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에서 기술이전 받은 투엠바이오(주) 남명흔 대표는 해외에서 제품의 우수상을 인정받고 있어 5년 내에 100억원 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투엠바이오(주)는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먼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농촌진흥청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살충제, 상균제, 식물생장촉진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정도로 전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제품 효과도 우수해 회사 설립 1년 만에 동남아 시장에 연간 1억원이상 수출하는 친환경자재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을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남아 시장 집중 공략

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 친환경 작물보호제 수출
해외시장 개척 초점 현지에 맞는 기술력·상품력 개발 집중


투엠바이오(주)는 지난 2014년 8월 설립된 농업벤처 기업으로 직원은 3명에 불과하지만 기술력은 이 분야 최고 수준임을 자랑한다. 농촌진흥청 강위금 박사로부터 ‘작물생장을 촉진시키는 미생물 바실러스에스피 KR083 및 이를 함유하는 미생물 제제’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건실한 친환경유기농기자재 생산업체로 자리잡았다.

특히 강 박사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 2015년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1억원 상당의 친환경 작물보호제를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남명흔 대표는 “친환경 작물보호제 해외시장을 눈으로 확인했고 특히 인도, 중국 등 농업생산량이 많은 국가에서 유기농과 안전 수출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보고 벤처설립을 결심했다”며 “지난 16년간 국내 친환경 작물보호제 생산업체에서 관련 분야 연구와 해외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는 등 기술력과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을 가장 큰 수출 확대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투엠바이오(주)는 회사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 수출을 가장 큰 목표로 설정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현지에 맞는 기술력과 상품력 갖추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친환경 살충제와 살균제, 식물생장촉진제 분야에서는 원료부터 차별화된 제품 생산으로 동남아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경영대표들이 제품의 효과를 먼저 알고 찾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고품질과 해외시장에서의 제품선호도, 남 대표의 수출마케팅 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올해는 1억5000만원까지 수출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엠바이오(주)가 생산하는 제품은 식물생장조절제 ‘기어10’, 나방류·웅애 방제제 ‘바이오컴벳1’, 증효제 ‘엑셀파워-100’ 등 살균제와 살충제, 식물생장조절제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기어10’은 농촌진흥청에서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만든 제품으로 식물의 생장촉진효과가 우수해 인도의 목화나 차 재배지역은 물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특히 ‘기어10’제품은 뿌리발달 촉진과 세포활성 촉진, 광합성 촉진, 호르몬 활성화, 단백질 효소 생성촉진 등의 기능이 있는 친환경 식물생장촉진제로 화학 호르몬제 대비 90%효과가 높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와 환경스트레스 감소, 각종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 감소 등 다양한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진딧물·온실가루이·총체벌레 등 흡즙성 해충 방제용 ‘바이오컴벳2’와 토양선충을 해결해주는 ‘바이오컴벳3’도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다.

남명흔 대표는 정부기관으로부터 해외전시회 관련 정보와 수출 가능국가의 농업현황 정보를 받고 있다. 동시에 1년 동안 동남아지역에서 열리는 박람회와 전시회는 모두 참가하고 있다.


#창업벤처 다양한 지원받아

회계·세무·노무·법률·특허 등의 각종 업무 뒷받침이 큰 힘
효능 입소문에 수요 쑥쑥…중동지역·스페인 등 공략 채비


남명흔 대표는 “친환경 자재 생산업체에서 16년간 근무하면서 기술력이나 마케팅은 경험이 충분했지만 회사를 설립하고 구체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거나 비즈니스는 미흡했다”며 “농진청의 원천기술 이전을 받아 활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창업보육업체로 지정받으면서 회계·세무·노무·법률·특허등의 각종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어 수출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됐다”고 농촌진흥청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남 대표는 수출기업으로 기본적인 체계를 갖추고 2015년 회사 설립 1년만에 인도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에 다양한 제품 수출에 성공했다. 처음 제품을 공급한 해외 대규모농장들이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자 인근 농장에 이 제품을 추천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입소문을 통해 제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친환경농업 확대 추세에 맞춰 제품 판매량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농업 비중이 큰 인도시장에서 투엠바이오 제품에 대한 평가가 좋아 매년 주문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명흔 대표는 “친환경자재 수출확대의 승패는 현지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접촉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수출 제품의 현지 반응을 체크확인 할 수 있고 이것을 분석해 수출 확대로 이어갈 수 있다”며 “바이어와 직접 만나기 어려운 신생기업이나 소규모 수출업체를 위해 현지 바이어들과 만남의 자리를 현지 공관이나 수출지원관련 기관들이 만들어 주면 수출확대에 더욱 효과적이다”고 현지 바이어와 만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투엠바이오(주)는 선충의 경우 관련 약재에 함유되는 원료 중에 금지품목이 상당은 많아 유럽과 중동국가들은 수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안전 선충약제에 관심이 많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터키·이집트·사우디 등의 국가에서 이러한 수요가 많은 만큼 관련 제품 개발과 더불어 시장조사 등 새로운 수출시장 수요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남 대표는 시장 수요조사와 관련된 자료도 현지 공관이나 수출지원기관의 현지지사 직원들을 통해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투엠바이오(주)는 올해 3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이 가운데 50%는 수출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농업 시장이 큰 스페인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수출 시장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남 대표는 “수출과 더불어 국내시장 확보를 위해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 기준에 맞도록 행정업무와 더불어 제품포장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며 “기존의 타사 제품과 다른 고급화 된 제품 생산을 위해 차별화된 배합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신제품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인도시장을 거점시장으로 확보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행정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남명흔 대표는 “세계 어느나라 농업인이 사용해도 뛰어난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안전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5년 내에 연 매출 100억원대의 세계적인 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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