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곤 김포수출배작목회장이 수출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김포배를 소개한다.

김포수출배작목회는 지난 2005년 대만에 189톤의 배를 첫수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10여년 동안 수출노하우가 쌓이고 농촌진흥청의 탑과채와 수출규격화시범사업의 지원을 받아 해외시장에서 고품질상품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2015년에는 수출량이 3억원으로 늘어났다. 세계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하는 김포수출배작목회는 올해 7억원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 품질만 수출 ‘인지도 향상’

일교차 뚜렷·붉은 점토질 토양 등 자연조건에 기술력 결합
신고배 타 품종보다 저장기간 길고 과육 단단 바이어 호평


2015년 기준으로 김포수출배작목회는 33농가에서 1420톤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농진청의 2014년 탑과채 사업과 2015년 수출규격화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집중적인 기술지원을 받은 것이 수출확대로 이어졌다. 고품질 배생산 기술을 확립하고 배품평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2005년 대만에 189톤을 첫 수출했다. 이어 수출량이 늘어나고 수출국가도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으로 확대되는 등 수출이 본격화됐다.

정해곤 회장은 “김포수출배작목회는 지난 1995년부터 최고급 배를 생산하면서 조금씩 수출을 모색했고 수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를 알리고 싶었는데 농진청의 다양한 지원을 적극 활용했다”며 “이후부터 매년 해외 시장에서 김포배의 우수성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수출물량도 늘었지만 2014년과 2015년에는 자연재해로 수출이 소폭 줄었으나 2016년에는 글로벌GAP인증을 받으며 중동국가에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세계를 무대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확대는 김포배가 품질면에서 밤낮의 온도가 뚜렷한 해양성 기후와 붉은 점토질토양 등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차별화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비결이다. 이에 따라 재배농가도 늘고 있는데 김포지역 재배농가는 91농가에서 112ha에서 2700톤까지 생산량이 늘고 있고 매년 수확량은 늘고있는 추세다. 김포수출배작목회는 고급화 전략을 고수하면서 수출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재배기술 향상과 더불어 바이어 대상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김포배수출작목회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당도, 고품질 생산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고유한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고품질 배생산 기술을 확립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당도 15브릭스 이상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저장성이 우수한 신고배 품종을 도입해 재배하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작목회 자체적으로 유기질비료를 생산해 고당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33명의 작목회원과 인근 기술센터와 농협의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재배기술 지원도 고품질 배를 생산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신고배의 경우 타 품종의 배보다 저장기간이 길고 과육이 단단해 수입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수출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전문 수출업체를 통해 동남아 뿐 아니라 미국 하와이는 물론 끕 과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수출을 수출도 조만간 가시화되면서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출이 확대되면서 소규모 배 재배농가의 판로보장과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에 기여는 물론 공동 선별장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고용인력 확대 등 다양한 효과도 얻고 있다.

김포 수출배는 국제농산물우수관리(글로벌 GAP)단체인증을 지난 2015년 1월에 획득함으로써 수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글로벌 GAP인증을 받은 수출 26개 농가는 재배에서 수확까지 집합교육과 맞춤식 현장 컨설팅을 통해 농산물의 이물질, 농약, 유해균 등 유해요소관리와 농가의 안전성, 작업자의 복지와 건강 등을 고려한 까다로운 235개 인증기준을 통과했다.

또한 글로벌 GAP인증은 김포시와 농업기술센터가 교육과 재배기술 지도를 담당하고 김포시배연구회는 농가별 배 안전 생산과 위생관리 준수, 신김포농업협동조합은 수출배 과일공동선별장의 안전과 위생관리, 검역관련 지원을 담당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면서 체계적으로 추진해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국제적으로 식품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이 강조되면서 농산물에 대한 안전기준으로 글로벌 GAP인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전 세계적으로 108개국 10만명이 넘는 농가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준이다. 이에따라 수입 바이어들이 김포배수출작목반의 배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기준을 상향해 평가하면서 수출량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해외시장정보 강화…수출길 확대

글로벌 GAP인증 획득·탑프루트 품평회 우수상 등 ‘고품질’
수출국가 소비자에 지속적 공급…품질에 대한 신뢰도 구축


김포배는 글로벌 GAP인증을 통해 국제적으로 배 품질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받았을 뿐 아니라 지난 2014년 전국 탑프루트 배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 2015년에는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도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정해곤 회장은 “김포배수출작목반의 다양한 성과로 국내 농산물시장 개방에 적극적인 대응은 물론 수출확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중동시장 개척을 추진하면서 수출목표국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초기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당 국가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조금 부족하다”며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바이어 확보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수출업체에 시장개척이 가능한 국가에서 배 시식행사나 해당 국가 매체에 배의 우수성에 대한 광고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수출을 보다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판로개척은 무엇보다 수출국가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고품질 배를 공급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신뢰구축은 장기간 소비자대상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벤트와 긍정적인 홍보활동이 중요하다”며 수출대상국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수출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수출전략은 소비자 이미지 향상을 통해 고급화·고가격전략이 효과적이며 품질에 걸맞는 고가판매방식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3억원인 수출금액을 7억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수출가격 상승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출용 배는 동남아나 중동지역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포장 디장인이 다른 만큼 각각의 국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포장지 디장인 변화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김포배작목회는 동남아, 중동,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수출량을 확대해 전 세계에 김포배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국산농산물 수출의 선도적 단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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