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기 제이온 대표이사(오른쪽 위)는 중국의 유명 국제식품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ABC쿠키의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유자 등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고,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우리 영유아 쿠키가 중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공색소·화학첨가제 무첨가
7세 이하 위한 기능성 간식 
중국 영유아 전문숍 입점도


자녀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간식을 주고 싶은 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제이온은 이런 부모 마음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는 영유아간식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2014년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아직 자가 공장이 없어 OEM(주문자상표부착품)으로 제품을 생산하지만, 제품 소재 발굴과 연구·개발(R&D), 포장디자인, 수출업무는 이현기 대표이사를 비롯한 제이온의 전문 인력들이 전담해서 맡고 있다. 이현기 대표는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 대부분에 MSG와 같은 인공첨가물이 들어있어 아토피나 소아비만,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할 수 있다”며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직원들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 좋은 품질의 간식거리를 만들고 싶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온의 대표 제품은 쿠키. 일명 ‘ABC쿠키’로 불리는데, 7세 이하 아이를 위한 영유아용 기능성 간식이다. 유자와 김, 치즈, 곡물 등 네 종류로 출시됐다. 이 대표는 “주재료로 쓰이는 유자와 김, 치즈, 곡물 모두 전라북도에서 나는 로컬푸드”라며 “인공색소와 화학첨가제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 트랜스지방도 없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온의 ABC쿠키는 종류별로 아이 영양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유자청이 첨가된 유자쿠키는 비타민C와 칼슘 함량이 높고,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김으로 만든 김 쿠키는 아이 성장발육에 좋다. 곡물쿠키는 아이 두뇌발달에 좋은 현미,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D가 많은 찹쌀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들었다. 치즈쿠키는 영양분이 많은 치즈가 함유돼 아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영유아가 먹어도 안심할 수 있다는 게 이현기 대표의 설명. 

ABC쿠키에는 영문 알파벳이 표기됐는데, 이는 아이가 쿠키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알아가도록 배려한 것. 또한 아이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주고자 인기 TV 애니메이션 캐릭터 ‘큐비쥬’를 포장디자인에 적용했다. 이현기 대표는 “영문 알파벳 표기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이유는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며 “차별화된 부분을 내세워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온은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영유아식품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시알차이나(SIAL CHINA) 등 중국의 유명 국제식품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ABC쿠키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제이온의 ABC쿠키는 저스코·올레 등 중국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과 영유아 전문숍 입점에 성공했다. 이하오덴·타오바오를 비롯한 현지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에도 진출했다.

이현기 대표는 “ABC쿠키 외에도 아이 유당장애 개선을 위한 밀크캔디와 영유아용 국수 등 신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영유아식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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