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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집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던 11월 마지막 날. 정적을 깨뜨리는 전화벨이 울렸다. 시골에 있는 동네 형님에게서 온 전화이다. 어떻게 지내냐는 안부인사도 없이 대뜸 세종증권 이야기 먼저 꺼낸다. 농협중앙회가 세종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이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이미 언론에 다 보도된 내용을 녹음기를 틀어논 듯 거침없이 쏟아낸다. 이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 되묻기도 하고 지금 시골은 얼마나 어려운데 아직도 그런 행태를 버리지 못한 농협을 이참에 확실히 손봐줘야(?)한다는
기자수첩
정문기 기자
2008.12.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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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의 2007년 말 수출규모는 물량과 금액 면에서 각각 200만톤과 38억 달러 수준이다. 이 중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의 비중은 각각 15.9%와 51.5%이며, 나머지 32.7%는 수산식품이다. 그리고 전체 수출에서 신선농산물의 비중은 10.6%(과실류 3.9%, 채소류 3.2% 등)이다. 우리나라 신선농산물의 지난 10년간의 수출 패턴을 보면 물량과 금액 면에서 모두 불안정하다. 채소류의 경우 2001년 94,020톤을 정점으로 2007년 69,186톤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심한 연간변동으로 매우 불안정한 추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2.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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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여름 ‘2008년 식품·보전·에너지법’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농업법을 제정했다. 2012년까지 5년간 실시할 이 법은 기간 내에 3070억달러의 예산을 반영토록 하는 등 과거보다 많은 농업지원을 보장하고 있다. 이렇게 미국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서는 15년이내에 모든 관세를 철폐토록하면서도 자국 농민에게는 시장주의를 무시하고 직·간접지원을 강화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 법은 원예작물과 유기농업에 대한 지원 확대, 축산부문에 대한 육류 원산지표시제 실시와 가축질병 통제 강화 등 소비자들의 만족을 추구하는 한편,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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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부터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당초 축산단체는 이로 인한 국산 한우값. 하락과 원산지 위반 등을 걱정하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일주일도 안돼 경기도의 한 정육점에서 kg당 8400원짜리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 목심으로 속여 무려 4배가 넘는 3만6700원에 판매하다 관계기간에 적발됐다. 또 다른 식당에서는 미국산 소갈비를 국산 소 갈비탕으로 판매하는 등 마치 미국산 쇠고기를 둔갑판매하기 위해 수입을 기다렸다는 듯이 불법판매가 속속 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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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대형유통업체들의 도덕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신세계이마트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3사가 최근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히고 전시 판매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발효이후 150여일만의 일이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유통대기업이 이를 무시한 것이다. 30개월 미만의 뇌와 척수, 등배신경절, 안구, 삼차신경절, 등뼈 등 일본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로 지정된 부위들이 모두 수입 허용되었고, 혀와 곱창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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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부클럽연합회에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서울시내 대표적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 대한 김장준비 재료 14가지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2007년도 11월말 조사 결과시에는 김장용 배추의 수확량이 줄어 배추가격이 큰폭으로 올라 김장담그는 주부의 마음을 힘들게 하였으나 올해는 배추와 무 등 채소류 수확량이 대폭 늘어 농가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갓, 쪽파, 고춧가루, 새우젓 등 총 14개 김장재료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 배추, 갓, 쪽파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가격평균이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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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가 친환경학교급식지원을 시범사업 수준으로 소액 예산을 책정하자 시민단체와 농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주요 광역 지자체들이 적게는 10억단위 이상 최고 300억원대까지 친환경급식지원비를 할애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고작 4억원에 10개 학교만을 시범사업으로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이 안전한 학교급식 확대를 위해 수 십 만명의 서명을 근거로 어렵게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한 것에 비하면 그 결과가 너무 초라하고 한심할 뿐이다. 이는 최근 학교급식 운영체계를 위탁급식으로 전환하려는 학교급식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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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청장 이수화)은 지난 11월19일 한-브라질 정상회담 성과의 일환으로 양국 대통령 임석 하에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과 해외협력연구센터 상호 설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브라질은 세계 10위의 경제규모, 한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국토면적을 가진 남미 최대 국가로서, 세계 식물 자생유전자원의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산물 총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사탕수수를 대상으로 바이오에탄올 생산 및 수출 분야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브라질 농업 발전의 핵심인 EMBRAPA는 선진농업기술협력을 위하여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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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직불금 국정조사가 본격화된 이 시점에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유력 보수신문인 조·중·동이 농업지원금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조·중·동의 이런 움직임이 어떤 의도에서 나왔는지 나는 모르지만 그 파장에 대해선 걱정이 앞선다. 조선일보는 ‘줄줄 새는 농업지원금…공돈 타가는 다방농민 기승’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원예산 75%가 보조금…직불금만 2조’에 영농자금 받아 술집·주유소를 경영하기도 한다며 선심성 퍼주기 지원제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썼다. 이를 받아 중앙일보는 다음날 ‘다방농민이 기승을 부린다니…’라는 제목의 사설을
