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한국후계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연합회(회장 서순철)는 지난 18~19일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제11회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는 회원 및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호남(한농연광주광연시연합회 및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교류 한마당과 한농연 가족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행사 이튿날 아침에는 한국농업연수원 내 이경해 열사 묘소 참배를 통해 식량 주권 확보에 대한 굳은 의지와 회원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서순철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농업연수원에서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이국땅에서 산화하신 이경해 열사를 애도하고 뜻을 이어가기 위함이다”며 “연수원에 머무는 동안 이경해 열사의 참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수=안형준·이강산 기자 ahnhj@agrinet.co.kr

▲대회사/서순철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
“이경해 열사 애도하는 시간되길”

올해는 유독 가뭄이 심했고, 한 달간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고생이 참으로 많았다. 하지만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회원들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농업·농촌을 지켜왔다. 오늘 한국농업연수원에서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우리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산화하신 이경해 열사를 애도하고 뜻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대회 기간 내내 이경해 열사의 참뜻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격려사/최흥식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자연재해 복구 역량 다해 대응” 

축하와 격려에 앞서 최근 잇따른 폭우로 수해를 입으신 농업인에게 깊이 위로를 드리며 한농연중앙연합회는 농작물 피해 및 재산상의 피해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 모쪼록 제11회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를 통해 사명감을 되새기고 또 화합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를 축하하고 회원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바란다.

▲축사/남택송 광주광역시 농업동물정책과장
“광주농업 발전할 수 있게 노력”

태풍과 장마 등 재해를 이겨내고 이 자리에 함께해준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광주광역시는 타 지역보다 많은 농지와 농업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나 의회에서 잘 모르고 있다.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회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광주시도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회원 및 농협과 발맞춰 협업사업을 많이 진행해 광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수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

▲축사/고성신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
“활기찬 농촌 구현 열심히 뛸 것”

최근 이상기후와 태풍 등으로 땀 흘려 소중히 가꾼 농축산물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으신 농업인분들께 갚은 위로의 말씀드린다. 일상화된 농업재해와 빈번한 가축질병 그리고 농업경영비 증가, 농촌 인구감소 등은 농촌의 소멸위기까지 느끼게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다시 활기찬 농촌을 구현하기 위해 농협도 열심히 뛰겠다. 금일 행사가 서로에게 모두 위로가 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영·호남교류한마당
‘우리밀 제품-기장 미역’ 나누며 화합 다짐

제11회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의 본 행사에 앞서 영남과 호남의 농업경영인들이 지역을 뛰어넘어 교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지는 영·호남교류한마당이 열렸다. 올해로 24년째 이어온 영·호남교류한마당에는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임원 및 회원 6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교류의 시간 말미에는 선물교환식도 이뤄졌다.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는 지역에서 생산한 우리밀로 만든 제품을,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는 기장 미역을 준비해 교환했다. 

서순철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은 “무덥고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부산광역시연합회 임원 및 회원들께 대단히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의 후계농업경영인들이 좋은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윤강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장은 “우리는 지역과 상관없이 농업과 농촌,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농업경영인이다”며 “앞으로도 광주와 부산의 한농연 회원들이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화답했다. 

●숨은 일꾼/최민호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수석부회장
“가장 바쁜 시기, 많은 회원 참석 감사”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분이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올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농업경영인대회에서 함께 응원하고 이겨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합니다.”

최민호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올해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게 참가 독려였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회원들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참석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광주광역시연합회 회원들 대부분이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기 때문에 가장 바쁜 시기인 점도 참석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 광주광역시 후계농업경영인대회에는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화합을 다지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영·호남 지역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영호남교류한마당에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회원 60명이 먼 길을 달려와 참석해 뿌듯하고 고맙다는 게 최민호 수석부회장의 소감이다. 

최민호 수석부회장은 “올해 많은 농가들이 이상기후로 피해를 봤지만, 우리에게 내년이라는 미래가 있다”면서 “시련이 닥쳐도 우리는 잘 해쳐나갈 것이기 때문에 대회기간 동안 가슴 속에 쌓였던 것을 모두 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 내외빈   △최흥식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전해일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임선구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황병덕 한농연경기도연합회 회장 △정정호 한농연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김태복 한농연경기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이이환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오재곤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지방자치발전연구위원장 △최재홍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정책위원장 △강도용 한농연전남도연합회 회장 △전주석 한농연전남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정영상 한농연전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류상선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3·4·5대 회장 △홍기은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6대 회장 △정남석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12대 회장 △노홍기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직전회장 △박윤강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장 △김외복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정책부회장 △김성길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강서구연합회장 △김병곤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3대 회장 △박상근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 10대 회장 △전성배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회장 △최재동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수석부회장 △강재욱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이상복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정책부회장 △최영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남택송 광주시청 농업동물정책과장 △황인근 광주시청 도시농업정책과 팀장 △한요수 광주시청 농업동물정책과 주무관 △김시라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양현철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인력육성팀장 △고성신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 △최삼규 평동농협 조합장 △박상욱 하남농협 조합장 △이동운 동곡농협 조합장 △이환형 대촌농협 조합장 △구상봉 북광주농협 조합장 (이상 무순)

  수상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문광선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광산구 송정회장 ▲농촌진흥청장 표창 △조영례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감사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공로패 △송전근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 남구연합회 대촌지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