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거짓 없이…스펙보다 스토리가 중요

농어촌 지역의 고3 학생들 중에는 농어촌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어촌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돼 있어서 입학사정관의 주관적인 평가가 크게 작용한다. 이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다. 따라서 수험생은 최선을 다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합격이 힘들다고 봐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장이나 거짓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이다. 면접과정에서 거짓은 금방 드러나게 돼 있다. 그 다음으로 연대기처럼 과거의 활동을 나열하는 식은 피해야 한다. 어떤 실적이나 활동이 있으면 그 과정에서 자신이 느꼈던 점, 어려웠던 점과 극복과정 등을 생생하게 서술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입학사정관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라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많은 스펙이 있어도 그 다양한 스펙을 엮어 일관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다. 

자기소개서에서 내용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이다. 입학사정관들이나 교수들은 자기소개서에서 학생이 학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나 노력한 과정을 보고 해당 분야에 적합한지, 잠재능력은 있는지, 성장가능성은 있는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선택한 전형과 학과에서 어떠한 인재를 원하는지 반드시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자신의 특성과 노력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장학수 에버스터디 대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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