기자수첩
이상길 기자
2008.11.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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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안심한우 출범식’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및 관련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농협안심한우는 수입 쇠고기영향으로 한우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국민 최대의 관심사인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출범했다.조합 광역공동 브랜드인 11개의 참여 생산이력제를 적용하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농협도축가공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을 한다. 또 국가공인검사기관으로부터 한우 유전자 검사,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 및 질병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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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올 농업총소득이 11조4940억원으로 지난해 12조8100억원보다 10.3% 가량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같은 기간 대비 농업의 부가가치는 3.6% 감소될 뿐 아니라 향후 5년간에도 농업총소득이 연평균 6.5~8.2%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비료, 농약, 종자 등 농자재 가격이 30% 이상 오른 데에 따른 전망치로 풀이된다. 수입개방과 맞물려 농자재 가격 등 경영비 부담에 대한 여파는 농가 호당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농가부채 증가의 원인이 된다. 경영비 뿐 아니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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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부분위헌 판결에 따른 종부세 완화와 함께 법인세, 소득세 등 국제 감세정책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교부세의 감소가 예상되는 등 농어촌지역 지방재정에 비상이 걸렸다.종부세는 2005년도에는 4413억원, 2006년도에는 1조 7180억원, 2007년도에는 2조 7671억원 등 3년 동안 약 5조원이 거둬졌으며, 이는 전액 부동산교부세의 형식으로 전국 시·군·구의 자주재원으로 지원됐다. 즉, 재정여건이 취약한 지자체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투자재원으로 활용된 것이다.최근 ‘시민경제연구소’의 연구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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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회에서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전통주 제조업체와 원료농산물 생산농가, 유통업자, 관련기관·단체, 연구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현역 국회의원 40여명이 참석할 만큼 관심도 높았다. 취지는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전통주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전통주의 제조면허, 진흥정책, 품질인증, 사후관리, 교육·홍보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법률제정 필요성에 대한 여론수렴을 위한 것이었다.행사는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을 거치면서 법률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고조되었다. 하지만 방청토론
기자수첩
문광운 기자
2008.11.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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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농업포럼이 ‘식생활교육법 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식생활교육법을 제정하자는 것은 올바른 식생활 습관의 고취로 국민 건강과 다양한 부가가치를 높여보자는 범국민적 운동의 일환이다. 식생활이라는 게 국민 개개인이 알아서 갖춰야 할 과제라고 단정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가 점점 규모화, 개방화, 조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먹을거리에 대한 개인적 선택권이 제도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식품안전 사고에 의한 학교급식 피해, 잘못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 증가로 막대한 사회비용 증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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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환영만찬회가 있었다. 환경운동가로 변신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관록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이대로 가면 5년 안에 북극의 만년설이 완전히 녹아버린다고 했다. 만년설이 녹아버리면 그 안에 있던 박테리아와 메탄가스가 대기권으로 올라오게 된다면서 예상할 수 없는 재앙이 우리 인류에게 몰아친다는 끔찍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기후변화만큼은 세계인 모두의 문제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에 있을 코펜하겐 의정서는 교토의정서 후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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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은 최근 쌀직불금 부당수급자 명단을 직업과 소득수준을 제외하고 공개하는 등 건강보험공단의 입장을 감싸고 있다. 여야는 일단 감사원 등 정부측이 제출한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자 명단을 특위 위원들이 공유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자료협조문제는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감사원이 제출한 명단은 농림수산식품부의 2006년 직불금 수령자 자료와 농협의 비료 및 쌀 수매 실적 자료를 비교, 전체 부정수령 의심자 28만 명을 복원한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과 국가투자기관 종사자를 제외하고 17만명을 차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1.21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