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프리지아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1년 설립이후 세계적으로 최고급 프리지아 재배에 성공하면서 일본 수출길을 개척했다. 10농가가 합심해 재배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일본 소비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프리지아 재배를 통해 연간 4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봄의 전령으로 알려진 프리지아를 일본으로 수출량을 매년 늘리면서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꽈리고추 수확 후 재배…저온성 작물이라 난방비 절감
‘샤이니골드·골드리치’ 2개 품종 고품질로 선풍적 인기


■일본 수출량 지속적 증가

▲ 당진프리지아는 일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당진프리지아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프리지아는 국내 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하다. 특히 당진의 면천지역은 예전부터 전국 최대의 꽈리고추 주산지로 명성이 높았다. 그러나 높은 소득만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농한기에 농가소득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줄 대체작목이 필요했다.

김경태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면천지역을 중심으로 꽈리고추 수확 후 프리지아 재배 확산에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했다”며 “농한기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프리지아에 대한 지역 농업인들의 관심을 유도해 당진지역 프리지아 재배면적을 2ha로 늘리고 재배기술도 보급해 프리지아 주요 생산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최윤정 박사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지아 품종인 ‘샤이니골드’와 ‘골드리치’ 2개 품종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에 활력을 얻었다.

봄의 전령으로 알려진 프리지아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선물로 졸업과 입학시즌에 축하용 선물에 대표적인 꽃으로 자리잡고 있다. 밝은 꽃색과 달콤한 향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진지역 프리지아 재배농가 소득도 크게 높이는 효자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당진 프리지아는 꽃의 색과 모양이 뛰어나고 향기가 진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일본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월이 되면 당진프리지아영농법인 농가들은 철저한 재배관리를 바탕으로 재배한 수출용 프리지아를 수확해 국내 화훼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프리지아는 당진 면천의 주요 작물인 꽈리고추 수확 후 프리지아 종구를 심어 재배하는데 무엇보다 저온성 작물이기 때문에 최저기온 10도만 유지해도 생육이 가능해 난방비가 절감되면서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동시에 농한기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어 효자 작목으로 재배농가들의 소득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당진프리지아영농법인은 2월 20일경부터 3월 20일까지 일본에 프리지아를 수출하는데 꽃 색깔과 모양이 뛰어나고 향기도 짙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있어 매년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당진지역 프리지아 재배농가들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인 골드리치와 샤이니골드를 재배해 수출하는데 국산품종은 꽃 크기가 크고 색이 깊어 일본 졸업과 입학시즌에 인기 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게다가 국산 품종은 외국의 다른 품종보다 더욱 저온성이라 겨울철 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재배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한 재배농가들의 재배기술도 수준급으로 올라왔고 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도 최고 품질의 프리지아 재배를 위한 병해충 방제와 선별·포장 지도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3~4년 동안 수출용 프리지아의 품질은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졸업 시즌은 2월인데 비해 일본은 3월이 졸업시즌이다. 따라서 당진프리지아영농법인 농가들은 2월 국내 시장에 출하한 후 3월 일본 졸업시즌용으로 연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다. 농가들이 생산한 프리지아를 생산물량이 소진 할 때까지 적정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작목으로 손꼽힌다.
 

▲ 김경태 회장은 2017년에는 약 50만본까지 프리지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품질은 확보, 시장개척에 총력”
올해 10만본 수출 4억 수익

최대 50만본까지 늘릴 것
현지 소비자 패턴 정보 필요
일대일 생산컨설팅 강화 추진

■생산기반 확대·재배기술 강화


당진프리지아영농법인 김경태 회장은 “당진 프리지아는 수출화훼산업 기반육성을 위해 농가 맞춤형 교육이 철저히 실시되면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품질이 향상된 만큼 일본시장내에 수요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시장개척노력이 요구된다”며 안정적인 출하시장 확보를 주문했다.

이러한 시장 개척은 일본시장에 대한 현지 소비자 선호도와 확대 가능성 있는 소비시장 개척이 필요하며 체계적인 일본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동시에 현재 당진프리지아영농법인 농가 소득에 큰 효자노릇을 하는 프리지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해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산기반확대와 재배기술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는 노력도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하는 수출화훼농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재배기술을 전문가로부터 직접 컨설팅 받는 농가 맞춤형 교육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또 일본 현지에서 프리지아 이벤트 행사를 통해 일본에 프리지아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도 주문하고 있다.

김경태 회장은 “올해 프리지아 약 10만본을 일본에 수출해 4억여원의 수입을 얻었는데 내년에는 생산기반 확대와 일본 시장개척을 통해 최대 50만본까지 수출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농진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인 골드리치와 샤이니골드 2개 품종의 경우 10도 정도에서 자라는 저온성 작물이라는 강점이 있어 연료비용이 크게 절감되어 생산비를 낮출 수 있고 품질도 우수해 수출량을 충분히 늘 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내수용으로 판매되는 프리지아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도 있어 수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수출확대를 위한 재배농가들의 기술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일대일 생산 컨설팅을 강화해 농가단위 품질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안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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