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

▲ 지난 8월 24~26일 경북도 농업경영인대회가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돼 1만5000여명의 한농연 회원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25일 개막식에서 대회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

지난 24~26일 김천서 성료
8대 농정 요구사항 전달도


올해로 14회를 맞은 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가 지난 8월 24~26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됐다. 대회 기간 동안 이어진 늦더위에도 불구하고 1만5000여명의 한농연 회원 가족들은 ‘깨어나라, 한농연 경북. 펼쳐라, 농업의 푸른 미래’를 주제로 우리 농업의 현실을 대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한농연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개막식이 열린 25일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원·김광림·이철우·강석호·이만희 국회의원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농연 경북도연합회 회원들은 단결과 화합으로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해 내고, 5000만명 국민과 함께 하는 희망찬 국민농업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농업·농촌 회생을 위한 8대 농정 요구사항을 결의했다.

이들은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조치 즉각 중단 △농업·농촌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평등 조항의 삭제·개선을 위한 한미 FTA 재협상 대응에 총력 대응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예외로 인정 △헌법 개정 시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반드시 반영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청년농업인 직접지불제 조속 도입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 조속 설치 △농업 예산을 대폭 늘리고 직불금 비중 확대 △민관 협치농정 실현을 위한 농어업회의소법 즉각 제정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특히 이 8대 농정 요구사항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게 전달키로 했다.

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초당적 자세로 우리 농업이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굳건히 자리할 수 있도록 농업정책의 허와 실을 꼼꼼히 점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광수 한농연김천시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경북도 농업경영인들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박두경·조성제·김영민·안형준 기자 parkdk@agrinet.co.kr


“새로운 희망 메시지 전달”

▲대회사/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그동안 우리 경북도연합회는 5000만 민족의 식량안보 수호자라는 책임감으로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30여년의 굴곡의 역사를 딛고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역경 또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대회는 물론 경북 농업과 한국 농업의 미래를 새겨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


“스트레스 다 내려놓기를”

▲환영사/육광수 한농연김천시연합회장=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키며 선진 농업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경북도 농업경영인대회를 김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지금 우리 농촌은 가뭄과 우박, 구제역 등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으며 한시라도 편안하게 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 만큼은 편안히 즐기고,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내려놓고 갈 수 있도록 김천시연합회 회원들이 잘 돌보겠다.


“안전 먹거리 생산 전념을”

▲환영사/박보생 김천시장=경북도 농업경영인대회를 김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15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올해는 우리 농업이 가뭄과 더위, 장마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살충제 달걀 파동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정부에서는 농업인들이 어깨를 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으로 도움을 줬으면 한다. 우리 농업인들 역시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국민 누구나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념을 다 해 주길 당부한다.


“농업, 반드시 필요한 산업”

▲환영사/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김천에서 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10년 만에 보는 것 같다. 오늘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온 외빈들에게 고맙다. 농사는 지구상에 인류가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필요하고 지켜야 하는 산업이다. 오늘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님과 경북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농민들이 건의하는 사항은 이유도 내용도 묻지 말고 검토해 많은 지원을 해 주길 당부한다. 오늘 대회에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란다.


“미래농업 단초 여는 자리”

▲격려사/김지식 한농연중앙회장=우리 농업은 기후 변화와 쌀 값 폭락,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 AI 등으로 농업생산 여건이 불안정한 가운데 부정청탁 금지법과 최저 임금 상승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부마다 각종 정책 구호를 내걸었으나 농민들은 요구를 외면당한 채 수 십년 간 표류하고 있다. 농업은 국민의 목숨줄이자 식량 안보를 지키는 필수산업이다. 오늘 경북도 농업경영인대회가 대한민국 농업 회생과 미래농업의 단초를 여는 희망의 장이 되길 소원한다.


