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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 배곯고 중앙회는 ‘포식’농협중앙회는 지난해 3804억원의 최대 흑자를 시현했다. 올해는 그보다 많은 4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 지난 97년 당기순이익 201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0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미국계 신용평가 기관인 S&P로부터 국내 시중은행 최고 수준 신용등급인 BBB+ 등급을 따냈다. 은행으로서 농협중앙회는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의 거대은행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신용등급 BBB+ 국내 최고 수준그러나 이런 농협중앙회의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그 주인인 농민들의 삶은 곤궁하기만하다. 농
기획
이상길 기자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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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슬림화 약속 ‘공염불’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농협중앙회 개혁문제가 최대의 농정개혁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추진해온 농·축·인삼협중앙회의 통합 등 협동조합 개혁은 미흡하거나 실패했다는 평가에 직면해 있다. 특히 그 주인인 농민들의 곤궁해진 삶과는 달리 여전히 비대하고 군림하는 중앙회, 은행사업에 치우쳐 일선조합과 경합하는 중앙회의 모습은 더욱 심화됐다는 여론이다. 농협중앙회의 문제점을 해부한다.비대한 몸집 “일선조합 위 군림” 여전차기정부 최대 농정 개혁과제로 부상▲실패한 개혁=종사인원 1만
기획
이상길 기자
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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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유지’농업 운명 좌우▲개도국 지위를 상실하면=개도국 지위를 상실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개방될 경우의 피해는 치명적이다. 99년 6월 한두봉 고려대 교수가 농협에 제출한 연구에서는 15개 주요품목의 98년 생산액은 16조8831억원인데, 개도국 수준으로 개방하면 2010년 15조3083억원으로 1조5748억원이 줄어들지만, 선진국 수준 개방시에는 10조9356억원으로 5조9475억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나왔다. 올해 7월 임정빈 경상대 교수는 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위를 상실할 경우 농업분야 생산자 잉여가 1조원 이상 감소하고 감
기획
이상길 기자
200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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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내보조분야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위원회에서는 허용보조 기준 강화여부, 생산제한 직접지불 폐지 여부, 감축대상 보조의 감축 폭과 감축 방식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우리 농업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국내보조를 적게 감축하고 WTO가 허용하는 보조정책을 개발하는가가 협상이나 대응책의 관건이다.○농업 비교역적 기능 반영, 허용보조 확대 ‘협상관건’▲허용보조=허용보조(Green Box)란 WTO 농업협정상 해당 보조금이 생산이나 무역을 왜곡하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기 때문에 감축의무
기획
이상길 기자
200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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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세계무역질서를 다시 짜는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출범한 뒤 지난 14일로 1년을 맞았다. 농업분야 협상은 지난 3월부터 시작돼 수출경쟁, 시장접근, 국내보조 등의 쟁점을 논의해 왔으며, 내년 3월말까지 세부원칙(Modality)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각국은 내년 9월10~1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릴 예정인 5차 각료회의 이전까지 이행계획서(C/S)를 내야 하며, 이를 놓고 협상을 벌여 2004년말까지 DDA를 끝내게 된다. ○관세상한선 설정 ‘거센 풍랑’ 예고▲관세감축=관세협
기획
이상길 기자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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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료·약품 외상 빚 눈덩이, 보상금 분할 지원 안될 말""구제역이 종식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농가들의 재입식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다. 재입식은 무슨 재입식이냐? 오히려 재입식 생각만 하면 한숨만 나온다"는 경기 안성시 최종인(40)씨.폐기처분된 오염물건에 대한 보상금이 40%만 선지급되면서 밀린 사료와 약품대금도 상환하지 못한 채 외상빚으로 남아 재입식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 그는 "이미 지원이 완료된 살처분보상금 선지급 40%도 부채상환과 밀린 사료값과 약품값, 현재까지 생활비로 몽땅 소진했기 때문에 재입식때 지원예정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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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2.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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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운영 안정궤도 진입까지 최소 2년 "수입도 없이 살길 막막"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정책에 참여한 농가들은 현재까지 석달간 수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구제역이 종식단계에 접어들고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가축의 신규입식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그들의 얼굴에 수심이 걷히지 않는 이유는 살처분 이후부터 출하시까지 전혀 생계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정부는 살처분농가에 대해 살처분보상금 외에 각 시·군에서 전업농 기준 500만원을 생계비 명목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안성·용인지역 살처분 농가들은 살처분 이후 재입식까지 최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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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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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도시화로 어업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어업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어촌 젊은이들은 수산업을 기피하고 어촌을 떠나는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또 수산계학교는 지원자 감소와 학력저하, 졸업 후 수산업 종사기피 등으로 사실상 전문수산인력 육성이라는 기능을 못하고 있다.○수산업 종사 기피 심화, 등록금 면제 등 지원을▲수산계학교 현황=수산계 대학은 모두 6개(종합대학 5개, 전문대학 1개)로 학생수는 정원 6686명의 80% 수준인 5481명이다. 수산계 고등학교는 13개(수산고 5개, 종합고 8개)이며 학생수는 정원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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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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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인구의 노령화와 과도한 농업노동, 영농방법 변화 등으로 90년대 중반부터 농촌지역 질병보유율이 도시지역을 앞질렀다. 하지만 도·농간 의료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농어촌 공공의료기관의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기는커녕 경제논리를 앞세운 보건지소 통·폐합으로 고통만 커져가고 있다.