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농협 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가득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상서로운 청룡의 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농업의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을 위한 안전 먹거리 생산에 온 힘을 다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을 바라봐 주시고, 항상 농협을 믿고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 소임을 다해 주신 전국의 12만 임직원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비결은 시작하는 것”이란 말처럼 첫걸음을 떼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계속해서 주저함 없이 나아가려면 명확한 지향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힘써 추진해 나가야 할 범농협 경영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는 “함께하는 100년 농촌” 추진의 실질적인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농업인의 날’을 기해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 살리기에 우리 농협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바 있습니다. 본격적인 과제 실천으로 절박한 농촌에 변화의 바람, 활력의 바람을 불어넣어야 하겠습니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도농상생 공동사업’ 추진 등 기존 사업은 확대·강화에 주력하고, 범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농촌 공간 개발 및 환경개선 투자 등의 신규 추진 사업은 성과 창출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대응에 전사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국내 경제 회복세에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처럼 올해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바, 1111개 농·축협을 비롯한 전사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 체계가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셋째, 각 부문별 핵심역량 강화로 지속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해주길 바랍니다. 먼저, 금융부문의 경우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와 상대적 열위의 기업금융 점유비 등 관련 문제점들이 갖는 한계를 직시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부문은 판매농협 구현을 통한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주 산하 계열사들의 자립 경영기반 확립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경제사업 강화’와 ‘지속가능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로 사업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농·축협의 경우,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1농협 1숙원사업’을 비롯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농업발전사업’과 ‘도농 공동사업’ 확대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농협 가족 여러분. 올 한 해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