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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치러진 제 4기 민선지방선거에서 농업계 인사들이 대거 지방자치에 진출함으로써 농업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 중 최대 농민 조직인 한농연의 회원이 269(기초단체 1명, 광역의원 15명, 기초의원 253명)명이나 당선, 제 3기보다 70명 이상 는 데다, 농협, 전 농, 농촌지도자 출신 등 총 농업계 출신 모두 500여명이 진출하는 개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밀려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우리 농업에 있어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했다. 사상 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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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제정된 농가부채특별법의 효과가 미미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법 제정으로 농가의 단기 부채상환능력은 다소 개선됐지만 아직도 가구당 농가 부채규모는 줄지 않는 등 농업인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청이 밝힌 2001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부채는 가구당 2037만6000원으로 2000년(2020만7000원)보다 0.8%(12만3000원) 늘었다. 부채 유형별로는 가계성자금(401만5000원, 3.4%) 증가율이 생산성자금(1528만2000원, 0.8%) 증가율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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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부실조합으로 합병명령을 받은 11개 조합 중 처음으로 완산낙협이 인근 지리산 낙협과 합병을 의결하고 합병인가를 신청해와 이를 인가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지난해말 제정·시행된 농협구조개선법에 의거, 추진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일선 농협구조개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지난 4월 10일 농협구조개선법에 따라 197개의 조합을 부실조합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중 71개 조합이 적기 시정 조치로 금년 10월까지 합병하도록 명령·요구·권고를 받았다. 이들 조합 중 처음으로 완산낙협이 합병한 데 이어, 영동축협과 옥천축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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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국면을 보이던 구제역이 기존 경계지역을 벗어난 경기도 평택지역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특히 이번 구제역은 최종 발생일인 지난달 19일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잠복기 14일만에 추가로 발생, 전국 확산마저 우려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사실 농림부는 지난달 28일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중단됐던 구제역 발생 경계 지역내 돼지에 대한 수매를 재개하는 한편 청정화를 위한 일정도 제시하고 있었다. 김동태 농림부 장관도 최근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월드컵대회 개최 전에 구제역이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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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업계에서는 산적한 농정현안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으고 의견을 통합 조정할 농업계의 구심점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13 지방선거와 12월 대선 등 농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농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이해 집단들의 목소리만 크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농업·농촌·농민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은 하나같이우리농업 발전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뉴라운드)나 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관계 협상, 그리고 극심한 쌀값 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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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민선 지방자치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 16명, 시·군·구의 기초자치단체장 232명, 시·도의원 690명, 시·군·구의원 3490명을 동시에 선출하게 되는 이번 선거에 거는 농민들의 기대는 크다. 지방농정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농업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적 여건은 모두가 농업발전에 불리한 상황에 있다. 지방농정을 올바로 견인해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돌파구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높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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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품질 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기농업육성대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이다. 2010년까지 전체 농산물 대비 유기농산물 비중을 2%로 확대하고, 유기농자재에 대한 표준사용기준 마련, 유기농업기사제도 도입, 유기농산물 소비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유기농 종합대책은 우리나라 전체 친환경농업 중 유기재배가 차지하는 비율(0.02%)이 아주 낮은 상황에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덱스(Codex)유기식품규격이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가운데 유기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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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인삼 유통분사를 자회사로 분리한다는 소식이다.인삼 가공설비를 갖춘 괴산의 고려인삼창을 비롯한 유통분사를 7월 자회사로 독립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인삼사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중앙회 인삼부는 행정지원 업무만 맡고 원료구매에서 가공과 유통 및 수출은 자회사에서 전담하는 구조다. 또한 인삼 전담임원의 역할도 약화돼 다음달 임기만료와 함께 인삼부 외에 두세 개 부를 관장하는 구조로 개편될 전망이다. 이는 2000년 7월 농축인삼협중앙회 통합 당시 법으로 보장된 인삼사업의 독자성과 괴리된 측면에서 우려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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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검역 및 질병방역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 집중적인 방역기구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근 돼지콜레라와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방역에 허점이 노출됨에 따라 국내 방역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지금처럼 중앙정부와 지자체로 이원화된 방역체계로는 갈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악성 가축질병 등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안의 일환으로 동식물방역청과 같은 중앙집중적 기구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농업계 모두가 이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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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11일부터 사료가격을 3% 전격 인하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은 최근 발생한 구제역과 돈콜레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가 조합원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들은 연간 160억원의 원가절감 혜택을 보게 된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농협의 사료가격 인하 조치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차제에 민간 사료업체들도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물론 업계는 최근 환율과 사료곡물가격의 변동이 크지 않아 사료가격 인하 요인은 미미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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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중 표시·인증을 받은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 농축산물의 수입 개방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확산, 표시·인증을 받은 친환경농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1/4분기에 친환경농업 인증 을 받은 농가는 529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8%가 증가했다. 