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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골에 내려가면 오랜만에 만나 담소를 나눌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기껏 시골에 정착했던 친구들도 힘든 농사일보다는 인근 도시 공장을 다니니 주말에 모처럼 시간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한때 동네 가구수가 70여호에 달해 동네 제일 큰 모종나무가 있는 정자에서 형, 누나, 동생들이 모여 땅따먹기, 비석치기 등으로 떠들썩하게 지냈지만 요즘 우리 동네는 물론 어느 곳에서도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여름 한 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동네 어르신들께서 정자에 모여 담소만 나눌 뿐이다. “시골에 애기 울음소리가
기자수첩
정문기 기자
2009.03.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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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과 그린벨트를 이용한 신도시 개발 움직임으로 이들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임차농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최근 국토해양부는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국가하천 일대 국유농경지 대부분이 사업구간에 편입될 수 있다며 하천부지에 대한 토지점용을 불허할 것을 지자체에 시달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보면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에 비닐하우스만 가득 차 있다”며 신도시는 이런 곳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4대강 하천부지에서 농사를 짓는 점용허가 면적은 낙동강 2488만㎡ 금강 1607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3.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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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초 정부의 농어업부문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 폐지방침이 알려지면서 농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배합사료 의제매입세액 공제금액이 지난해 기준 614억원으로 공제제도가 폐지된다면 원재료가격 2% 상승으로 전체 사료값이 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문제는 축산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농수산물 가공업체들도 세금 부담으로 원료값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감소로 이어질 여지가 많아졌다. 농업계는 가공식품과 사료업체 등에서 1146억 원 가량의 추가 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원료값 상승과 소비부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3.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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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계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가격은 내려갈 생각을 않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마트나 할인점에서 계란을 사려다가 가격에 놀라 다시 매대에 내려놓는다고 한다. 서민의 식품으로 모든 영양소가 함유된 이른바 완전식품이라는 계란이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로 외면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생산자들은 오히려 계란가격이 하락해 울상을 짓고 있다. 지금의 산지 가격으로는 생산비도 못 건진다고 한다. 그러면 그 높은 계란가격은 누가 조장하는 것인가. 한때 산지 한우가격이 하락했을 당시에 소비자가격은 변동이 없다며 유통거품이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3.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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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료곡물가격 급등과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양계농가 생산비는 증가하고, 악성질병 발생 등으로 인하여 경영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므로 농가기술력 향상을 통한 생산성증대와 계란 가격안정을 통한 소득증대로 농가경영개선에 기여하기 위하여 의무자조금사업은 필연적으로 추진을 해야 한다.농협중앙회와 양계협회 공동주관으로 산란계 의무자조금 대의원 77명을 전국 49개소 선거구에서 선출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산란계 의무자조금사업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이 되어야만 채란산업의 발전과 미래가 보장될 수 있으므로 아주 중요한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3.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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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달부터 시내 25개 학교를 대상으로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농산물 등 우수 농축산물에 대한 학교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가락시장에서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서울 강서시장에 새로 신설되는 친환경급식센터에서 담당하게 된다.지난해 말 기준 가락시장에서 취급한 친환경농산물은 총 12만2000여톤으로 전체 취급물량의 5.5%, 금액으론 2600여억원으로 전체 거래금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공영도매시장에서 40%가 넘는 물량을 취급하는 가락시장의 외형으로 볼 때 친환경농산물은 그야말로 구색상품에 지나지 않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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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줄어들고 있는 농촌인구,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경북도는 올해를 인구증가 원년으로 정하고 예산 340억원을 투입해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을 지원하고, 각종 지원을 강구한다고 한다. 강원도 역시 인구 늘리기를 도정의 제 1과제로 삼아 이와 유사한 각종 지원시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단 경북도와 강원도만의 사례가 아니라 전국의 시겣? 시겚?자치단체들이 진작부터 다양한 인구 유입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형편이다. 농촌인구의 감소가 농업의 미래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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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가 이슈다. ‘아내의 유혹’도 이에 못지 않게 인기 몰이 중이다. 이 드라마 모두 진부한 재벌가와 서민층의 대조적인 이야기가 포함돼 있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소재거리다. 농촌 드라마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재벌가 이야기만 재미있으란 법은 없지 않은가. 농촌 드라마는 늘 몸빼바지에 밀짚 모자를 써야만 한다는 편견이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농촌 드라마는 대부분 비슷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 사이에서 외면당한지 오래다. 허구적인 이야기일지라도 농촌에서 있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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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얼마 전까지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농협개혁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농협개혁은 한·미FTA와 함께 농업계의 주요 화두가 됐다. 