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일조량 등 복숭아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에서 생산된 상주 복숭아는 더욱 달고 맛있는 복숭아로 유명하다. 김재목 상주복숭아수출단지 대표가 선별 및 포장을 거친 상주복숭아브랜드, 하피썬 복숭아를 선보이고 있다.

2010년 첫 수출…지난해 120여톤까지 증가
동남아지역 소비자 즐겨찾는 과일로 자리매김
선별·포장 세심하게…상품성·안전성 제고 주력 


상주지역의 풍부한 일조량과 복숭아 재배에 적합한 기후는 상주복숭아를 한층 더 달고 맛있는 과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주복숭아의 맛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주지역 25명의 복숭아재배농가들은 상주복숭아수출단지(대표 김재목)를 만들고 지난 2010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복숭아 9.5톤 수출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재목 대표는 “상주복숭아수출단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맛있는 복숭아 생산능력이 있는 생산농가 25명이 공동출자해 만든 수출단지”라며 “해외바이어들이 믿고 찾는 복숭아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주복숭아의 달고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식감은 이제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매년 복숭아 생산시기인 6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되는데 수출물량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0년 9.5톤이던 동남아지역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116.6톤까지 증가하면서 동남아 지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과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제 ‘상주복숭아’란 브랜드는 동남아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맛과 과즙이 풍부한 과일로 인식되면서 올해는 151톤 수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숭아는 다른 과일에 비해 여름철 호흡작용으로 과육이 쉽게 연화되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유통기한이 짧고 신선도가 급격히 하락할 뿐 아니라 저장도 용이하지 않아 수출복숭아 관리가 쉽지 않다. 상주복숭아수출단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숭아유통시설을 건립하고 자동선별기를 도입해 상품별 구성을 차별화했다. 무엇보다 해외소비자들이 복숭아 한 상자에 일률적인 고품질 상품을 맛볼 수 있도록 포장에도 정성을 다했다.

김재목 대표는 “복숭아수출 기반 구축을 위해 수출용 복숭아에 대한 선별과 포장에 투자를 늘려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불량과가 없는 고른 고품질 상품과 지속적인 수출물량 유지에 특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소비자들의 선호도 유지를 위해 수출용 복숭아는 일정 수준의 당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15~16브릭스 미만 복숭아는 선별과정에서 아예 제외시키고 있다. 잔류농약검사도 2~3차례 실시하고 규정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산 수출복숭아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엇보다 최고 17브릭스 이상 당도를 유지하는 복숭아 재배기술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고품질을 무기로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시장에 이어 대만과 베트남 시장개척이 목표다. 대만의 경우 소비자들의 성향과 입맛, 소비추세 등에 대한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수출량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재목 대표는 “복숭아수출시장에서 최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농가들의 재배기술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체 교육시설을 갖추고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연중교육을 실시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수준이 곧 품질수준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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