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비자 식습관 분석 철저
SNS·온라인 마케팅 전략 주효  
천연원료 헬스용 식품 개발도 


한국의 고유식품인 선식은 7가지 곡식인 현미·찹쌀·보리쌀·검정콩·검정깨·들깨·율무가 주원료이다. 이 곡식들을 찌거나 볶아 혼합한 다음 분쇄해서 먹었다. 분말이어서 위에 부담이 적고, 간편하게 섬유질과 기름, 향미가 알맞은 영양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채소나 해조류 등을 첨가해 위한 영양식, 다이어트, 변비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 선식이 나와 있다. 많은 선식 생산 회사 중 국내외 선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식품회사가 맘메이크(사장 이인애)이다.

맘메이크는 어머니가 만든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깨끗한 식품으로 식문화를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선식과 건강식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이다. 맘메이크 선식의 특징 및 강점은 스팀과 볶음 과정에 있다. 밥을 찌듯이 스팀의 과정을 통해 곡물 본래의 맛과 향이 올라오게 된다. 특히 곡물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간스팀공법으로 가공한다. 찜 공정이 상당히 어려워 웬만한 회사에선 따라 하기 힘들다. 볶음용 기계는 진동 방식을 접목해 더욱 고소한 원료를 만들어 낸다. 한국의 뻥튀기 기계원리를 활용한 것인데 우유나 두유에 넣어 먹어도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맘메이크에서 생산되는 선식은 1:1맞춤으로 고객에 적합한 원재료만 사용한다. 특이 체질을 가진 소비자에게도 맞춤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원료는 물론 안전성을 검증한 100% 한국산만 사용한다. 이로 인해 주 고객층은 건강을 유지하려는 소비자들이다. 그 다음은 체중 조절을 위한 여성들이 많다. 건강 유지와 체질 개선에 적합하다 보니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인애 사장은 “주문당일 제품을 제조함으로써 고객과 신뢰를 쌓고 있다. 힘들어도 주문과 동시에 만드는 시스템이 맘메이크 선식의 원칙이고 고집”이라고 말했다.

해외로 수출되는 제품은 곡물을 찌고 말려서 볶은 다음 분쇄한 곡물형태의 분말로 만들어 진다. 일반적인 수출 제품은 해당국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원료를 사용해 OEM 생산방식으로 공급한다. 일부는 맘메이크 브랜드로 한국산 프리미엄급이라고 홍보하며, 오프라인 매장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수출 주력 국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다. 동남아시장에서는 재 구매율에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비자의 반응이 좋다.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 및 프로모션, SNS 및 온라인을 통한 홍보 덕분이다. 이로 인해 연간 매출액은 50만 달러에 육박한다.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시장 확대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기호식품과 거부감 높은 원료를 찾아내는 것이다. 실제 수출 국가에 진출하기 전 10개월은 현지 소비자의 식습관과 식문화 등을 철저히 분석해서 접근하고 있다. 더불어 최신 트렌트에 맞춘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천연원료로 만든 헬스용 식품이다. 운동 후 섭취하면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인애 사장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것은 차별화 된 제조공법과 맛, 내수 시장의 인지도이다. 이런 장점이 해외 소비자와 충분히 공유되면 수출시장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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