○농부증·만성질환 심각, 의료시설 턱없이 부족▲농어민 건강실태=98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 질병보유자 가운데 만성질환자가 41.3%로 도시지역(27.9%)보다 1.5배가 많다. 이렇듯 만성질환과 농촌인구 노령화로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농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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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2.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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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하자니 홍수출하 걱정, 참여하자니 손해볼일 막막"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 이 지역은 구제역 발생 이후 이동제한지역으로 묶여 가축의 이동이 제한됐던 곳이다. 이 지역에서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지금 이 지역 농가들은 소 수매를 거부하고 있다. 정부 수매값이 가락동 서울공판장 경락가를 기준으로 산정, 산지시세보다 마리당 40∼60만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누가 수매를 하겠느냐?"현재까지 한우수매를 거부하고 있는 안성시 일죽면 곽재근(45)씨의 말이다. 소의 경우 작년 국내 도축물량(72만9240두) 가
기획
한국농어민신문
2002.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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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경기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용인, 충북 진천에서 계속된 구제역 공포는 발생농가 뿐 아니라 이 지역 축산농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당장 축산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럽다는 이들의 상처의 시발은 살처분, 이동제한축 수매, 생계보장비 등 피해농가에 대한 정부보상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 이에 3회에 걸쳐 구제역 발생과 관련 정부의 보상대책과 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애지중지 키우던 돼지 묻고 남은건 빚더미, 밀린 사료값"“농장 인근에서 구제역이 발병했다는 이유로 생업마저
기획
한국농어민신문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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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품목·사업규모 확대, 밭작물휴경보상제 도입을▲문제점=가격정책사업 규모가 적어 출하조절 능력과 시장지배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채소수급안정화사업 사업량은 60만톤으로 생산량의 11%에 불과하다. 특히 재배지역이 전국에 흩어진 양념채소, 가을무·배추, 봄무·배추의 계약재배와 출하조절 비율은 5% 미만이다.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일선농협과 체결한 계약의무를 위반하는 농가가 많고, 병충해나 기상조건 등으로 출하 불능률이 높아 가격조절 능력을 약화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계약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채소류 최저보상가격제는
기획
한국농어민신문
200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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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보조 적고 연금 수령액 '쥐꼬리', 노후 대책으론 '역부족'농어민연금은 국민연금의 농어촌지역 적용을 말하는 것으로 농어가의 노후생활 안정, 사망·질병에 따른 유족의 생활안정을 기하기 위한 사회보험제도다. 일반 국민연금은 1988년에 산업 및 임금 근로자를 중심으로 처음 시행됐고, 농어민연금은 1995년 7월부터 시작됐다.▲현황=2000년 기준 농어촌지역 당연 적용(특례 포함) 가입자는 144만명이다. 사업장 가입자의 연금보험료율은 98년부터 9%가 적용되는데 이가운데 4.5%는 사업자가 낸다. 반면 농어촌 가입자를 포함한 지
기획
이상길 기자
200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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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간 복지격차 가운데서도 농어민들이 박탈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분야가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이다. 한 마디로 보험료는 도시민(직장인)보다 훨씬 많이 내고 의료혜택은 열악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불합리한 건강보험에 항의하면서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농민들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재산 차압을 통한 강제징수에 나서 큰 마찰을 빚고 있다.도시민보다 돈 많이내고 의료혜택은 ‘열악’- 보험료 부과체계 “바꿔”▲문제점=보험료 부과체계상 직장가입자는 개인소득비례로 단일기준 방식인데 비해 지역가입자인 농어민은 소득, 재산 및 자동차 등을 함
기획
이상길 기자
2002.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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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재해는 한 순간에 농민들의 모든 것을 잃게 하고 재기조차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농업분야의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가 되고 있다. 농특위 소득분과에서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경환 연구위원의 '농업재해대책의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동향을 정리한다.○지원기준·단가 비현실적, 재기 어렵고 빚 '눈덩이'▲농업재해대책의 실태=현행 농업재해지원대책은 자연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이뤄지며, 자연재해대책법이 상위법이다. 이들 법률은 1960년대 후반 자연재해가 빈번할 당시에 제정돼 재해를 입은 농가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적 성격을
기획
이상길 기자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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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농어촌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3월 6일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한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한갑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특위는 오는 10월말까지 '신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을 수립, 11월중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으로 산하 위원회를 비롯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해양수산개발원을 중심으로 연구단을 운영중이다. 농특위 검토과제 가운데 지금까지 논의된 핵심내용을 다이제스트로 소개한다.◇농업투입재에 대한 간접세 위주 조세경감- 농민 소득지원 효과 '미미'■ 현황/ 부가세 영세율 적용 등으로 99년
기획
이상길 기자
200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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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농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져야 한다. 농기계 사고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 운전자 부주의 또는 운전조작 미숙 등 과실에 의한 원인이 가장 많은 빈도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안전수칙의 가장 기본사항인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농민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 농민 안전의식 제고 ‘급선무’작업을 하기 전에 농기계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농기계 작동불량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민을 대상으로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과
기획
이병성 기자
2002.06.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