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가운데 한우농장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에 나선 가축방역차량 모습.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가운데 한우농장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에 나선 가축방역차량 모습.

올해도 제1종 가축전염병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5월 10일 충북 청주 소재 한우농장에서 4년 4개월여 만에 구제역이, 10월 19일에는 이름도 생소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를 긴장케 했다. 이어 12월 3일 전남 고흥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확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더해 총 4종류의 제1종가축전염병이 한해에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4년 4개월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은 발생지역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97~98% 수준인데다 전국 소 항체양성율도 98.2%를 나타내면서 확산세 없이 조기에 마무리됐다. 이어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10월 19일. 충남 서산 소재 한우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은 병명조차 생소했던 터라 방역당국과 소 사육농가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질병 발생 전에 미리 확보했던 54만마리분의 럼피스킨 백신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접종하는 한편, 럼피스킨 발생 10여일만인 10월 31일까지 국내 전체 소를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는 400만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왔고, 발생 한 달여 만에 백신접종을 완료하면서 1월 20일 이후 확진 건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12월 3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육용오리와 종오리, 육용종계와 산란계 등 가금류 농장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H5N6형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H5N1형도 확인이 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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