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최근 농식품 분야는 첨단기술을 결합한 식품산업, 스마트농업 등 농식품 신산업(애그테크)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식품산업에 인공지능·클라우드 등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가 생산·가공, 유통·외식 등 전반적으로 적용되면서 이 분야의 시장 규모는 매우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푸드테크를 적극 육성해 청년 창업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기회로 활용하고자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추진할 계획으로,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이 진행돼 우리 농업을 한 층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우리 농촌은 젊은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고령화가 심화돼 왔습니다. 농촌의 활력을 높여 농촌 인구 유입을 늘리는 것은 단지 농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한편, 농촌으로 새로운 인구 유입이 이뤄지는 사회 트렌드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분산 거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으며, 실제로 매년 귀농·귀촌 규모가 50만명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농촌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서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 트렌드가 지속되도록 해야 합니다. 얼마 전 농식품부와 연구원이 함께 설명회를 가진 ‘농촌공간계획법’이 속히 도입돼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바로 지금이 농업계와 비농업계 모두가 역량을 모아 농업·농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농촌이 우리나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는 기회의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때입니다. 

계묘년 새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러한 큰 변화 속에서 우리 농업·농촌이 가진 가치를 더욱 확장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또한, 연구원은 농업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며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 희망을 엮어 나아가겠습니다. 늘 연구원과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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