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 당도 16브릭스 유지
육질도 단단 ‘최고 품질’ 입소문
수출액 지난해보다 2배 늘 듯


황금농원(대표 조준호)은 경남 창녕뿐만 아니라 동양 최대 규모의 단감재배 농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재배규모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단감분야 최고품을 생산하는 농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수출량이 점차 늘면서 선별장을 확대하고 가공품까지 생산하는 등 수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금농원의 재배면적은 60ha로 동양에서 단일농장 재배면적으로 가장 큰 농장이다. 농장 위치도 300m 고지로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 생산되는 단감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최고 16브릭스 이상 유지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조준호 대표는 “지형적으로 단감 재배의 최적지이며 30년간 단감재배 경험을 통해 얻은 재배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세계에서 최고 품질의 단감생산에 자신 있다”며 “최근에는 최고 품질의 단감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캐나다, 괌 등에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지에서 인기가 좋아 매년 수출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바이어와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단감의 국내 가격이 아무리 좋아도 바이어와 약속한 물량은 반드시 수출했다. 바이어와의 신뢰 속에서 수출물량도 꾸준히 늘어 최근 수출선별장을 신축하는 등 늘어나는 수출량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금농원이 고품질 단감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조준호 대표의 끊임없는 단감재배 연구를 통한 재배노하우 확보가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단감을 이용한 천연식초를 만들어 단감나무에 살포하면 보다 맛있는 단감생산과 병해충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단감 재배농가가 연합한 것이 아니라 단일농장임에 따라 농법과 재배기술이 동일해 생산되는 단감이 균일한 고품질은 물론 고유의 맛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돼 전국에서 찾아오는 연간 5000여명의 견학생들에게 고품질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등 국내 최고의 단감재배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생산공장은 HACCP인증과 탄소인증 등을 받아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단감생과 뿐 아니라 단감말랭이와 반건시 등을 생산하는 가공시설을 확장해 증축하는 등 단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가공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황금농원은 수출시장에서 중국산 단감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우수한 맛과 고품질, 청정국가라는 이미지 확대를 통해 동남아시장 진출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동시에 생감수출과 더불어 단감 말랭이와 반건시 등 다양한 가공품을 수출용으로 생산해 보다 고부가가치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조준호 대표는 “생감에서 가공품 수출로 전환을 추진 중인데 가공공장 증설을 위한 자금과 부지확보 등을 경남도와 협의를 마쳤고 2019년에는 증설된 가공장이 완공된다”며 “수출시장에서 황금농원의 높은 당도와 색, 과형이 우수한 점을 지속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수출 확대 방안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러한 수출확대 계획을 통해 2018년에는 최소 10억원 이상 수출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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