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인천광역시 농업경영인 가족수련대회

▲ 제12회 인천광역시 농업경영인 가족수련대회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옹진군 십리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렸다. 농업경영인들은 25일 개회식에서 결의문을 통해 ‘한농연 8대 농정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인천광역시연합회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인천 옹진군 십리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2회 인천광역시 농업경영인 가족수련대회’를 열었다.

‘농·소·정이 함께 소통하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천시연합회 회원 가족을 비롯해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 안상수·이학재 국회의원, 조동암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인천 지역 농협 조합장, 농업 관련 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지역 농업을 선도하는 인천시연합회의 위상을 확인하고 회원 간 결속과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과 조윤길 옹진군수도 바쁜 일정 와중에 늦은 시간임에도 행사장을 찾아 농업경영인들을 손수 격려했다.

인천 지역의 농업경영인들은 결의문을 통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조치 즉각 중단 및 환수 금액 전액 농가에 환원 △정부는 한·미FTA 재협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국산 농수축산물 예외로 인정 △헌법 개정 시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 반영할 것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청년농업인 직접지불제 조속한 도입 등 ‘농업·농촌의 회생을 위한 한농연 8대 농정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안전 먹거리 믿고 먹을 수 있게”

▲대회사/최재열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장=한농연은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고자 농촌의 생태환경 보전은 물론 소비자가 안전한 국내산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요즘 가뭄과 폭우, 폭염 등 불규칙한 날씨와 싸우며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인천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헐값에 팔리는 일도 많다.

인천 한농연은 300만 인천시민과 수도권 소비자와 간담회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행복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인천, 그리고 화합과 소통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게 농·소·정이 함께 소통하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


“농업회생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격려사/김지식 한농연 중앙연합회장=우리의 농업 현실은 기후변화와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질병으로 농업 생산 여건이 불안정한 가운데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이제 250만명으로 5000만 국민 대비 5%밖에 안 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농업 비중도 2%에 불과하다. 이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난 정부마다 각종 장밋빛 정책을 내걸었으나 항상 농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정부와 정치권의 리더십 부재 속에서 우리 한국 농업은 수십 년째 표류하고 있다. 한마디로 백척간두에 놓여있다.

이제 더 이상 세월호처럼, 농업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지금이 우리 농업을 가치 있는 산업으로 끌어올릴 최대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농업 회생과 미래농업의 단초를 마련하는 희망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농업분야 관심 갖고 지원 노력”

▲축사/조동암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며칠 전만 해도 가뭄 때문에 농업인 여러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인천 지역은 가뭄이 심해 피해도 컸다. 특히 옹진 섬 지역은 어려움이 더 컸다. 최근에는 비가 많이 내려 인천시내에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농업 분야, 서해 5도 지역 등은 여전히 가뭄이 해갈되지 않고 있어 농업인들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 지역에선 한강물을 끌어 들여 가뭄을 해소한 상태다. 옹진 지역에선 가뭄을 대비해 가뭄 대책 비용을 37억원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 축산 농가들도 AI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아울러 쌀값 하락, FTA 등 여러모로 농업인들을 둘러싼 여건이 매우 힘든 실정이다. 인천시에서 앞으로 더욱더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농업인 염원 국회서 반영할 것”

▲축사/안상수 자유한국당(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의원=저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농업인의 애로사항들을 전달하고 있다. 농정 현안 중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잘 아시다시피 쌀값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생산조정제를 통해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가운데 또한 생산 소출을 높여서 소득을 올려야 되는, 소득은 올려야 하지만 생산은 줄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농촌이 고령화되고 농업 후계자가 없는 부분도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미래를 보면 4차 혁명 등으로 도시에선 일자리를 찾기가 더욱 힘들다. 얼마든지 농촌에서 젊은이들이 기반을 닦고 희망을 가꿔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이런 농업인들의 염원들이 국회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업경영인 고군분투에 감사”

▲축사/이학재 바른정당(인천 서구갑) 의원=제가 농업경영인 출신이다. 처음 농업경영인을 할 때 인천광역시연합회에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많았다. 여차저차 해서 현재는 농업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여전히 제 소망은 귀농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제가 어떤 식으로 귀농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지금 쌀값도 하락하고 있고, 과수나 화훼, 축산 분야도 가뜩이나 어려운데 ‘김영란법’까지 있어 더 어렵고 농업인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흙과 함께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농업경영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천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인천에서 팔아주자는 것에서부터 김영란법의 상한금액을 올리는 부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농업발전 이끌어갈 핵심 주체”

▲축사/김재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뜻 깊은 행사에서 축사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12회 인천광역시 농업경영인 가족수련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인천 지역 내 농협과 농업경영인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훌륭한 파트너이자 농업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핵심 주체들이다. 인천 지역의 농협은 농업경영인들과 농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상수 국회의원, 이학재 국회의원, 김지식 한농연 중앙회장의 활동에도 감사드리고, 인천과 대한민국의 농업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숨은 일꾼/진근수 인천광역시연합회 정책부회장
“농·소·정 소통 한층 더 강화”

생산자는 좋은 품질 안전 먹거리 생산
정부 지원하고 소비자 믿고 소비하길

“인천 지역의 농업 인구가 작지만, 인천 300만 시민 소비자들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역할과 사명감이 막중합니다. 이번 행사는 인천 농업경영인들의 친목과 단합을 다지는 동시에 ‘농·소·정’이 소통을 한층 강화해 보자는 차원에서 마련했습니다.”

