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녕하십니까! 한농연 제21대 회장 최흥식입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농촌을 위해 땀 흘리고 계신 농업인 및 관계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농정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다수 있었습니다. 범농업계 숙원 사항인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행되었으며, 농촌 공간계획 제도화,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 산지 쌀값 20만원대 회복 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8조3392억원 규모로 18년 만에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2.8%)을 역전하며, 미래 농업·농촌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제28회 ‘농업인의 날’ 쌀쌀한 날씨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각종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소중한 결실을 얻은 우리 농업인에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는 그 어느 때 보다 컸던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 아래 유관 기관·단체·언론 등 범 농업계가 모두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해에도 변화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먼저 올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만큼 농업·농촌의 실정을 제대로 알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인을 발굴하고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 정부 출범 3년 차를 맞아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업직불금 5조원 확충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으로 한농연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농업 생산비 증가, 농산물 가격 급등락 반복 속에서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농가소득·경영 안전망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하는 후계농업경인으로 책임을 갖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후계·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농업계 안팎에서 농지 이용 및 소유 등 관련 규제 완화 여부를 두고 심심찮게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량 농지 보전 및 체계적인 이용·관리를 위해 명확한 원칙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 할 것입니다.

5000만 국민의 먹거리 복지 향상에 더해 국산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수요기반 조성을 위해 농식품바우처 본사업화에도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지방 의대 정원 확대가 농촌 의료 공백 완화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농촌 지역 병원 필수의료분야 의사 유치 등 세부 정책 수립에도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농촌다움 회복을 위해 범 농업계가 추진한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오는 3월부터 전격 시행됩니다. 우리 농업인의 삶의 터전인 농촌이 전 국민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농촌 공간 재구성 및 재생에도 앞장서겠습니다.

1월 1일부터 새 집행부가 출범합니다. 한농연은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앞으로도 쉼 없이 달려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위해 정부, 국회를 비롯한 범 농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때론 농정 동반자로 때론 감시자로 격려와 고언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새해에도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한 한농연의 고민과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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