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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 2020/농업혁신] “다양해진 농업인 기술·정보 수요 충족시켜야”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농기센터 지도·보급 방식 아닌
지역별·품목별 거점 중심
혁신확장 네트워크 구축 필요

농촌사회로 ‘스마트 기술’ 확장  
자율주행·돌봄로봇 등도 제시


농업기술 ‘혁신’이 부각되고 있다.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농림식품 R&D를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이뤄내자는 것이 농업기술 혁신의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의 R&D 투자는 2016년 9531억원에서 2019년 9930억원으로 연 평균 1.4% 증가했고, 2019년 기준 국가 R&D 투자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농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실용화·사업화를 강화해왔지만 그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같은 국가·지자체 기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연구개발 및 기술 지도·보급이 기술개발자·공급자 중심의 선형모델이며, 전통적인 기술지도·보급주체인 농업기술센터가 다양해진 농업인 기술·정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원인이다.

박지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업기술 혁신 확산사례로 ‘논산 딸기’를 꼽았다. 논산 딸기의 첫 번째 혁신은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개발한 국내 품종 ‘설향’을 과감하게 선택한 것이다. 당시엔 일본계 품종이 주를 이뤘다. 2018년 기준 논산 딸기면적 중 설향 비중이 98.8%다. 이런 움직임은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죽향’이 보급되는 등 전국적인 딸기 품종 전환의 기폭제가 됐다. 

두 번째 혁신으로는 ‘네트워크 방식의 혁신성과 확산’이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딸기 재배 매뉴얼을 배포했고 이 매뉴얼을 바탕으로 농가에서는 고설재배 기술을 원활히 보급할 수 있었다. 딸기 재배농가들이 블로그 및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농가간 네트워크를 강화, 수시로 어려운 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점도 혁신 요인이다.

이 같은 농업기술 혁신사례를 확대하기 위해서 박지연 연구위원은 “농업기술 혁신성과의 수요가 다양해진 변화를 고려, 농업기술센터가 지도·보급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별·품목별 특성이 반영된 핵심주체들을 확산거점으로 조직하고 확산거점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혁신확산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농업기술’의 영역은 농촌사회로도 확장되고 있다. 농경연은 ‘스마트농촌’을 언급했는데, 농촌 생활환경에 ICT 기술을 적용한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농촌을 위한 향후 과제로, 농촌 문화·여가부문에서는 오락, 쇼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VR·AR 등 정교한 하드웨어 개발이, 농촌 교통부문에서는 자율주행서비스, 공유형 교통서비스 등이 가능한 IoT(사물인터넷) 연계가, 농촌 복지분야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로봇과 정서안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로봇의 보급·확대가 각각 제시됐다. 

서대석 농경연 연구위원은 “이런 스마트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보급 확대 주체는 보건복지부, 농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다부처가 연계돼 있는 만큼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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