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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라는 속담의 원문은 ‘장자’에 나오는 이 구절이다.“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이야기할 수 없다. 한 곳에 매여살기 때문이다. 메뚜기에게는 얼음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한 철에 매여살기 때문이다.”우리는 현재, 현장, 현실이라는 시간과 공간,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 현재와 현장이라는 시간과 공간은 우리 삶의 실재를 이루는 소중한 의미를 갖지만 문제는 너무나 쉽게 눈앞에 보이는 시간과 공간에 매몰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눈으로 보고 만지며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 공간, 감각을 벗어나기만 하면 그것이 자신의 삶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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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2013학년도 수능 시험을 본다. 수험생들은 대학입시의 가장 높은 관문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큰 산을 넘었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리는 반면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 등이 공존할 것이다. 하지만 대학의 합격증을 받기 전까지 입시는 끝난 것이 아니다.수능 직후 실채점 발표 이전까지 마지막 남은 수시전략을 제대로 짜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능 점수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 실제 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개략적으로나마 현재 나의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이 어느 수준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각 입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1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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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공부를 지도하다 보면 늘 같은 문제점이 나타난다. 국어를 못하는 아이는 물론 수학을 못해도, 사회를 못해도, 과학을 못해도 심지어 영어도 결국은 ‘읽기’가 문제일 때가 많다. 비단 문제지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읽기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는 등의 거의 모든 학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읽기를 포함한 ‘언어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뭘까.아이들의 공부시간을 알아보면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 시간이나 대화를 나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11.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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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고대 마야력이 끝나는 해여서 2011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종말 의식이 일어났다.영화는 이런 종말 의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대부분 영화 ‘투모로우’ 같은 방식의 기후 재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재난이 일어나는 순간은 긴박하고 스펙터클하며 다양한 인간의 감정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드러난다. 그 재난이 지나간 뒤의 삶은 어떨까?‘코맥 맥카시’라는 미국의 작가가 있다. 그의 소설 ‘더 로드’는 2007년 풀리쳐 상을 받았고, 영화로도 제작됐다. 핵 재앙 이후 지구에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이 길을 걷는 이야기다. 생존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8.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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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면 대부분 대학의 원서접수가 마감이 된다. 한편 농어촌 전형은 대부분 단계별 전형이라서 1단계에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단계 발표가 나면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학생들의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검토하고서 궁금한 부분이나 서류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제출한 서류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고 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질문들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8.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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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교육이 늘어나고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압박감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초등학교 조차도 똑같은 시험지로 일제히 성적을 평가하는 전국학업성취도 검사에 노출 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 아이의 진로를 결정할 때 좀 더 여유를 갖고 우리 아이에겐 어떤 능력이 숨겨져 있는지, 어떤 일이 잘 맞는지 찾아 계발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A. 부모로서 학교 성적이 아니라 아이의 숨겨진 능력을 찾고 아이를 이해해 아이에게 더 잘 맞는 교육을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하루에도 열 두 번씩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8.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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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상당수의 국민들은 ‘한·미 FTA를 체결했다’는 사실정도만 알고 있다. 뉴스를 유심히 본 국민이라면 ‘농축산업의 피해가 크다’, ‘먹을거리가 위협받는다’, ‘서비스산업에 제약이 된다’ 등 그나마 생각의 끈이 조금 길다. 그러나 이들도 철도민영화, 의료민영화, 상하수도민영화 등 한·미 FTA에 따라 나오는 ‘긴가민???소문에 대해서는 머뭇거린다. 어느 누구도 이 얘기들에 속시원히 답해준 사람이 없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다. 정부의 발뺌 외에는 속사정을 들을 수 있는 근거도 자료도 없어 답답할
교육&문화
조영규 기자
2012.08.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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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곡농민열린도서관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 농민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공개 강좌를 연다. 이번에 다녀가신 강사 중에 ‘기덕문 선생님’이 있었다. 21살에 첫 교사를 시작해서 정년퇴임을 하신 원로 교육자이신데, 죽곡이 고향이시다. 교직 생활 초기 7년을 죽곡초등학교 교사로 지내셨는데, 이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꼭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면 60년대 농촌 초등학교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라기 보다는 ‘농촌의 교육 문화 센터’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죽곡면의 교육과 문화를 기획하는 죽곡농민열린도서관’이 우리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8.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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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의 고3 학생들 중에는 농어촌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어촌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돼 있어서 입학사정관의 주관적인 평가가 크게 작용한다. 