특히 민간 인증업무가 본격 가동되면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향후 인증 농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이런 현상이 친환경농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인증 받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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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발생에 이어 구제역이 의심되는 돼지가 발생해 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질병이 구제역으로 확인될 경우 국내 축산업의 피해는 물론 월드컵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에 큰 손실을 입게 될 우려가 높다.이번 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농림부가 지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추진한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은 수포로 돌아갔다. 관계부처 특별대책협의회 및 실무 대책반을 구성·운영한 것이나, 구제역 발생원인으로 추정된 수입건초, 여행객, 휴대품과 밀수품 등의 소독 검색 강화 등 정부 방역 정책에 허점이 있었다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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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문제가 또다시 수면위로부상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통합 농협법에 제시된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 타당성 연구보고서를 오는 6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농협중앙회의 신용·경제사업 분리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농촌의 협동조합체제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는 향상 신용·경제사업 분리 문제가 포함돼 있었다. 특히 농협이 신용사업 때문에 경제사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품목조합의 부상으로 종합농협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등장해 신·경분리 논의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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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부가 발표한 쌀산업 종합대책에 대한 농민단체와 농민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쌀산업을 지키려는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데다 휴경이나 전작보상 같은 생산조정제를 실시, 인위적으로 쌀 생산을 줄이지 않고 시장기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쌀값 하락을 유도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쌀값이 하락하면 재배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2004년 쌀 재협상을 앞두고 현재 국내시세보다 4~6배정도 비싼 국내외 쌀가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쌀값 하락으로 감소하게 될 농가 소득은 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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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 출신 농·축협조합장들이 협동조합 개혁 및 발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16일 개최한 한농연 회원 출신 농·축협 조합장 당선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은 △12만 농업경영인과 157명의 한농연 출신 농축협 조합장은 협동조합 개혁에 앞장설 것 △협동조합 개혁 선도자로서 소속 조합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고 농민 권익보호에 동참할 것 등을 결의했다. 협동조합 개혁과 발전 없이는 농업·농촌·농민도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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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산자조금법인 ‘축산물의 소비촉진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를 통과하고, 법사위 소위에 상정됐다는 소식이다.아직 최종 국회 본회의 통과를 남겨두고 있지만, 어떻든 지난 20년 동안 축산업계가 간절히 원해왔던 의무자조금 입법화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축산업계의 건전한 자조활동을 통해서 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그 안전성을 제고함으로써 축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 우선 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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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망국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 시장 개방론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대외 통상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정부 출연기관은 물론 재개를 대표하는 단체 수장들의 농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농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마침내 농민들이 ‘농업을 포기하고 망국의 길로 갈 것’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는 반 농업적인 인사들을 응징하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농연강원도연합회가 지난 9일부터 두산 산소주 불매운동을 전개한데 이어 조만간 한농연중앙연합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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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전문언론 소임 다할 것한국농어민신문이 창간 2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국농어민신문은 개방화·세계화라는 한국농업의 격변기를 헤쳐오면서 항상 농업·농촌문제의 중심에서 농민과 함께 행동해 왔다.특히, 한국농어민신문은 감추는 자들의 뒤를 끝까지 추적, 이 나라 농정의 허구를 지적하고 농업인들에게 신선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나아가 농업인들이 처한 각종 위기와 불이익에 대항해 이 나라 농업·농촌·농민을 지키는 보루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 이는 한국농어민신문이 농어민을 위한, 농어민에 의한, 농어민의 언론으로서 창간됐기 때문에 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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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협신 식품에 이어 농협 서울공판장에서 실시중인 쇠고기 부분육 상장경매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도매인과 매참인들이 수지타산을 이유로 이를 구입하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가 지육위주의 육류유통구조를 부분육 유통구조 체계로 전환하는 목적은 축산물 거래의 투명성과 소비자에게 안전 축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최근 산지 소값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정육업소들의 쇠고기 소비자가격이 요지부동인 것을 근절하기 위해서도 부분육 유통은 조기 정착해야 한다는 것이 농림부의 강한 의지다. 요즘 부분육 상장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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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어촌은 도시지역에 비해 낮은 소득과 열악한 복지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농어촌 공동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농산물 가격하락 등 농가경제가 가뜩이나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과 의료, 문화, 생활환경 등 농어촌의 삶의 질이 열악해 농어촌을 떠나는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림부도 지난해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도·농간 소득격차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농어촌복지증진대책을 마련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못하고 있다. 농어촌 복지업무와 관련, 타 정부부처간 업무가 복잡하게 분산해 있는 데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2.04.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