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상남도 농업경영인대회

▲ 9일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진행된 ‘제14회 경상남도 농업경영인대회’ 개회식 직후 불꽃놀이가 펼쳐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가야테마파크서, 5000여명 참여
“희망찬 국민농업시대 열 것” 다짐


한농연경남도연합회는 ‘세계화 시대 경남농업의 중심, 경남 한농연과 함께!’라는 주제 아래 8월 9일부터 11일까지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내빈과 회원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경상남도 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개회식에서 특별결의문을 채택, “단결과 화합으로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해내고, 5000만 국민과 함께 하는 희망찬 국민농업시대를 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 결의문을 통해 경남농업경영인들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핵심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농업·농촌 회생을 위한 한농연 8대 농정 요구사항’의 조속한 반영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농정 요구안에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조치 중단과 환수금액 전액 농가 환원 △한·미FTA 재협상 총력 대응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국산 농수축산물 예외로 인정 △헌법 개정 시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 반영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법률 제정과 청년농업인 직접지불제 도입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 설치 △농업예산 확충과 직불금 비중 확대 △민관협치농정 실현을 위한 농어업회의소법 제정 등에 대한 건의사항이 담겨있다.

한농연경남도연합회는 이날 개회식에 앞서 기우제를 겸한 풍년기원제를 지냈다. 개회식 직후에는 경남농업경영인의 희망과 화합을 형상화한 불꽃놀이와 한농연가족노래자랑 등으로 ‘환영의 밤’을 알차게 보냈다. 18개 시·군연합회별로 야심차게 준비한 우수농특산물 홍보·판매장도 운영하고, 농기자재 전시회도 열었다. 둘째 날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행사장을 깜작 방문하고, 간담회를 진행해 경남농업경영인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주·구자룡·안형준 기자 leeyj@agrinet.co.kr


“심신 재충전하는 즐거운 자리”

▲대회사/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 회장=본 대회는 농업·농촌 버팀목인 농업경영인들이 가뭄 속 힘겨운 농사일 등으로 지친 심신을 함께 재충전하면서, 농업·농촌 수호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입니다. 농업경영인이 무너지면 우리농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자긍심을 갖고,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한농연을 중심으로 경남농업의 활기찬 미래를 열어나갑시다. 그런 점에서 이 자리의 함성과 웃음소리는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기약하는 새롭고 소중한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1만3000여 경남농업경영인의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올바른 농정방향 제시에 앞장”

▲격려사/김치구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근본적인 농업·농촌의 회생을 위한 농정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우리 한농연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농업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주요 선진국들처럼 위기를 슬기롭고 현명하게 해결하는 신의 한수, 묘책인 뛰어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농업’, ‘5000만 국민과 함께하는 행복농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14만 한농연 회원 모두가 단결과 화합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합시다.


“농업분야에 다양한 투자·지원”

▲축사/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경남도는 전략적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농업 분야에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특화농업으로 6차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ICT융복합형 첨단농업을 육성하여 농업의 구조 개선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7억 8300만 달러를 달성해 역대 수출액의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소중한 의견 농정반영에 최선”

▲축사/박동식 경상남도의회 의장=농업은 여전히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생명산업이며,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심산업입니다. 쌀값이 모래 값보다 더 못한 푸대접을 받고 있지만 쌀은 우리의 끼니를 해결해 주는 가장귀한 양식입니다. 그 생명의 가치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도에서 추진하는 농업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지 소통하겠습니다.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집중”

▲축사/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농업은 우리 민족에게 소중한 것이자 삶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먹거리가 넘쳐나고 수입농산물이 식탁에 오르는 시대가 되면서 우리 농업·농촌은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남 농업을 이끌어 온 한농연 경남도연합회 회원 여러분들이 있기에 미래는 밝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농협도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어 가는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새 농업가치·신기술 공유의 장”

▲축사/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오늘 농업경영인 대회와 같은 소중한 행사를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농업경영의 노하우를 교환하고, 새로운 농업가치와 신기술을 공유하는 나눔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몸과 마음에 쌓였던 고달픔도 대회기간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들을 즐기며 잠시 내려놓길 바라며 천년 가야고도 김해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드는 풍성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농업경영인 힘으로 난관 극복”

▲환영사/허성곤 김해시장=지금 우리나라의 농업·농촌은 대외적으로 국제화, 첨단화, 정보화 추세로 변해가고 대내적으로 지방화, 민주화, 복합산업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는 농업경영인 가족여러분들의 의지와 역량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이렇듯 난관 극복의 원동력은 농업경영인의 화합되고 소통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김해에서 열리는 경상남농업경영인대회는 체험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의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희망 창조해 가는 발판”

▲환영사/박호성 한농연김해시연합회 회장=FTA 개방농정과 김영란법 시행, AI등으로 우리 농업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1만3000여 경상남도 농업경영인이 다함께 힘을 모아 각종 정보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잘 극복해 나가며, 농업경영인이 농정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희망을 창조해 나가는 데 본 대회가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숨은 일꾼/허진도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
“회원들 마음 편히 푹 쉬다갈 수 있게 만전”

