문제로 수출이 중단됐지만 최근 사드문제가 해결되면서 내년에는 10억원 이상 중국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의 숙취해소 음료시장은 매년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지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제품이 없는 무주공산 시장으로 엄청난 시장성을 갖고 있다”고 중국시장을 분석했다.

이현구발효연구소가 개발한 음료는 국내 최초 발효제품임에 따라 고분자물질을 저분자물질로 바꿔 체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간 해독능력이 우수한 발효고들빼기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시킨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제로로 떨어뜨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손상된 간기능도 회복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 실험결과 입증됐다. 또한 이고들빼기와 콩은 농가와 계약을 맺고 구매하는데 일반농가보다 3.3㎡당 5배 이상 높은 가격에 구입해 재배농가의 경제적 고수입보장과 더불어 최고품질의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또 콩섬유질을 발효시켜 만든 다이어트식품은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다이어트 효과가 우수한 특허제품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발효기술로 만든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영양부족을 통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제품이 아니라 발효에 의한 체중감소 제품으로 신체가 적응하면서 체중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익혀온 발효물이 15g 들어있고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의 균형 잡힌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식사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이현구 대표는 “국내 시장보다 엄청난 규모의 소비시장인 중국진출을 위해 숙취해소음료를 고급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해 2종류의 제품으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우리나라는 단순 신선농산물 상태의 수출보다 식품으로 가공해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수출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야 농업인들이 보다 고수익과 안정적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기능성 고부가가치 상품화 수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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