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미국·캐나다 등

▲ 박재석 에버그린 버섯농장 대표가 수출용 만가닥버섯을 소개하고 있다.

항종양 성분 함유, 식감도 좋아
작년 수출액 2억6000만원 전망
냉장보관 땐 두 달 동안 '신선'


항종양 성분을 함유하고 식감과 저장성이 우수한 만가닥버섯이 인기속에 최근 수출이 늘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에버그린 버섯농장은 2010년부터 만가닥버섯을 캐나다,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등에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입바이어들에게 맛과 영양, 기능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다.

에버그린 버섯농장이 생산하는 만가닥버섯은 냉장고에 두 달간 보관해도 처음의 맛과 향을 유지하고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식감이 우수한 점이 장점이다. 지난 2010년 만가닥버섯을  수출하기 시작한 박재석 대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만가닥버섯을 먹어본 해외 소비자들은 뛰어난 식감과 고영양, 저칼로리 다이어트식품임을 알고 재수입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버섯수출은 재배기술도 중요하지만 해외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품종과 종자선택도 중요한 부분이다”고 수출성공요인을 꼽았다.

만가닥 버섯이 건강한 기능성 버섯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까지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1억6000만원이던 수출액도 2017년에는 2억60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외수입 바이어들에게 에버그린 버섯농장의 만가닥버섯의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만가닥버섯은 1℃온도에서  두 달간 신선도를 유지할 정도로 저장성이 우수해 수출용으로 최적의 품종이다. 하지만 재배기간이 일반 새송이버섯에 비해 2배 이상 긴 것이 단점이다. 이에따라 박 대표는 배지제조부터 입병, 배양, 생육관리, 포장, 유통, 판매까지 일괄생산체계를 유지하고 배지 1병당 150g인 수확량을 180g으로 끌어올리는 등 생산성을 대폭 높였다.

만가닥버섯은 국내에서 재배농가가 3농가에 불과할 정도로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품인데 해외 수출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보다 해외어서 더 인기를 얻고있는 제품이다. 조직이 치밀해 요리 후에도 탱글탱글하고 저장기간도 60일로 길어 수출상품으로는 최고의 품종으로 꼽힌다.

게다가 콜레스테롤 배출을 촉진하고 미네랄성분도 풍부할 뿐 아니라 항종양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남아를 비롯해 타이완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20여 개국 수입바이어들에게 수입 1순위 품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버그린 버섯농장 박재석 대표는 “현재 수출하고 있는 만가닥버섯의 맛을 더욱 맛있게 향상한 버섯의 품종개발을 최근 마쳤는데 이 품종을 내년 초에 출시함과 동시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만가닥버섯의 장점을 더욱 강화한 품종으로 수출을 확대하면 현재보다 수출량을 최소 2배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앞으로 수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해외소비자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출국 현지에서 재 구매 요구량도 늘고 있는데 급증하는 수입오더에 따라 생산량도 늘려 수요를 맞추는 등 생산시설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수출에 필요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만가닥버섯 하나 하나를 개별 포장해 해외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장기간 먹을 수 있도록 포장법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바이어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수입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접수하고 이를 즉각 개선하는 등 보다 현장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