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려드는 수입 농산물은 물론 사료와 비료, 기름 값 폭등으로 농민들은 지금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계속 가다간 부채만 늘어나고 생계를 걱정해야 될 판이다. 그나마 농가들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곳은 입법기관인 국회다. 하지만 지금 국회는 여야의 대립으로 원구성 조차 합의 되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대립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처럼 농업경영비가 폭등하는 상황에선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농민들은 농업경영비 상승과 물가 상승이라는 압박을 받아 가계의 어려움은 더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08.06 16:33
-
여름 휴가철이다. 농촌은 여름이라 해서 쉴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고추와 수박, 옥수수, 포도 등 여름작물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한 눈 팔다가는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기름값 인상 등으로 농촌으로 휴가를 오는 도시인들이 적다고 한다. 가뜩이나 농산물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도시인들을 상대로 농산물 직거래를 늘리려 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농촌은 그야 말로 자연학습장이다. 도시아이들이 농촌에 내려오면 각종 과일과 채소를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고 마을 뒷산과 냇가에서 마음껏 놀 수 있다. 물론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08.06 16:32
-
원유기본가격 인상안이 지난 2일 타결됐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도 남겼다. 처음부터 협상에 관여해온 핵심당사자가 협상도중 아무런 말없이 사라지는 상식이하의 작태를 보여 협상에 참여자들의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상황은 이랬다. 7월 18일 소위원회가 타결한 원유가 120원/ℓ인상안을 최종의결하기 위해 지난 1일 15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진흥회 7차 임시이사회가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이사회는 소비자가 인상을 240원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김천주 소비자대표의 발언 탓에 난항을 거듭하다 오후 8시경 식사를 위한 정회에 들어
기자수첩
서상현 기자
2008.08.06 16:31
-
최근에 우리나라 양잠산업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다. 현재 얼마남지 않은 양잠농가이지만 농가소득도 아주 짭짤하다고 한다. 그리고 도대체 버려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누에는 오직 실크만을 생산하는 것으로 여겨져왔지만 최근에 들어 실크의 수요가 줄어들자 누에의 새로운 재주를 발견하게 된다. 그중 가장 으뜸 되는 것이 뽕잎에서 유래되는 혈당강하물질의 하나인 데옥시노지리마이신을 자신의 몸 속에 잘 모아준다는 사실이다. 이 물질은 작은창자에서 당분해효소를 억제하는 물질로서 식후 혈당조절에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08.06 16:29
-
-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당초 지난달 21일 7년간 협상이 회원국간 첨예한 이해로 타결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와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특별품목과 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민간품목 확보에 협상력을 집중했다. 수입품목 세 번(HS코드)기준 1452개 중 관세율이 100%가 넘는 품목이 126개로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율을 내리지 않는 자체가 곧 협상 성공의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관세율 270%를 적용하는 고추의 경우 민감품목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08.03 13:25
-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국정조사 특위의 요구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쇠고기 국정조사가 증인과 참고인 채택 등을 놓고 파행을 빚는 것은 물론 특위위원들이 요구한 220여건의 서류 중에서 단 1건만 제출하는 등 관련부서의 업무해태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더구나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2월 이미 미국이 30개월령 이상 소를 구분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협상에서 월령제한을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지난 2월 9일 외교통상부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08.03 13:24
-
최근 국내 사료가격이 폭등하자 농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내거나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있다. 사료가격 폭등의 제일 큰 원인은 미국의 에너지정책이 바이오 에탄올과 디젤 쪽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법으로 바이오 연료를 10% 혼합할 수 있도록 규정하자 정유소마다 에탄올 연료를 확보키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친환경적으로도 완벽한 연료로 인정되면서 과거 80여개밖에 안되던 미국 내 에탄올 공장이 200개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의 곡물 메이저들은 한국에 헐값으로 옥수수를 팔 이유가 없다.국내 사료산업은 앞으로 사료원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08.03 13:23
-
-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의 '동원회루'에서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한 중국측 VIP와 현지 유통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통김치를 알리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 식당은 1000여 평 규모로 옛날 중국 황족이나 귀족이 식사와 전통 경극을 감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현지 언론이 취재하는 가운데 박종철 순천대학 교수와 박건영 부산대학 교수가 한국김치의 역사와 효능(다이어트, 피부노화방지, 항암, 항바이러스 등)에 대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중국상업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기능) 티옌위엔란(田元蘭) 부회장은 "평소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07.28 20:59
-
-
새 정부가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국가균형발전계획을 완전히 원점에서 재검토하려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최근 이 계획을 수정·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새로운 도전과 구상’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 관심을 모았다. 이 토론회에서는 참여정부가 지역균형발전정책의 기본 틀은 마련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과정과 예산배분방식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생활권 중심으로의 정책 변화와 지역역량의 강화, 평가시스템의 보완, 예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07.26 15:40
-
기름값 고공행진에 시설원예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재 면세유가격이 리터당 1350원으로 지난해 말 766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비료 등 농자재값도 폭등했다. 지금 상태라면 차라리 올 겨울 하우스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들 가온하우스에 대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설원예 경영비 중 기름값이 38%다. 즉, 난방비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전남도만 하더라도 2007년 현재 가온하우스 면적이 1768ha에 이르며, 이중 1719ha가 기름을 연료로 사용한다.
