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조직·뛰어난 식감…일본시장 재구매 요청 쇄도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 (주)양구아스파라는 고품질 아스파라거스를 일본 수출에 이어 홍콩, 싱가포르 수출 등 시장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김영림 대표.

15년 이상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가 15곳 모여 2017년 설립

관리 철저·우수한 맛 입소문에
수요량 늘어 생산면적 등 확대
올해 3억원어치 이상 수출 목표

홍콩·싱가포르 진출도 노려


(주)양구아스파라(대표 김영림)는 지난 2017년 양구 지역 15개 재배농가가 모여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이다. 설립 후 품질이 우수한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해 일본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수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양구 아스파라거스는 단단한 조직과 뛰어난 식감으로 일본에서 인기가 좋아 높은 가격에 수출된다. 이제는 일본시장을 넘어 홍콩, 싱가포르 시장에도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

(주)양구아스파라 15명의 법인 회원들은 아스파라거스만 최소 15년 이상 재배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품질 아스파라거스를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했는데 품질이 우수해 재구매 요청이 이어졌다. 

일본 현지 소비자들 반응이 좋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바이어들에게 인기상품으로 급부상됐다. 수입 바이어들에게 고품질과 우수한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수입 요구량이 급속히 늘어나 생산면적을 늘리고 회원을 확대하는 등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비결은 타 제품과 차별화된 높은 인지도와 조직이 단단해 유통기간이 길고 영양성분이나 식감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수확하기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재배관리시스템과 농약안전관리시스템 유지로 바이어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까다로운 일본 신선농산물수입규격에 합격할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이 높은 인지도 유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김영림 대표는 “아스파라거스는 샐러드, 수프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육류와 함께 볶거나 구워도 맛이 좋아 일본 현지인들에게 고급식재료로 각광 받는다”며 “영양적 측면에서도 비타민,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스파라거스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 중에 루틴과 퀘르세틴성분, 스테로이드성 사포닌 성분 중에 프로토다이오신 등의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항암과 항산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결과 일본 현지 샐러드바, 샌드위치 이자까야, 고급일식집, 튀김요리집 등 요식업소에서 인기가 좋다. 이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수출량 확대를 위해 현재 농가단위 개별 선별방식에서 공동선별장을 신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주)양구아스파라는 지난 2018년 1억3600만원 상당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최근에는 수입 요청량이 증가하고 있어 2019년에는 2억원, 2020년에는 3억원 이상 수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 1년 만에 수입바이어들의 구매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최근에는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재배희망농가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수출지역도 일본과 더불어 홍콩과 싱가포르까지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 시범수출을 추진하는 등 현지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동시에 재배기술력을 확대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문적인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받아 재배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미흡한 부분이나 해결이 어려운 사항을 체계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배기술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면서 현재는 (주)양구아스파라에서 생산하는 상품이 세계 최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현지인 대상 시식회, 현지 수입바이어 대상 간담회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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