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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농식품 수출우수사례 <11>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자체 개발 생육기로 고품질 버섯 생산…안전성·품질 자부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 김오복 대표는 자체개발한 수평상하생육동 덕분에 품질이 일정한 버섯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5년 이상 수출 꾸준히 이어와
지난해 수출액 8억4000만원
중국·대만산보다 안전성 우위 
호주 수출량 해마다 증가

일·동남아서 생육기 견학 발길 
새송이에 황금팽이까지 재배
또렷한 황금색으로 중국 공략
올 100만달러 목표달성 무난


기존과 차별화된 버섯 재배방식으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 성공사례가 주목 받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한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은 자체개발한 생육기를 바탕으로 고품질 버섯을 생산, 한국 버섯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인 황금팽이버섯까지 확대 재배하면서 버섯 수출의 청사진을 완성했다.

지리산영농조합법인은 새송이버섯과 황금팽이버섯을 호주, 홍콩, 미국, 베트남 등 전 세계로 수출한다. 지난해 수출액은 8억4000만원으로, 미국과 일본에 초도수출 한 2008년 이후 품질을 인정받아 15년 이상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 지리산영농조합법인의 주력상품은 바로 새송이버섯. 수출량의 90%를 차지하는 새송이버섯은 크기가 작은 볶음용과 큰 구이용으로 구분해 판매할 만큼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수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호주에선 부담 없는 가격임에도 안전성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버섯을 선호해 판매량이 늘고 있다. 김오복 대표는 “호주 시장에서 경쟁 상대인 중국과 대만 버섯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 덕분에 수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일본산 버섯도 안전성을 인정받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탓에 한국산 버섯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이 고품질 버섯을 생산할 수 있었던 데는 자체개발한 생육기가 주효했다. 18억원의 투자비와 연구개발비 2억원으로 탄생한 ‘수평상하생육동’은 기존의 버섯재배방식에서 탈바꿈 할 수 있게 했다. 상층과 하층에서 고정적으로 버섯을 재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상층과 하층을 일정한 속도로 바꿔주는 수평상하생육동에서 재배하면서 생육장애를 예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오복 대표는 “이전 재배방식은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로 인해 수확일이 3~4일 정도 차이가 나고 수확과정에서 사람들의 발에 치이는 등 상품이 훼손될 우려가 컸다”며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평상하생육동을 통해 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를 없앨 수 있었고 수확을 하면서 품질이 훼손되지 않아 버섯들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의 수평상하생육동은 획기적인 것으로 인정받아 특허품으로 등록, 동남아와 일본의 버섯농가가 견학하러 오는 등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출용 버섯을 황금팽이버섯까지 늘린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은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부터 재배를 시작한 황금팽이버섯은 충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본산보다 길이가 길어 버리는 부분이 적고 색도 황금색에 더 가까운 것이 강점이다.

또 기존의 흰색 팽이버섯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식감이 쫄깃하고 버섯향이 많이 나 점차 수출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미국에서 유기농인증을 취득하며 해외에서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김오복 대표는 “황금팽이버섯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황금색으로, 중국에서 훠궈 등에 사용되기 좋아 새로운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칭다오 시장조사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중국 사천지역에서 만난 바이어도 수입의향을 보인 만큼 올해 목표 100만달러를 넘을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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