“농업, 새 성장산업 만들 것”

▲격려사/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김천에서 14회 경북 농업경영인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농연은 1987년에 설립된 이후 30년이 넘는 동안 14만여 회원들과 농업 현장에서 농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농식품부도 현장에서 적극 소통하고 농정 성과를 평가하며 새로운 방향도 제시하겠다. 특히 쌀, 가축질병 등 당면현안도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도출해 나가겠다. 쌀 생산 조정제를 도입하고 과감한 시장격리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 이를 통해 농업이 사양 산업이 아닌 새로운 성장 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경영인 자랑스러워”

▲축사/김관용 경북도지사=농업 현장을 지켰던 농업경영인 여러분들에게 이번 대회는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결의를 다지는 귀한 자리다. 이러한 자리에 서 있는 농업경영인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당당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특히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발전을 본다는 측면에서 존경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농업경영인들의 생각과 행동이 농촌 곳곳에 퍼져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길 기대한다.


“도민들의 머슴 역할 충실”

▲축사/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14회 경북도 농업경영인 대회를 김천에서 개최한 것을 축하드린다. 우리 도의원 중에 2대 이정백, 8대 박노욱 회장 등 농업경영인 회장 출신들이 많이 있다. 경북도의회는 300만 경북도민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 진정으로 여러분을 포함한 도민을 위한 머슴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어려운 일을 잘 살펴서 돕도록 하겠다. 올해 농민들이 기상이변과 폭염으로 많이 힘들다. 오늘 하루만은 쉬면서 좋은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


이/모/저/모

늦더위도 잊고 프로그램 참여 열기
○…행사기간 동안 농사와 더위에 지친 한농연 경북도 회원 및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눈길. 특히 행사 첫날에 진행한 ‘도전골든벨’에는 시·군별로 각 3명씩 참가해 다양한 농업 및 상식문제를 두고 지식을 뽐내기도. 이와 함께 더위에 지친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워터파크에서는 수중 꼬리잡기와 수중 피구, 워터슬라이드 등의 물놀이가 인기 만점. 행사에 참가한 한 회원은 “늦더위로 인해 행사장이 더울 줄 알았는데 물놀이가 마련돼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 

풍물놀이에 ‘얼쑤’ 상모돌리기 감탄
○…행사 이틀 째 환영리셉션 후 김천 실내체육관 광장에서는 풍물놀이가 펼쳐져 참가 회원 및 내외빈들의 관심을 독차지. 풍물놀이패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적힌 농기를 들고 북과 꽹과리 등을 쳐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 게다가 어린 아이들이 역동적으로 상모를 돌리는 모습에 구경하던 모두가 감탄. 한 회원은 “요즘 풍물패를 보는 게 힘들었는데 오늘 행사장에서 보니 반갑다”라고 발언. 
 

의원들 농업 예산 확보·규제 완화 약속
○…개막식에서는 경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 축하와 함께 농업 예산 확보와 농업 규제 완화를 약속. 특히 현재 농업 예산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에서 예산 증액을 약속하자 참석한 농업경영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아.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농업 예산이 증가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앞장 서겠다. 또한 청탁금지법에 국산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임산물이 제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


#숨은 일꾼/ 안승만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역대 최고의 경북대회로 기억될 것”

“이번 대회가 어려운 여건에도 농업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경북도내 2만5000여 한농연 회원 및 가족들이 바쁜 농사일을 잠시 나마 잊고 화합하고 단결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했습니다.”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제14회 경북도 농업경영인대회 기간 중 만난 안승만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장 곳곳을 살피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안 부회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대회 추진위원회를 통해 행사장을 찾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다해왔다.

안 부회장은 “많은 회원과 가족들이 바쁜 농사일 가운데도 어렵게 시간을 내서 대회장을 찾아 높은 참여율을 보여 주셨다”며 “도연합회에서는 체육행사와 시·군 우수농산물 전시 행사, 한농연 가족의 밤 행사 등 다양한 문화·체육·체험 행사를 알차게 준비한 만큼 이번 대회가 회원들에게 역대 최고의 경북도대회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안 부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박3일간 야외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다소 불편한 사항이 있었겠지만 적극 참석해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경북도 농업경영인 회원 모두가 이번 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돌렸다.


