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비비코리아 이상락대표는 농진청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매년 4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주)비비코리아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가축사료 첨가용 미생물제제 분야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6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는 40만 달러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사료 첨가제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비비코리아는 세계적인 중견기업을 목표로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2004년부터 동남아시장 공략

2004년 말레이시아에 첫 진출 이후 해마다 수출 증가 성과
미생물제제 효능 우수…사료공장, 돼지·닭 농장주들 등 호평


㈜비비코리아는 지난 2004년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사료첨가제를 수출한 이후 중국,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등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2015년에는 총매출 21억원 가운데 해외수출금액은 16만 달러로 수출량이 매년 늘어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경석 박사로부터 ‘우수한 단백질 분해 활성을 갖는 신규의 바실러스 리케니포미스 SF5-1균주’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만든 사료첨가용 미생물제제가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상락 대표는 “사람 몸속의 미생물은 음식물을 분해하는 에너지로 허용할 수 있도록 하며 각종 병원성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설명하고 “비비코리아는 축산업, 양식업, 애완동물 분야의 배합사료에 첨가 급여하는 기능성 보조사료 중 유익 미생물제제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기술력과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비코리아는 1999년 회사설립 이후부터 해외수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시장개척과 현지 축산인들이 선호하는 제품 만들기에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수출이 점차 늘어나면서 2015년에는 무려 12억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2017년에는 월 200톤 생산이 가능해 수출도 연간 5억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비비코리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2017년 이후에는 매년 10억원대 이상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비비코리아는 고체발효를 통한 고승수의 미생물제제를 생산해 판매하다 농진청으로부터 우수한 단백질 분해 활성을 갖는 고온성 바실러스 리체포미스 SF5-1균주를 기술이전 받았다. 기술이전 받아 생산한 제품은 6개월만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현지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이 수출제품은 기존에 생산해 판매하던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주와 이전 받은 균주를 같은 비율로 혼합한 합제 미생물제품이다. 이전 받은 기술을 활용해 만든 미생물제제는 기존 수출제품보다 효능이 우수해 사료공장과 돼지, 닭 농장주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꾸준히 시장이 성장했다.

이상락 대표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먼저 해외 고객들에게 미생물제제의 필요성을 인식시켜야 했고 제품의 효능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수출 확대의 중요한 요인이다”며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저렴한 비용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이 기술은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수출물량도 늘기 시작했다”고 제품의 효능과 마케팅전략을 설명했다.

베트남은 북부와 남부의 길이가 2000Km로 길어 지역별로 각각 독점판매권자와 계약을 체결해 관리의 효율화를 꾀했다. 특히 베트남 축산청에서 2016년 7월1일부터 가축 배합사료에 항생제 사용을 감축하기 시작했고 향후 미생물제제 사용이 큰 폭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수출국가로 분류된다.

또 태국은 2009년 등록을 마치고 현재까지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는 무슬림 국가로 닭고기를 주로 소비하는 특징이 있어 육계관련 제품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육류소비증가에 따라 공장식 대규모 가축사육방식이 늘었으며 이로인해 전염병 발생과 악취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는 배합사료에 미생물제제를 혼합해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향후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비코리아는 최근 중국 북쪽의 길림성을 비롯해 동북성과 북경인근의 하북성, 산동성, 저장성, 쓰찬성에 수출하고 있으며 농진청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은 서류심사를 마치고 최종적인 안전성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수출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지인 고용으로 수출비용 절감

현지인 고용해 직판전략 성공…장기적 관점서 마케팅 본격화
세계 최대 돼지 사육국가인 중국서 인기몰이…공장신축 한창


이상락 대표는 “현재 중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은 신제품보다 낮은 품질로 등록되어 있어 비록 품질이 우수해도 표기사항 자체가 낮은 품질로 표기되어 있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을 이해시키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다”며 수출전략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고용을 늘리고 현지 유통망을 이용하는 것보다 현지인을 고용해서 직판하는 것이 수출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많은 지자체들이 미생물제제를 무상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농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어 내수시장에서 판매경쟁은 너무 치열한 실정이다”고 분석하고 “게다가 일부 미생물제조업체들은 생산을 포기하고 아예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 희석하거나 소분해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제조업체가 제조업을 포기하면 결국 연구 인력도 필요없게 되어 결국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기업 탄생이 어렵다”며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의 올바른 선택을 주문했다.

㈜비비코리아는 현재 수출되는 제품이 중국에서 인기가 좋아 2016년 하반기에 신제품이 수출품으로 등록이 되면 중국 수출물량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공장 부지에 인접한 토지를 매입해 최근에 토목공사를 마치고 월 500톤~1000톤 생산을 위한 공장신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의 육류소비량은 매년 3.5%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돼지의 53%가 중국에서 사육되고 있는데 총 돼지 사육두수는 5억 마리로 중국의 1개성에서 사육하는 돼지 숫자와 우리나라 총 돼지 사육두수가 같은 수준이다”고 설명하고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최대 돼지 사육국가임에도 돼지고기 최대 수입국인 상태로 양돈용 사료첨가제 미생물제제의 수요는 무궁무진하고 수출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의 중요성을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국내 미생물 제조업체는 규모가 영세한 실정이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국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미생물제제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 탄생해야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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