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30일 노무현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함께하는 희망한국 - Vision 2030’ 발표회를 주재하였다. 서기 2030년까지 우리나라 미래를 활력이 넘치는 지속적인 성장과 선진 복지제도로 구축하여 안정되고 품격있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희망찬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앞으로 25년간 1600조원을 투자하여 문자그대로 혁신적이고 활력있는 경제?사회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비젼이었다. 그 주요 수단으로써 50대 핵심과제도 제시되었다. 해체 위기의 우리나라 농정 그런데 50개 핵심과제 중 눈을 씻고 보아도 36번째 ‘농어촌 활력증진’ 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3:50
-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미산 쇠고기가 들어온다는 정부 발표를 들었기 때문이다. 연일 언론에서는 미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 반입될 경우 한우로 둔갑판매될 우려가 높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들을 예로 설명하며 경고를 주는 언론도 적지 않다. 이런 보도를 보고 소비자가 불안함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런 불안한 쇠고기를 수입한다고 한다. 소비자들을 위한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은 채 말이다. 쇠고기를 어떻게 사먹어야 할 지 걱정이다. 내가 먹는 한우가 과연 한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3:51
-
친환경 쌀의 생산량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선 생산량을 늘려놓고 보겠다는 정부 정책의 결과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하다. 7월 말 농협 친환경 인증 쌀의 재고량이 모두 2500여톤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일부 농협에서는 수매가를 낮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또한 재고량을 처리하기 위해 할인 판매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이처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경우 농가들은 생산비를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 친환경농법은 관행 농법에 비해 노동력을 비롯해 보다 많은 생산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3:50
-
지금도 수해현장에 가면 아직도 수재민에 대한 지원과 복구 사업이 원활하지 않다. 특히 수재의연금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아직 기초자치단체가 보관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수해를 맞은 지 벌써 2달이 넘었음에도 국민들의 성금이나 지원된 물품이 수재민에게 혜택이 가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특혜성 시비가 우려되더라도 성금을 모아준 국민들의 뜻에 손상을 입힌 것이며, 생활이 엉망이 된 수해농민들에게는 이중고를 안겨준 처사다. 물론 국민들이 모아준 수재의연금과 물품은 공급기준이 없어 눈에 보이는 대로 지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5:43
-
미산 쇠고기 수입이 약 2년 9개월 만에 재개됐다. 정부가 문제가 됐던 미국의 7개 수출작업장 점검결과 보완대책을 마련, 36개 작업장에 대해 일괄 승인조치를 내렸지만 농민 시민단체들이 여전히 미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의 광우병 관련 검사를 봐도 국내 소비자의 불신을 갖게 할만 하다. 2005년 이후 전체 도축수의 1% 정도만 검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1/10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문제는 이렇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미산 쇠고기가 국내 시장에 본격 수입될 경우 한우고기 등 축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5:23
-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 FTA 3차 협상단이 나흘간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김종훈 한국 협상단 수석대표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고 이번 3차 협상을 평가했다. 또 이번 3차 협상에 서로 실망했다는 것이 양측 협상단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농산물 개방은 도마에 올랐다. 농산물 개방에 대한 우리 쪽 양허안에 미국이 강하게 개선을 요구하자 이를 수정해서 10월에 있을 4차 협상 전에 미국 쪽에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양측 협상단 보다 더 실망이 큰 것은 우리 농민이다. 국내생산이 별로 없는 품목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5:19
-
민선4기 지방의회에서 엇나가는 소리가 적잖게 들려온다. 지방자치가 15년이 지났으면 어느 정도 틀이 잡혀야 하는데도 들려오는 소리는 수준 이하다. 지난 1일까지 임시회를 개원했던 경북의 한 시의회는 의원 17명 중 10명이 등원하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로 겉돌다 폐회했다고 한다. 4일간 회기 내내 의결 정족수 9명을를 채우지 못해 김천시가 제출한 안건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은 것은 겉으로는 집행부가 주민사업비 배정에서 의원들을 무시했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감정싸움이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5:18
-
지난 8월 하순에 남원에서 있었던 전북특성화교육에 출강해 친환경 쌀 재배를 하는 전북 농민들을 만났다.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농민들은 쌀농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농민들은 지금의 어려움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농민, 안전 먹거리 생산 책임지고 이번에 농민들과 만나면서 농민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왜 농민들은 살기 어려울까? 농민들을 일한만큼 대우받으면서 살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필자가 보기에 농민들이 못사는 이유는 경작규모가 적고, 생산량이 적기 때문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5:27
-
지난 2001년부터 제주도가 감귤의 의존도를 낮추는 등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호접란사업은 감사원 감사에 의해 결국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 타당성 용역을 두 번이나 하며 재정손실이 생길 거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으나 특별한 조건이 요구되는 부분만을 인용해 사업에 임한 담당공무원들의 잘못이 사업부실을 초래했다는 게 감사원의 감사결과다. 호접란사업으로 인해 74여억원의 도민혈세가 낭비된 것은 물론이요 재배농가는 수억원씩의 빚을 졌고 대부분의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도민들은 왜