#수상자 명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황보경 경북도연합회 감사 △최진호 김천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송교선 영주시연합회 사무국장 △김상호 영천시연합회 정책부회장 △김용대 상주시연합회 사업부회장
▲경북도지사 표창=△김형철 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황장규 경북도연합회 감사 △김성훈 포항시연합회 정책부회장 △김상진 경주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윤창식 안동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박인호 구미시연합회 무을면회장 △최규동 김천시연합회 감사 △손미화 영주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김영상 영천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안세영 상주시연합회 공검면회장 △김동수 문경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서호준 경산시연합회 감사 △전선락 군위군연합회 사업부회장 △양희학 의성군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김영락 청송군연합회 사업부회장 △남호장 영양군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김태우 영덕군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유성훈 청도군연합회 사무국장 △박창권 고령군연합회 사업부회장 △백영철 성주군연합회 수석부회장 △박희림 칠곡군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이상섭 예천군연합회 정책부회장 △황규익 봉화군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권수경 울진군연합회 수석부회장 △이희원 울진군연합회 죽변면회장 △김영근 울릉군연합회 부회장
▲농촌진흥청장 표창=△손정곤 구미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여상규 문경시연합회 사무국장 △안경모 예천군연합회 사업부회장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공로패=△최영철 청도군연합회 운문면회장 △박성웅 포항시연합회 감사 △정재익 칠곡군연합회 감사 △김종완 경산시연합회 수석부회장 △홍이흠 군위군연합회 정책부회장

#참석 내빈명단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재원 국회의원 △김광림 국회의원 △이철우 국회의원 △강석호 국회의원 △이만희 국회의원 △고우현 경북도의회 부의장 △나기보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한창화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김봉교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도기욱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김명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강영석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이동호 경북도의원 △최태림 경북도의원 △윤정도 경북도의원 △황재철 경북도의원 △이수경 경북도의원 △안희영 경북도의원 △황이주 경북도의원 △배영애 경북도의원 △최병준 경북도의원 △이홍희 경북도의원 △박영서 경북도의원 △윤성규 경북도의원 △조현일 경북도의원 △오세혁 경북도의원 △남천희 경북도의원 △정상구 경북도의원 △박권현 경북도의원 △박정현 경북도의원 △곽경호 경북도의원 △김창규 경북도의원 △박현국 경북도의원 △김위한 경북도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순화 영천시의회 의장 △이정백 상주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 의장 △최영조 경산시장 △최덕수 경산시의회 의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영호 군위군의회 의장 △김주수 의성군수 △최유철 의성군의회 의장 △김시홍 영양군의회 의장 △이승율 청도군수 △양정석 청도군의회 의장 △곽용환 고령군수 △이영희 고령군의회 의장 △백선기 칠곡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김제일 봉화군의회 의장 △임광원 울진군수 △최웅 포항시 부시장 △김재광 영주시 부시장 △박홍열 청송군 부군수 △오도창 영양군 부군수 △남태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여영현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 △이성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본부장 △박승호 바른정당 경북도당 위원장 △노인두 한국농촌지도자 경북도연합회장 △권오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백윤옥 한국여성농업인 경북도연합회장 △정정란 한국생활개선 경북도연합회장 △김안수 경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남시본 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 부회장 △최재철 대한한돈협회 경북협의회장 △박신주 정보화연합회 경북도협회장 △김병일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승식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간정태 한농연중앙연합회 사업부회장 △김치구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김익환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유광연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정덕교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 △서원복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 △박의열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 △성태근 한농연전북도연합회장 △이상남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김한종 한농연제주도연합회장 △류태환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장 △노홍기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 △박진홍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일헌 한농연경북도연합회 5대 회장 △박복태 한농연경북도연합회 6대 회장 △이동우 한농연경북도연합회 7대 회장 △김준봉 한농연경북도연합회 12대 회장 △이장우 한농연경북도연합회 13대 회장 △백민석 한농연경북도연합회 14대 회장 △김선홍 한농연경북도연합회 15대 회장(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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