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저지 한국 농어민 총궐기대회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김경욱·이기노·주현주 기자]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 농어민’들의 총궐기였다. 대한민국의 농수산단체가 모두 함께하며 CPTPP가 대한민국 농어업과 농어촌, 농어민을 어떻게 말살하고, 농어민들이 왜 거리로 나와야만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우리 농어민은 때로는 혹한에 또 폭염과 비바람 부는 태풍 속에서도 5000만 국민의 생명줄인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여념이 없는데, 정부는 260만 농어민은 안중에도 없이 기업 돈벌이 지원에만 눈이 멀었다”며 “왜 우리 농축산인들의 뼈를 갈고 살을 발라 기업만을 살찌우려고 하나”라고 정부에 성토했다.

양옥희 농민의길 상임 대표는 “농업이 없고, 식량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국가는 지속할 수 없다”며 “특히 CPTPP로 후쿠시마산 먹거리가 우리 식탁에 올라오면 국민 건강은 누가 책임지겠나.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CPTPP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촌을 책임지겠다는 사람들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똑같이 정권 잡으면 농업을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30년간 우리는 속기만 했다”며 “점진적, 포괄적이란 미명하에 한 번 진행하면 후퇴할 수 없는 CPTPP를 막기 위해 모두가 똘똘 뭉쳐 투쟁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 등 주요 축산단체장들도 이날 총궐기대회 현장을 찾아 CPTPP 저지를 위해 축산인들의 동참도 알렸다.

특별취재반=이병성·김경욱·이기노·주현주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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