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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출 성공기 <21>김충진 거창군연합사업단장] 거창 사과, 베트남 직거래 수출···가격경쟁력·농가 소득 다 잡았다
   
▲ 지난 4월 김충진 단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이끄는 거창군연합사업단은 베트남 이온몰에서 저장사과로 거창사과 판촉전을 진행, 좋은 평가를 받으며 우리 사과의 베트남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거창 사과, 베트남 직거래 수출로
가격경쟁력·농가 소득 다 잡았다

대만 시장 포화로 신 시장 물색
수출 잠재력 큰 베트남 공략
소비자 대과 선호도 성공 한 몫
캄보디아·라오스 진출도 추진


올해 생산된 우리 사과의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됐다. 우리 사과 수출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대만 수출용 사과의 농약 검출’이다. 지난 2011년 대만으로 수출된 국내산 사과에서 대만 정부가 허용하지 않은 농약이 검출, 대만정부가 우리 사과의 전수검사 조치를 내리면서 우리 사과의 전체 수출이 크게 휘청했다. 대만 수출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우리 사과 수출 업계에서는 사과 수출 확대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 대한 필요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창 사과를 유통 및 수출하는 거창연합사업단 역시 이에 대해 공감하며, 베트남 수출로 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사과 수출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업체다. 김충진 단장은 “그동안 거창 사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내수에 많은 집중을 해왔다”며 “하지만 사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시장에 발을 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 후발 주자인만큼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대만 수출시장이 이미 포화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거창연합사업단은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거창연합사업단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거창군과 거창군기술센터와 손잡고 시장 조사에 착수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정했다. 한류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데다,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꾸준히 7%대를 유지할 정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어 우리 사과 진출 잠재력이 충분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로의 진출까지 용이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거창연합사업단은 거창군의 도움을 받아, 현지 유통업체와의 접촉을 진행, 지난 4월 두아두아(DUA-DUA)와 하노이 이온(AEON)몰에서 저장 사과(4톤)로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판촉행사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 4월 두아두아측과 올해 생산되는 거창 사과 50톤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김 단장은 “직거래 수출과 좋은 품질이 성공의 열쇠”라고 분석했다.

거창연합사업단은 거창군에서 지원하는 해외통상 자문관제도를 통해 무역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 수출을 진행하게 됐는데, 그 결과 거창 사과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농가 소득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시식행사 결과,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대과를 선호한다는 점도 거창 사과의 베트남 진출을 도왔다. 김 단장은 “해외 소비자들은 국내 소비자들과 달리 중소과를 선호하는 편이다”며 “이에 베트남 소비자들도 중소과를 선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사과보다 크기가 크다는 점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놀라워했다.

현재 베트남으로 수출된 거창 사과는 하노이와 호치민에 있는 이온몰에서 판매 중이다. 앞으로는 두아두아와의 지속적인 유대 강화 및 현재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포장 개선으로 수출 확대를 꾀할 계획. 김 단장은 “현지 소비자들이 붉은색을 좋아한다는 점을 착안, 3구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한글이 새겨진 붉은 스티커를 붙여 수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와 같은 주변국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베트남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로의 수출도 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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