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6회로 지원 제한…모집인원은 늘어

작년에 수시에서 추가 합격이 실시되면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폭 줄었다. 그래서 그동안 항상 요강상으로 수시 모집인원이 많았으면서도 실제 모집 인원은 정시가 더 많았는데, 드디어 작년부터 수시의 실제 모집 인원이 정시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금년에도 수시제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다. 수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된 것이다. 자신에게 할당된 6회의 기회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과 희망 대학, 수시의 전형별 합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전략을 세우고 그 틀 속에서 지원을 해야만 한다. 따라서 금년에 대입 수험생들의 수시 전략에 대한 고민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수시에서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상위권 대학에서 서울대와 중앙대가 수시 모집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이것이 2013학년도 대입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이제 정시로 서울대에 입학하는 것은 정말 어렵게 됐다. 그리고 작년이라면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학생들이 연고대로 밀리게 되면서 연고대의 합격선도 높아질 것이다. 이런 효과가 연쇄적으로 아래로 파급되게 되면서 상위권 학과들의 정시 커트라인이 연쇄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금년 고3 학생들은 정시 모집인원 축소로 인해 정시에 대학에 가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됨으로써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안정 지원의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커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수시지원 기회 6회 중 2회 정도는 공격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장학수 에버스터디 대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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