기고ㆍ독자투고
김현철 기자
2011.10.31 15:17
-
-
한국인 최초로 경희대 이정명 교수가 국제원예학회 이사로 선출됐다. 국제원예학회는 최근 이사직 선출에서 프랑스, 벨기에, 한국 등이 경합한 결과 이정명 경희대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원예학회 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국제원예학회는 1864년 유럽의 부르셀에서 출범한 이후 현재 전세계 120개국에서 6300여명의 등록회원을 가진 굴지의 세계학회로, 국내 회원수도 140여명에 이른다. 이번 이정명 교수의 이사 선출은 아시아권 인사로는 처음 있는 일로 국내 원예석학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이정명 교수는 "유럽학회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6:29
-
-
-
11일은 이경해 열사가 2003년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농민들을 다 죽인다"고 외치며 세계화의 허구에 온몸으로 항거, 숭고한 목숨을 바친 지 3주기가 되는 날이다. 열사의 3주기를 기해 10일 그의 고향인 장수에서 추모식과 묘제, 마라톤대회 등 추모행사가 열렸다. 그의 희생속에서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진전을 가속화 하려던 WTO의 칸쿤 각료회의는 무산으로 막을 내렸고, 지난해 12월 홍콩각료회의는 성과 없이 끝났다. WTO는 결국 올 7월24일 협상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미국, 유럽연합(EU),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6:33
-
본격적인 햅쌀 수확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2005년산 친환경쌀 소비가 미진해 농가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 재고량이 늘자 당장 친환경쌀을 구매하는 농협은 올 수매가를 낮추려고 해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도 예상된다. 7월말 현재 친환경쌀 재고량은 예년보다 2.5배 많은 유기쌀 1003톤, 전환기유기쌀 1460톤 등 총 2500여톤에 달한다. 이는 생산량이 연 평균 70% 증가하는 반면 소비량은 30%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정부와 지자체가 제대로 된 소비확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책임이 더 더욱 크다. 그동안 친환경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5:59
-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5·31지방선거 후유증으로 갈등과 반목에 휩싸이고 있다. 단체장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아도 부족하다. 그런데도 단체장을 깎아내리기 위한 고소와 고발로 힘을 소진하고 있다. 담양에서는 최형식 전 군수와 이정섭 현 군수간 쌍방 고발 건수만 30여건에 달한다. 선거과정에서 신정훈 나주시장은 국고 보조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N화훼영농조합 조합장과 함께 고발됐다. 그러나 검찰 조사결과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구례군수 선거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한 당직자가 올 6월 중순께 선관위 공보물과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7:10
-
오늘날의 농업은 그의 승부가 생산현장인 논밭이 아니라 판매현장인 시장에서 갈린다. 그렇다고 고품질의 좋은 농산물 생산은 이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생산보다는 판매가 훨씬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농산물 생산은 하늘을 믿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제일로 치지만, 판매는 변화무쌍한 사람을 상대로 가능한 한 많은 이윤을 얻어야 하는 것을 최고로 친다. 그러나 농가가 판매에 뛰어든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판매는 남에게 맡기고 생산에만 전념해도 되는 세상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장에서 당하지 않고 농사를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6:30
-
수재민들의 절박한 생활이 수재의연금의 전달 방식의 문제점 때문에 깊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 한국해비다트 본부는 27동의 조립식 가옥을 지어 평창군에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도 가옥은 수재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군청 시설에 보관되어있다. 1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특별히 누구에게 먼저 집을 준다는 특혜성 시비 때문이다. 평창군은 6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 수급자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조립식가옥을 전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수재민들의 고통은 커졌고, 해비다트회원들의 큰 뜻은 손상
기고ㆍ독자투고
백종운 기자
2011.10.31 16:14
-
“정부의 농업정책이 발표 될 때마다 이경해 열사가 생각납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2대 부회장을 역임한 이종웅 충청남도의회 전 의원은 “DDA협상이나 FTA 등 굵직한 농업현안이 있을 때마다 ‘이경해 열사가 살아있었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하고 떠올리게 된다”고 말한다. 이경해 열사가 한농연 2대 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이 전 의원은 부회장을 맡으며 이 열사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전 의원은 “이경해 열사는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고 인간적인 푸근함까지 지닌 가장 순수한 ‘농민’이자, 이 나라 농업과 농촌에 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7:37
-
끈기·협동정신 키우는데‘농활’은 최고의 봉사활동대학생 취업예비생들을 위해농활 증명서 발급을 마크 트웨인의 어린이 소설인 "톰소여의 모험"이라는 소설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장난꾸러기 톰은 큰 잘못을 해서 이모로부터 벌을 받는다. 화창한 토요일에 담장 전체를 혼자서 페인트칠해야 하는 벌이었다. 톰의 눈에 담장은 너무 넓어 보였다. 더구나 친구들이 와서 자신의 처지를 보면 비웃을 것이 뻔했다. 그래서 톰은 궁여지책으로 자신이 재미있어서 담장 칠을 하는 것처럼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마침내 톰 근처로 모여 온 친구들. 톰소여는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