농민단체, 또 농협 개혁에 관심 갖고 있는 농민들은 이번이 진정으로 농협을 개혁할 수 있는 최대 호기라고 말한다. 정부가 이번 농협법 개정작업을 진행하면서 ‘농협개혁위원회’에 농민단체도 논의의 틀 안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농민단체들이 농협법 개정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그 이유가 농민단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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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자립예탁통장 영농비형이 그동안 해오던 자동이체서비스를 중단해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부분 농촌지역의 주민들은 많은 통장을 가지고 살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농협의 자립예탁통장으로 가계를 운영한다. 또한 고령화된 농촌지역 주민들이 많은 통장을 가지고 통장마다 비밀번호를 달리하고 그것을 외우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그런데 올해부터 농협이 자립예탁통장의 자동이체와 그동안 해오던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로운 통장을 개설해야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당장 나이 든 농촌지역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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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평소에 친분이 있는 농민 한 분이 전화를 걸어왔다.농산물도 IPTV로 소비홍보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IPTV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것이다. 농업분야도 홍보방법이 다양화되면서 관련 홍보매체들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음이 실감났다.IPTV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및 방송 등을 텔레비전 수상기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인터넷TV와 달리 컴퓨터 모니터 대신 텔레비전 수상기를 이용하고
기자수첩
이영주 기자
2009.02.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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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1년 농정평가는 냉혹했다. 지난해 2월 25일 ‘돈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며 10대 공약을 제시, 많은 농민들의 기대속에 출범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의 농정공약 평가는 냉담하다 못해 가혹하다. 시군유통회사, 뉴타운 건설, 수출 확대 등 주요 농업정책은 구체적 실천 전략이 없어 오히려 농민과의 괴리감만 조성시켰다. 농업겞纂缺?다원적 가치와 중요성을 간과한 채 시장주의에 기초한 경쟁논리만 추구하면서 규제완화라는 명분 속에 농지는 급속히 줄어들고 공약으로 내세웠던 농가부채동결법 제정은 오리무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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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 인사와 관련된 술렁임이 근 7~8개월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정운천 전 장관의 후임에 현 장태평 장관이 선임되면서부터 차관과 1급, 국장급 등 주요 간부급 인사에 대한 회오리가 계속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1급 4명의 사표와 올 1월22일 차관급 인사 단행, 2월9일에 과장급에 이어 최근까지 1급과 국장급 인사를 완료했다.정부가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청와대 업무보고를 연초에 앞당겨 실시할 정도로 의욕까지 보인 가운데 실상 업무를 추진할 핵심 관리자들의 인사는 뒤따르지 못해 속빈강정이란 지적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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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가면 ‘목장갑’을 끼고 고기를 자르거나 회를 써는 작업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른 장갑은 손이 미끄러지기 쉬워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은 장담할 수 없는 목장갑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먹는 사람의 마음은 편치 않은 게 사실이다. 식품 안전이 중요시되고 있고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한 것 같다. 목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각인시켜 줘야 할 것 같다. 사람에게 피해가 덜 하다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다는 것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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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해진 농협이 이제는 극빈자들의 마지막 빚잔치인 개인회생, 파산신청까지 못하게 막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변제 비율을 대폭 올리거나 신청자체를 어렵게 하는 예시를 만들어서 법무부, 대법원 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농민신문 지면을 통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물론 채무는 반드시 갚아야 되고 개인회생이나 파산심의는 철저히 이뤄져야 되지만 성실하나 불우한 환경탓에 상환불능에 빠진 사람에게 정해진 범위 내에서 회생의 기회를 주는 제도는 국가나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그런데 농협이 자회사 신문의 사설이나 기사 등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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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혈기가 왕성했던 청년시절 나는 타이완(臺灣)의 두 농촌지방 창화(彰化)와 쟈이(嘉義)라는 곳에서 3개월 동안 견습농민 생활을 체험한 적이 있다. 국제 농촌청소년교환계획(IFYE)에 따라 농가에서 현지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현장 체험을 한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아 손짓 발짓 눈치와 몇 마디 한자(漢字)와 콩글리쉬가 의사소통 수단의 전부였다. 그래도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따뜻한 인정, 서로간의 애정(愛情)과 믿음이 언제나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이국의 낯선 땅에서도 서로 간에 알아주고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것이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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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가시오가피 생산농가입니다. 최근 가시오가피 차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생산한 국산 원료를 쓰기에 차의 품질은 무척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판로를 찾는 중입니다. 최근 할인점에 방문해 보았는데, 국산 가시오가피로 만든 차의 판매가격이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저는 충분히 그것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바이어만 만날 수 있으면 납품이 가능할 듯합니다. 대형할인점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방법과, 설득방법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할인점 바이어들이 납품 계약시 중시하는 것① 적절한 품질의 상품을 일정
오피니언
한국농어민신문
2009.02.23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