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일 대표(오른쪽)이 생 알로에 베라를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알로에 음료를 홍보하고 있다.

친환경재배 통한 원료 고급화
미국·프랑스 등 해외서 인기
알로에 테마파크 조성·운영도


생 알로에 베라를 분쇄한 겔에 인공색소나 응집제 등의 화학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식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는 알로에팜영농조합법인이 주목받고 있다. 알로에 겔과 알로에 꿀차를 지난 2011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연간 6억원 상당을 싱가폴, 말레이시아, 프랑스, 미국, 캐나다, 중국에 수출하는 등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 거제에 위치한 알로에팜영농조합법인은 1만6500㎡농장에서 연간 450톤의 알로에를 생산하는데 생산뿐 아니라 가공과 마케팅,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6년12월 법인을 설립한 이웅일 대표는 “알로에 시장 확대를 위해 생잎을 활용한 알로에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 2016년에는 250톤의 알로에를 가공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며 “알로에의 건강기능성분을 알고 있는 해외 소비자 대상 수출도 활성화하고 있는데 올해는 10억원까지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수출확대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이 대표는 지난 2014년에는 다양한 알로에의 효능과 활용법을 체험할 수 있는 알로에테마파크를 조성해 알로에 홍보와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관광객 유치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세계속의 알로에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로에팜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수출상품은 기존 알로에제품과 차별화된 천연성분으로 만든 고부가가치제품이란 점이 특징이다. 생 알로에에 베라를 분쇄해 겔을 생산하는데 생 알로에 분쇄공정은 기존 일반제품들이 수입산 가루겔을 사용하는 것과 차별화된 공정으로 100%천연성분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과일속 구연산, 비타민C의 기능성을 활용해 pH4.0이하를 유지시켜 합성보존료 없이 16개월까지 보존이 가능하다.

국산 천연성분만원료로 사용함에 따라 국내 알로에농업의 질적인 성장모델이 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한국산 프리미엄 품질로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알로에 재배방법도 친환경재배방식을 채택해 원료의 고급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수출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3~4배 높은 가격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다.

농촌진흥청이 고품질 알로에 생산을 위해 알로에 재배 토양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마케팅 컨설팅도 고품질 알로에 생산과 판매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웅일 대표는 “현재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는 알로엘 겔과 알로에 꿀차와 더불어 알로에 잼, 알로에 소스개발 등 보다 다양한 고부가가치 가고식품을 개발해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수출국가의 일반 슈퍼에서도 쉽게 우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중화된 제품도 개발해 수출하는 등 2트랙 수출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향후 수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해외소비자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출국 현지에서 한국산 알로에제품 재 구매 요구량도 늘고 있는데 급증하는 수입오더에 맞춰 생산량도 늘리는 등 생산시설 확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수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음용하기 간편한 소포장으로 해외소비자들이 쉽고 장기간 먹을 수 있도록 포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베트남 국제박람회 참석을 시작으로 매년 6~7회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에 참석해 수입바이어들과 정기적 만남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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