이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다. 따라서 수험생은 최선을 다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합격이 힘들다고 봐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장이나 거짓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이다. 면접과정에서 거짓은 금방 드러나게 돼 있다. 그 다음으로 연대기처럼 과거의 활동을 나열하는 식은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8.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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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의 중요성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단순히 암기 위주가 아닌 효율적으로 복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우리의 기억력은 30분만 지나도 50% 가까이 지워지고 일주일이 지나면 25% 정도 밖에 기억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단순 암기는 그 시간과 노력에 비해 큰 효과를 가져오기 어렵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공부한 것을 정리한다면 기억력은 물론 지식을 구조화 시키는 데는 훨씬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복습하기에도 이 공책은 큰 역할을 한다. 배웠던 내용을 문제집으로만 다시 확인하고 되풀이한다면 재미도 없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8.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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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가 정점에 도달하면 그 힘이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후퇴의 시작으로 보는 게 미래를 제대로 읽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지난 6월 23일 통계청에서 인구 5000만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인구 5000만을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이 있었는데, 크게 봐서 이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에 진입하게 됐다는 해석과 고령화 사회의 덫에 빠지게 된다는 비관적 전망으로 나뉜다.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공통된 관점은 인구 5000만에서 한국 사회의 인구는 더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점에 도달한 것이다.이것 말고도 사회의 정점을 드러내는 지수는 많다.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6.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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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수시에서 추가 합격이 실시되면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폭 줄었다. 그래서 그동안 항상 요강상으로 수시 모집인원이 많았으면서도 실제 모집 인원은 정시가 더 많았는데, 드디어 작년부터 수시의 실제 모집 인원이 정시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금년에도 수시제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다. 수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된 것이다. 자신에게 할당된 6회의 기회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과 희망 대학, 수시의 전형별 합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전략을 세우고 그 틀 속에서 지원을 해야만 한다.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6.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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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전에는 좁은 골목길에서 전봇대 하나만 사이에 두고 건물 뒤쪽 작은 공간에서, 놀만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 우리 놀이터가 됐다. 하지만 이렇게 잘 놀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놀 곳을 잃었다. 노는 것의 개념을 컴퓨터 게임 말고는 떠올리지를 못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놀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A.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모습이 도시 아이들에게서나 나타난다고 여겼는데 요즘은 시골도 다를 바 없다. 그나마 아이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읍지역은 살아가는 모습이 도시나 마찬가지고 산골 지역은 아이들이 거의 없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6.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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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의 결과가 농민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농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 농산물 가격, 특히 소값 폭락은 한·미 FTA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한·미 FTA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고 미래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두레라는 공동 농사 노동이 사라지고 농기계 중심의 농업이 시작된 이후, 안 그래도 서로 협력하기보다는 각자 알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농사일에서 협력하는 일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눈 앞에 보이는 농사일을 협력하는 것도 잘 안 되는 상황에서 농민들이 현실을 넘어서 서로가 느끼는 아픔에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6.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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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급대 내신에 논술에 자신이 없어도 여전히 수시의 길은 열려 있다. 중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들 중에 전공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이다. 전공적성고사를 노리는 학생들은 대부분 내신이 5등급대 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5~6등급대 내신을 가져도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 그런데 전공적성고사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논술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논술전형 대학들이 전공적성고사 대학보다 상위권의 대학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논술전형을 포기하기가 힘들어서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다. 왜냐하면 논술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6.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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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교 고학년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으로 꼽는 것이 바로 사회라고 한다. 사회 중에서도 특히 역사 부분을 참 어려워한다. 역사 드라마나 역사 소설은 재미있는데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어려운가보다. 왜 그럴까?A. 역사 이야기나 역사 체험활동들이 재미있지 않냐고 물어보면 다들 역사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외울게 너무 많아서 어렵다 한다. 무엇을 그리 외워야 하냐고 물어보면 각종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난 연도부터 누가 언제 무엇을 했는지 다 외워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 암기력에 의존하는 공부는 당장의 효과밖에 거둘 수 없다.
교육&문화
한국농어민신문
2012.06.01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