기자수첩
최상기 기자
2008.07.26 15:39
-
농협중앙회가 나름대로 의욕을 갖고 추진했던 농협개혁위원회가 당초 예상대로 농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결과를 낳았다. 이번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농협의 수장까지 바뀐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농민조합원의 입장에서 개혁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제7차 회의까지 제기됐던 과제들은 그 동안 수년간 요구됐던 내용들이었기에 대다수 농민들은 그 결과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우리는 농협개혁이란 말이 나올 때마다 농협법 제1조를 들며 농민 조합원에 의한 자주적 협동조합 운영을 강조한 바 있다. 농업·농촌·농민을 근간으로 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07.26 15:39
-
21세기 세계인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발전, 즉 Sustainable Development이다. 경제도 살리고 환경생태계도 살리는 조화롭고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발전이다. 환경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지탱이 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 친환경적인 농·림업이 그 전형적인 대안이다.19~20세기 산업화 개발주의 시대의 GNI(국민총소득) 또는 GDP(국내총생산) 등 거시경제지표는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어 발전해야 하는 21세기에는 더 이상 유용한 측정수단이 아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 국정의 주요 지표로 채택되고 있다. 아무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8.07.26 15:37
-
우리 농업 농촌은 WTO이후 자유무역협정(FTA)·도하개발아젠다(DDA)등으로 농산물시장개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이변·개발도상국의 식량수요증대·바이오 대체연료 사용으로 국제 곡류가격 폭등 및 유가상승으로 인해 사료비와 시설하우스 난방비의 급격한 증가 등 농업경영의 위험요소가 매우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우리 농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젊은 농업인재가 절실하다. 60대 노인이 마을 원로청년으로 활동 중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07.24 17:30
-
제주특별자치도 농정조직에 대한 구조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제주농업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향적인 개편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아우성이다. 지난 14일 열린 ‘FTA대응 제주농업 구조혁신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도 국내외 환경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조직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농업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농업계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농업인력 육성에 대한 전담부서의 설치다. 아
기자수첩
김현철 기자
2008.07.23 16:33
-
국민 여론이 들끓자 한·미 쇠고기협의를 무마하기 위해 정부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민간 자율규제다. 그러나 미국업자나 우리 업자의 자율규제는 우리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민간업자를 통제할 방식 자체가 없는 상태다.미국의 경우 최근 O-157 오염으로 미국내 리콜사태가 벌어진 도축장이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작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추가협상을 마치고 난 후 획기적인 조치가 취해졌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하고 말았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07.23 16:33
-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주요국 각료회의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지난 2001년 11월에 출범한 DDA는 다자간 협상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의 토대위에 시장 개방 가속화를 목표로 7년간 진행되고 있다. 농업부문에서는 당연히 농산물 관세와 농업보조금 삭감 등이 주요 의제일 수밖에 없고, 이 문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가들간 첨예한 이해가 걸린 문제로 7년이란 기간이 소요됐다. 무엇보다도 미국 등 선진국들이 겉으론 무역자유화를 통한 세계 경제 발전을 내세우면서도 자국의 산업보호를 위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07.23 16:33
-
과잉생산과 소비부진으로 녹차산업이 위기다. 재고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농협과 업체에서는 수매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10여년간 국내 녹차생산면적은 4배, 생산량은 5배나 증가했다. 각 지자체들이 마치 녹차가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인냥 앞다퉈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에 나섰던 것. 그런데 지자체나 생산농가 모두 생산만 하면 당연히 팔릴 것이라는 생각에서인지 판매대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발생한 농약녹차 파동이후 소비도 크게 둔화됐다. 지자체 차원에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녹차생산농가들도
기자수첩
안병한 기자
2008.07.23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