25일 행사장에서 만난 진근수 인천광역시연합회 정책부회장의 말이다. 진 부회장은 “인천 농업경영인들을 빼놓고선 인천의 농업 발전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농업경영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행정과 소비자들과 함께 상생 방안을 찾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측면이 갈수록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생산자들이 생산한 품질 좋은 농산물을 행정에서 적극 지원해 알려 나가고, 지역 소비자들이 농업인과 행정 당국을 믿고 농산물 소비를 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이런 고민들을 확장하고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행사장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다독이는 진 부회장은 인천광역시연합회의 살림을 알뜰히 챙기는 이들 중 한 명이다. 진 부회장은 “농업경영인들이 농업 분야의 핵심 여론층이라고 인식되지만, 이들 가운데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 농업인들이 생산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따라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모/저/모

○…유정복 인천시장과 조윤길 옹진군수가 바쁜 일정을 조율하면서 늦은 시간임에도 행사장을 직접 찾아 농업경영인들과 뜨거운 해후. 특히 유정복 시장은 25일 개회 행사가 모두 끝난 뒤 밤 9시가 다 되가는 시간에 행사장에 도착, 농업 경영인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반가운 인사. 농업경영인들도 먼 길을 달려온 유 시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열렬히 환대. 유 시장이 과거 농식품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농업 분야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는 점을 농업경영인들도 잘 알기에 유 시장의 방문이 주는 감동이 훨씬 컸다는 것이 현장에 있던 농업경영인들의 후문.
 

○…물고기를 직접 잡을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눈길. 더운 날씨 탓에 오전 일찍 시작한 물고기 잡기 행사는 당초 프로그램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어린이부터 어른 등 남녀노소로부터 큰 인기.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회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주최 측에서 별도로 섭외해 놓는 등 세심한 배려. 광어와 도미 등 수십여 마리의 ‘포획 전쟁’이 끝나자 2차인 ‘회 파티’가 곳곳에서 벌어져 소중한 추억을 선사.

인천 옹진군=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수상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이종섭(계양구연합회) ▲인천광역시장표창=△조은복(중구연합회) △이규진(서구연합회) △유재영(강화군연합회) △이상덕(강화군연합회) △김진군(강화군연합회) △최형간(옹진군연합회) ▲농촌진흥청장상=△한효섭(강화군연합회)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공로패=△심동현(강화군연합회) △김진종(강화군연합회) △정다운(강화군연합회) △김예황(옹진군연합회) △김태경(계양구연합회) ▲인천광역시연합회장 감사패=△유해순(인천시청 농축산유통과) △박현주(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이왕기(강화군청 농정과) △정승인(강화군 농업기술센터) △홍군식(옹진군 농업기술센터) △임영범(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참석자
△조동암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김지식 한농연 중앙연합회장 △안상수 국회의원 △이학재 국회의원 △김경선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안영수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이상복 강화군수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백동현 옹진군의회 의장 △장정민 옹진군의회 부의장 △김재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박만규 농협중앙회 강화군지부장 △전두병 농협중앙회 옹진군지부장 △이한훈 강화농협 조합장 △고석현 강화남부농협 조합장 △황의환 서강화농협 조합장 △김완희 남동농협 조합장 △황인호 계양농협 조합장 △정혁근 서인천농협 조합장 △유건호 중구농협 조합장 △양동환 검단농협 조합장 △이기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장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홍순철 인천축협 조합장 △나장기 강화군 산림조합장 △박용오 경인북부수협 조합장 △박창준 옹진농협 조합장 △김정석 백령농협 조합장 △백철희 영흥수협 조합장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 중앙연합회장 △김철호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부회장 △서경자 한국생활개선회 인천광역시연합회장 △반순량 한여농 강화군연합회장 △이봉영 한국농촌지도자 강화군연합회장 △하경순 한국생활개선회 강화군연합회장 △유경숙 강화군여성단체협의회장 △반근식 강화군4H본부 회장 △연규춘 강화군 농정과장 △설화진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권기선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윤삼용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태진 옹진군 영흥면장 △유광연 한농연 중앙연합회 감사(인천광역시연합회 10~11대 회장) △가세현 한농연 경기도연합회장 △서원복 한농연 충북도연합회장 △박의열 한농연 충남도연합회장 △박창욱 한농연 경북도연합회장 △노홍기 한농연 광주광역시연합회장 △류태환 한농연 대구광역시연합회장 △박건수 한농연 대전광역시연합회장 △임재환 한농연 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장 △이충환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 초대회장 △강유신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 2대 회장 △유건호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 4~5대 회장 △안순섭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 6대 회장 △김성훈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 7~8대 회장 △송달영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 9대 회장(이상 무순)

|화환
△김지식 한농연 중앙연합회장(한국농어민신문사 회장) △가세현 한농연 경기도연합회장 △서원복 한농연 충북도연합회장 △박의열 한농연 충남도연합회장 △성태근 한농연 전북도연합회장 △이상남 한농연 전남도연합회장 △박건수 한농연 대전광역시연합회장 △노홍기 한농연 광주광역시연합회장 △이학구 한농연 경남도연합회장 △이충환 한농연 인천광역시연합회 초대회장 △이세용 한국농촌지도자 인천광역시연합회장 △서경자 한국생활개선회 인천광역시연합회장(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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