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촉각
신제품 출시·신기술 개발 주력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박차

작물보호제(농약) 기업들은 2023년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한 가운데 2024년에는 지난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면서 신제품 출시와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사업력을 강화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보호제 기업 14개사가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사업 전망에 대해 78.6%인 11개사가 ‘전년과 비슷’이라고 응답했고, ‘다소 성장’에는 1개사만 표기했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개사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경영에 미치는 요인으로 64.3%인 9개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고, ‘환율변동’, ‘업체 과당 경쟁’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각각 2개사였고, ‘정부 정책’을 선택한 곳도 1개사였다. 최근 글로벌 정세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사업 성장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대책으로 42.9%인 6개사가 ‘신제품 런칭’이라고 응답했고, ‘신기술 개발 확대’를 선택한 기업도 28.6%인 4개사로 확인됐다.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수출 전망에 대해선 전체 응답의 절반인 7개사가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42.9%인 6개사는 ‘다소 성장’에 표기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으로는 ‘신규 수출시장 개척’, ‘주력 수출국 현지 판매망 확대’라고 각각 4개사가 응답했고, 이어서 3개사는 ‘환율 변동 대응’을, 2개사가 ‘수출품 라인업 확대’, 1개사가 ‘해외 전시회 참여확대’를 각각 꼽았다. 

정부의 작물보호제 관련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50%인 7개사가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28.6%인 4개사는 ‘다소 불만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작물보호제 기업들은 강화되길 바라는 정책으로 42.9%인 6개사가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꼽았고, 이어서 ‘농기자재 지원 패키지 정책 추진’ 3개사, ‘공동 연구개발비 지원 확대’ 2개사, ‘전문 인력 양성’ 2개사, ‘운영 자금 지원 확대’ 1개사가 각각 응답했다. 

또한 스마트농업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작물보호제 기업들은 스마트농업을 활성화를 위해 중점 지원해야할 정책에 대해 4개사가 ‘스마트농업 연구개발 지원’을 꼽았고, ‘스마트팜 지원 품목 확대’, ‘스마트농업 데이터 공개’, ‘스마트농업 수출 지원’ 등의 항목에 각각 3개사가 표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