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3)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대구광역시 소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는 5회째를 맞은 ‘곤충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학술행사가 열렸다. ‘제5회 곤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곤충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천하제일사료는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육 생산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에선 ‘양돈특별세미나’를 진행, 농가와의 질의응답을 가지며 △옥수수 이원화 정책 △펠렛 사료 계획 △조섬유 활용 등 양돈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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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사료가 진행한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에선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고급육 육성이 제시됐다.
천하제일사료가 진행한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에선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No9급의 고급육 생산이 강조됐다.

천하제일사료가 개최한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에서는 거세우 평균경락가격과 고급육(No9) 경락가격 비교를 통해 이덕영 천하제일사료 축우PM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고급육의 경쟁력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소고기 자급율은 35%로 하락했고 이 중 육우를 제외하면 자급율은 30% 내외”라면서 “고급육으로 가면서 사육기간이 장기화되고 생산비가 상승하는 한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문제 등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고 현재 한우산업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하지만 농가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앞으로의 한우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계청에 따르면 사육마릿수는 조금 줄었지만 도축두수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라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내년도 도축마릿수가 100만마리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도축마릿수가 100만마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4/4분기부터 내년도 한우가격은 현재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덕영 PM은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그렇다면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라면서 거세우 평균경락가격과 고급육 평균경락가격을 비교하면서 기회 요인을 고급육에서 찾았다. 

그는 “지난 1월 거세우 평균가격은 1만7519원이었는데 7월 1만8500원으로 981원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No9은 2만2021원에서 2만3724원으로 1703원 상승했다”면서 “천하제일사료가 고급육 생산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천공판장에서 No9 등급의 한우가 kg당 3만8555원에, 음성공판장에서 3만3899원에 거래됐다. 우리가 이런 한우를 만들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 소재의 한 한우오마카세에서는 이런 한우를 25만원에서 4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고급육의 경쟁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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