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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출성공기 <32> 고봉주 한라골드영농법인 대표] 제주지역 키위농가 220곳 '합심'···동남아·일본 취향 맞춤 수출 길
   
 

 농진청 국산 신품종 독점사용
 탄탄한 생산기반 갖춰 안정화
 뉴질랜드 방문 등 교육도 힘써
"올 수출 480톤까지 확대 목표"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고 GI(혈당지수) 수치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키위. 많은 사람들은 키위의 주산지로 뉴질랜드를 꼽지만 청정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제주도도 키위 주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도의 키위 생산량은 국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키위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감귤 주산지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키위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비결에는 한라골드영농법인이 있다.

한라골드영농법인은 2008년 제주지역 9개 농가가 규합해 만들었다. 한라골드영농법인은 공동선별·공동출하를 원칙으로 판매·수출 등을 진행하면서 농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현재 회원농가는 220곳이다. 한라골드영농법인의 고봉주 대표이사는 “영농법인의 출범과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신품종을 독점해서 사용하게 되면서 생산 안정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실제 농촌진흥청과 한라골드영농법인은 2010년 한라골드키위 품종, 2014년 스위트골드 품종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체결해 생산·판매권을 확보했다.

이처럼 탄탄한 생산기반을 갖춘 한라골드영농법인은 뉴질랜드 현지 방문 등 선진지 교육, 정기적인 농가 교육, 농가 간 기술 정보 교류, 전 농가의 기술 상향평준화 사업 등을 통해 고품질 키위 생산 기반도 마련했다. 또 2014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생산이력추적제 등록을 마쳤고 수확 전 농약잔류검사도 시행한다. 생산된 키위는 2012년 준공한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선별·포장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2013년에는 꽃가루생산센터를 준공해 국산 키위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다졌다. 고봉주 대표이사는 “키위가 선별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생산될 수 있도록 농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또 국내 및 해외 수출국의 잔류농약기준표 등을 제작하고 농가에 배포해 영농작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라골드영농법인의 키위는 이미 국내에서 고품질 과일로 인정받았다. 2010년 우수품종상, 으뜸농산물전시회 동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2014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지정됐고 같은 해 제주대학교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았다.

고품질의 키위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한라골드영농법인은 해외시장까지 눈을 돌렸다. 2015년 10월 싱가포르 수출을 시작으로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도 키위를 보내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는 당은 높고 신맛이 적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한라골드영농법인이 생산하는 키위 중 골드 키위와 레드 키위를 주로 보내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일본은 그린 키위 위주의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고봉주 대표는 “레드 키위의 경우 당도가 18브릭스로 단맛이 매우 강하다”며 “동남아시장에서는 제스프리 보다 우리 제품이 더 우위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라골드영농법인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수출전략품종인 한라스위트를 무기로 해외 수출시장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한라스위트의 경우 키위 특유의 아린 맛이 없고 식감도 좋아 소비자들이 먹기에 더욱 좋을 것”이라며 “지난해 수출물량은 약 235톤으로 480톤까지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수출되는 동남아국가 외의 다른 국가와 인도 등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품질만 우수하면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한라골드영농법인이 생산하는 키위가 뉴질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키위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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