“어느 해보다 뜨거운 폭염 속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경남지역 농업경영인들께서 불편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허진도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은 4년 전 창녕 부곡에서 제12회 경상남도 농업경영인대회를 치렀던 경험을 살려 행사장을 누비며 회원들의 요구사항 해소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허진도 사업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주무대와 천막설치에 신경을 썼습니다”라며 “특히 이번 행사 준비에 김해시연합회의 인적 및 물적 도움이 컸습니다”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행사준비에 두 달여 동안 퇴근 없는 긴 준비의 시간을 보냈다. 끝으로 허 부회장은 “더운 날씨에 가뭄으로 고생한 경남도농업경영인들께서 마음 편하게 푹 쉬었다 가는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9일에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는 내·외 귀빈들이 축하떡을 자르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모/저/모

기우제·풍년기원제에 단비도 촉촉
○…장기간 계속되는 가뭄을 해소할 단비가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개회식에 앞서 기우제를 겸한 풍년기원제가 진행. 농민인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박호성 한농연김해시연합회장 3명이 헌작. 환영 리셉션에서도 내빈들의 건배사로 "가뭄 극복! ", "비야 내려라!" 등의 구호가 잇따라. 이런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 '약발'을 받은 듯 이날 저녁 잠시 가느다란 단비가 내리는 등 행사진행엔 최적의 날씨를 보임.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상남도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해 경남지역 농업경영인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깜짝 방문’
○…둘째 날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행사장을 깜짝 방문. 오찬간담회에서는 고성군농업경영인들이 가공전용품종의 기능성 쌀로 재배해 직접 가공한 공룡나라 쌀국수를 시식. 한농연 임원들은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조치 중단과 환원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 농수축산물 예외 인정 △최저임금 인상 따른 농작업비 증대와 경영압박 △재고미 처리와 쌀가공식품 소비 촉진 △농촌인력난 해소와 외국인농업연수생 운영제도 개선 등을 건의. 김지식 중앙회장도 동석.


|주요 참석 내빈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 회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곤 김해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허기도 산청군수 △임창호 함양군수 △양동인 거창군수 △김종화 함안군수권한대행 △송병권 진주시 부시장 △윤주각 의령군 부군수 △박춘규 합천군 부군수 △예상원 도의원(농해양수산위원장, 밀양2) △이규상 도의원(기획행정위원장, 김해7) △류순철 도의원(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특별위원장, 합천) △박정열 도의원(경제환경부위원장, 사천1) △박병영 도의원(건설소방부위원장, 김해4) △이갑재 도의원(하동) △김부영 도의원(창녕1) △이태춘 도의원(양산3) △김윤근 도의원(통영1) △이성용 도의원(함안2) △허좌영 도의원(김해2) △황종명 도의원(거제3) △박우범 도의원(산청) △안철우 도의원(거창1) △이병희 도의원(밀양1) △하선영 도의원(김해5) △류경완 도의원(남해) △최학범 도의원(김해1) △권유관 도의원(창녕2) △이만호 도의원(함안1)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황인구 밀양시의회 의장 △한대식 사천시의회 의장 △유정철 통영시의회 의장 △박득주 남해군의회 의장 △임재구 함양군의회 의장 △김주석 함안군의회 의장 △손호현 의령군의회 의장 △안홍욱 창녕군의회 의장 △정의근 하동군의회 의장 △김종두 거장군의회 의장 △김성만 합천군의회 의장 △이구환 농협경남지역본부장 △강병문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이한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장 △강봉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유통관리과장 △김동주 경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김군섭 전농 부산경남연맹 의장 △강호경 전국한우협회 경남도지회장 △신은숙 경남생활개선회장 △강래수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장 △곽근영 경남부산울산 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새고성농협 조합장) △최성환 부산경남화훼원협 조합장 △간정태 한농연중앙 사업부회장 △김치구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 부회장 △김제열 한농연중앙 감사 △이상남 한농연전남도회장 △박창욱 한농연경북도회장 △성태근 한농연전북도회장 △정덕교 한농연강원도회장 △김한종 한농연제주도회장 △백한기 한농연경기 사업부회장 △신병식 한농연부산광역시회장 △류태환 대구광역시회장 △최일림 한농연대전광역시 대외협력부회장 △하창선 한여농중앙연합회 감사 △이기선 한여농경남도연합회장 △한농연경남도연합회 8대·9대 정완규 회장 △13대 양차정 회장 △17대 이현호 회장(함안축협 조합장) △18대·19대 박종출 회장

|수상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정태식(창원), 박호성(김해), 박진수(밀양), 진진호(함안), 전삼환(합천) △농촌진흥청장 표창=강정회(진주), 박유자(산청), 이재운(거창) △경남도지사 표창=김용원(함양), 이학배(창원), 강명수(진주), 조종운(김해), 이인열(통영), 이정실(사천), 손명관(밀양), 신용일(거제), 한만호(양산), 안석균(의령), 강연기(함안), 김순택(창녕), 박영만(고성), 박상홍(남해), 정중석(하동), 이상영(산청), 조영제(함양), 심재운(거창), 김인수(합천) △한농연중앙연합회장 표창=김현수(거제), 하종혜(창녕), 김두숙(남해), 김성길(하동), 서윤덕(함양)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표창=이도성(함양), 임영인(함양), 권돈중(함양) △농협경남지역본부장 표창=권혁용(사천), 추성실(통영), 정상곤(양산), 제봉모(의령), 김만석(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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