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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출 성공기 <34>정병두 농업회사법인(유)로즈밸리 대표] 장미 실패 딛고 토마토 품목 전환···일본서 인기
   
▲ 정병두 로즈밸리 대표가 토마토가 재배되고 있는 온실을 살펴보고 있다.

자동화 설비·ICT 적용시켜
생육 환경 효과적으로 개선
천적 활용 농약 사용도 줄여


로즈벨리는 이름만 들으면 장미를 생산하는 농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토마토 작물 재배 시범 사업자’로 선정 받은 내실있는 토마토 농업회사법인이다. 정병두 농업회사법인(유)로즈밸리 대표는 “사실 지난 2008년 설립 당시에는 토마토가 아닌 장미를 재배해 일본에 수출했었다”며 “하지만 일본 시장의 경쟁이 엄청 치열해 생각처럼 수출 확대가 쉽지 않았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까지 터지면서 장미 수출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회상했다.

그런 그가 재도약을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토마토였다. 정 대표는 “토마토는 생으로도 섭취하고 케첩이나 주스 등 가공식품 재료로도 활용도가 높아 장미보다 판로가 용이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마토의 일본 수출이 이뤄진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장미 재배는 비록 실패했지만 장미 대일 수출을 해 온 덕분에 다른 시장 보다 일본 시장에 익숙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토마토로 품목을 전환한 정 대표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토마토 재배 후발주자로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온도나 습도와 같은 재배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토마토 농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장미 재배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온도나 습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이었다”며 “매 시간 마다 막대 온도계를 보면서 최적의 재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정 대표는 비닐하우스를 플라스틱온실로 하나씩 교체했다. 또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시설하우스 내·외부의 온습도와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 그리고 그에 따른 조치 내역을 한눈에 파악하며 토마토 생육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처음 토마토 농사를 지을 당시 3.3㎡당 70kg 생산량이 130kg으로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과 ICT활용한 토마토 재배 분석 및 스마트 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하면서, 토마토 스마트 팜 우수농가로 발돋음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병충해를 막는 기술을 지원받아 천적을 활용해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도입 당시에는 천적을 활용해 농약 사용을 줄이는 것에 대해 바이어의 우려가 높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잔류농약 검출 염려도 줄고, 친환경적으로 생산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즈밸리는 농진청에 솔루션에 따라 토마토 생육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작은뿌리파리를 방제하기 위해, 황온좀벌을 농장에 풀어 해충을 효과적으로 퇴치했다.

로즈밸리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더욱 품질 좋은 토마토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대일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사실 현지 생산량이나 시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해 최고급 토마토로 인정받는 네덜란드 제품보다 우리 토마토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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